고전시대의 사상과 문학 (양장)

고전시대의 사상과 문학 (양장)

$25.00
Description
이동환 교수가
우리 사상사와 문학사 연구에 새로운
체계를 완성하다
한국고전 문학계 특히 한문학의 태두인 이동환(고려대명예) 교수가, 평생의 연구 끝에, 《고전시대의 사상과 문학》, 《도학시대의 사상과 문학》 두 권의 저작을 동시에 펴냄으로써, 17년 전에 나온《실학시대의 사상과 문학》과 함께 모두 3부작을 마침내 완성하였다.
《고전시대의 사상과 문학》은 그 3부작의 제1권에 해당한다. 우리 민족은 일찍이 자기 문자를 가지지 못해 한자를 차용해 쓸 수밖에 없었기에, 토착신앙 및 유,불교의 사상에서 발현한 고전문학의 단면을 깊이 들여다보고 있다, 특히 신라시대 이래로 발달해온 우리 고유의 문화적 형성 요소들을 더 세밀하게 드러냄으로써 자기 정체성을 갖고 실체화 한 시기, 3국의 중기-통일신라 중기, 한문과 불, 유교라는 외래문화의 수용을 지적하며, 고전문화의 자기정체성의 문제점, 한계를 지적하는 기존의 비판을 되짚어 비판하고 있다.
그리고 여러 국면에서 민족사의 전환이 진행되던 고려전기에 기존의 향찰문학이 쇠멸하고, 한문문학이 본격화 되는 과정을 시기별로 나누어, 그 풍격과 작가적 특징 등을 면밀히 고찰한다. 또 고려 중기 의리유학의 실상을 기존학설에 대한 비판으로써 송나라 왕안석의 신학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있다.
저자

이동환

李東歡
1939년경북경주안강에서태어났으며,고려대학교문과대학을졸업하고,같은학교대학원을마쳤다.성균관대학교조교수,고려대학교부교수·교수를지냈고,한국한문학회회장,한국실학학회회장,연세대학교용재석좌교수,퇴계학연구원부원장,문화재청문화재위원회위원,한국고전번역원원장등을역임했다.현재는고려대학교명예교수.
저서로는《고전시대의사상과문학》,《도학시대의사상과문학》,《실학시대의사상과문학》,《이동환國學에세이》(근간)등이있다.

목차

책머리에

우리민족의산수풍류山水風流,그심미문화연관聯關
〈쌍녀분기雙女墳記〉의작자와그창작배경
고려전기한문학
임춘론林椿論-고려무신집권하문인지식층의의식의한단면-
고려중기의리유학義理儒學의실상-기존학설에대한비판과왕안석의신학新學을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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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그리스·로마의문화만이고전고대가있는것이아니다.어느문화든문화단위마다나름의고전고대가있기마련이다.우리민족은일찍이자기문자를가지지못한결정적인약점이있지마는토착신앙이내포한윤리·사상을바탕으로한자·한문과유교·불교등을수용하여고전문화를이룩했다.13세기말14세기초주자학을수용하기시작하기전까지가우리나라의고전시대다.고전문화는후세문화에하나의전범으로기능하는데서고전문화로서의의의를가진다.그러나우리나라는외래문화주자학에압도되어고전문화의흐름이전면적일수도없었고,발전의형세도순조로울수가없었다.그러나실학시대의시작과더불어우리고전문화의저력이발현되기시작하여근현대에이르러본격적으로기능하기시작하여고전문화로서의전범성을일부발휘하였다고생각한다.
---「머리말」중에서

주지하는바이지만삼국중기~통일신라」중에서기의시기는우리고대문화가그것으로서의일정한완성형태를이룩한시기다.즉우리민족이처한이러저러한조건에따라규정되면서신화시대神話時代이래로발달되어온문화가그자체형성요소들의더높은정도의발현으로자기정체성自己正體的유형성類型性이분명하게조정措定되어역사적으로실체화된시기이다.항용그러하듯이우리의경우도일정한완성태에도달한이고대의문화가후세의문화에대해하나의범본적範本的성격에서부터,단순히전변轉變,또는새로운형성을제약하는인소로서의성격에이르기까지의갖가지형태로일정한내재연관을부단히가져왔었다.물론어느앞시대의문화도그뒤시대의것에대해내재연관을다가지기마련이다.그러나어느한민족이나문화권의고대문화는일반적으로그민족이나문화권의문화의시원적정체태正體態의성격을가지고있다는점에서다른앞시대들의문화가그뒤시대의것에대해가지는내재연관에견주어그파장이상대적으로길고더기저적基底的이라고할수있다.
---「우리민족의산수풍류,그심미문화연관」중에서

〈쌍녀분기〉는우리문학사,정신사,나아가사회사에서매우」중에서요한작품이다.우리나라서사문학이설화說話의단계를벗어나소설小說의단계로의진입을징표하는일련의작품들가운데가장빼어난이작품은많은문제성과의미성을가지고있다.그런만큼학계에서는실로다양한논의들이있어왔다.이논의가운데가장빈도가높고,그리고쟁점화되어있는것이아마이작품의장르문제와,그리고작자문제일것이다.장르문제는처음부터문제될것이없도록전기소설傳奇小說로서의조건을너무나뚜렷이갖추고있었다.그런데남북한학계에우리나라소설사에대해『금오신화金鰲新話』를그기점起點으로보는시각이있어그이전의소설의존재를인정하지않음으로해서평지풍파격으로문제가되었던것이이제전기소설로보는데로귀일되고있는것으로보인다.그러나작자문제를둘러싼문제는아직도혼미昏迷를벗어나지못하고있다.
---「〈쌍녀분기〉의작자와그창작배경」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