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석문으로 읽는 신라 이야기

금석문으로 읽는 신라 이야기

$28.00
Description
금석에 아로새겨진 신라의 사회문화 이야기
돌과 쇠에 새겨진 새김글을 통해 신라의 풍성한 역사와 문화를 들여다본 화제작이 나온다. 42년 동안 목요윤독회를 이끌어온 노중국 교수와 16인의 교수들이 공동 집필한 이 책에는 유물에 서린 신라 이야기가 화수분처럼 피어난다.
저자

목요윤독회

대구를중심으로한영남지역의한국고대사및고고학,미술사전공교수들이학기중매주목요일저녁에만나고대사관련사료들을강독하는모임.1984년에처음결성되어2026년2월현재42년의오랜전통을이어오고있다.노중국교수가초대회장,이영호교수가제2대회장,지금은강종훈교수가회장으로이끌고있으며,이준성교수가편집간사,홍승우교수가총무로활동하고있다.

제1부

김권구계명대학교사학과명예교수
김세기대구한의대학교명예교수
홍승우경북대학교역사교육과교수
노중국계명대학교사학과명예교수
윤재운대구대학교역사교육과교수
이미란경북대학교HK연구교수
이준성경북대학교사학과교수

제2부

이청규영남대학교문화인류학과명예교수
박광연동국대학교WISE캠퍼스국사학과교수
서남영경북대학교인문학술원학술연구교수
이영호경북대학교사학과명예교수
강종훈대구가톨릭대학교역사교육과교수
조이옥이화여자대학교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
임동민계명대학교사학과교수
배현숙계명문화대학교명예교수
김복순동국대학교국사학과명예교수
이기천경북대학교역사교육과교수

목차

책을펴내며_4

제1부삼국시대:덕업일신의나라,신라_11

제1장김권구,빛으로망라사방網羅四方을밝히다
사로국유력자들의애호품일광경_13
제2장김세기,〈포항중성리신라비〉의발견과국보지정
(포항중성리신라비와4-5세기흥해지역)_39
제3장홍승우,〈포항냉수리신라비〉와신라의사법체계_61
제4장노중국,매금왕에서대왕으로:
〈울진봉평리신라비〉와〈울산천전리서석〉을중심으로_80
제5장윤재운,〈영천청제비〉·〈대구무술명오작비〉와수리시설의확대_102
제6장이미란,축성을통해본신라국가운영의저력,
〈경주명활성비〉와〈경주남산신성비〉_119
제7장이준성,1,500년전두청년의맹세:
〈임신서기석〉과청소년교육_147

제2부통일신라시대:불교의나라,신라_165

제1장이청규,사천왕사창건과문무왕릉비_167
제2장박광연,성덕왕이탑속에남긴345자명문
-〈황복사지삼층석탑금동사리함〉_188
제3장서남영,김지성의효심,감산사의두불상이야기_207
제4장이영호,성덕대왕신종,그신기가뿜어내는소리_231
제5장강종훈,갈항사석탑기와8세기후반의신라사회_264
제6장조이옥,무장사아미타여래조상비,
계화왕후의염원을새기다_282
제7장임동민,〈안양중초사지당간지주명문〉과신라한주의사찰_298
제8장배현숙,철원도피안사철불,
우리를피안으로인도하는부처님_316
제9장김복순,누더기걸친영웅,혜소의일상
-하동쌍계사진감선사탑비_338
제10장이기천,이구부인김씨묘지명과재당신라인의선조인식_360

출판사 서평

목요윤독회란

삼국시대를거쳐삼한일통을이루어천년을지속해온신라.목요윤독회는그끝없는이야기를모아첫책을내놓는다.목요윤독회란다양한전공교수들이매주목요일마다고대사관련사료들을윤독하는모임이다.대구·영남지역에적을두고있는회원들은신라의유물을가까이에서들여다보고느끼면서연구하였기에신라인의숨결을더생생하게담아낸다.

신라의사회상은어떠했을까

제1부에서는삼국시대신라국가운영의각분야별실상을여러유물의명문을통해들려준다.
정치분야로는,첫째,경주의사로국과인근금호강유역유력자들이중국한나라청동거울을수입하여내부권력과교역망강화를통해성장을도모했음을밝힌다.이들지역은고조선유민이남하하는교통로이자중국한나라선진문물이유통되던통로였던것이다.(김권구교수)둘째는포항중성리신라비문의분쟁사건을분석한다.이분쟁의배경이되는흥해지역은3세기말경사로국에편입되었고,옥성리·냉수리고분군등을추적하여사로국의흥해지역병합과경영의역사를조명한다.(김세기교수)셋째는울진봉평리신라비와울산천전리서석의비문에나온대왕과매금왕이라는왕호에주목한다.신라의국가운영체제가읍락단계에서중앙집권체제로이행됨에따라거서간-이사금-마립간-매금왕-대왕-불교식‘전륜성왕’으로호칭이변천됨을증명한다.(노중국교수)
경제분야로는,수리관개사업을톺아보는연구가있다.영천청제비와대구무술명오작비는각각‘제’형의제방과‘언’형의제방임을분석하고,법흥왕대국가차원의수리시설의축조와9세기보수사업등신라전반의수리사업을개괄한다.(윤재운교수)또다른연구는경주명활성비와남산신성비문에초점을맞춘다.산성축조책임의단위가진흥왕대보다진평왕대에세분화되었음과,남산성의주작형공역방식과세종의한양도성공사를비교하여왕경과지방행정체제가유기적으로운영되어역역을동원했음을밝힌다.(이미란교수)
사법분야로는포항냉수리신라비비문연구가있다.판결의주체가6부연합체에서왕중심으로변화함을포착하고,판례에따른판결을확인하며,판결의전달과적용면에서간접지배방식과중앙집권적성격의공존을조명한다.(홍승우교수)
교육방면으로,임신서기석분석연구는신라의교육과인재양성정책을고찰한다.두청년이학습하기로맹서한《시경》,《예기》,《춘추전》등은국학의교과목이아니므로비문이통일이전시기에건립되었음을추정하며,유학학습을통한신라청년의출사의지가강렬했음을보여준다.(이준성교수)

신라,불교문화를꽃피우다

제2부에서는통일신라시대불교문화를조명한다.왕실불교의일면을다루는연구가다수있다.사천왕사는당침입에대비한호국원찰이자,중문앞에문무왕릉비가세워졌다는추정에따라왕을모신종묘사찰이다.이절이선덕여왕무덤이있는낭산아래에창건됨으로써마침내도리천을완성시켰음을고찰한다.(이청규교수)성덕왕의삼층석탑봉안불사시행의목적은불교식추복공덕행이자왕실위상강화임을확인한다.특히정법치국,전륜성왕등의사리함명문은중고기에서중대로이행기에불교의위상이약화된다는통설에반하여유교와불교가병존했음을입증한다.(박광연교수)성덕대왕신종연구는부모를추모하며,이상적인치세였던성덕왕을높임으로써‘국왕에도전하는귀족세력을물리치려는’혜공왕의주조목적을파헤친다.신종의주조과정과방법을살펴보고,신종주조세력은반왕파가아니라국왕과왕자를담보로세력을유지하려는공동체임을밝힌다.(이영호교수)소성왕비인계화왕후의아미타불조성에는소성왕의명복을비는명목의명분이있다.계화왕후의진의는무장사와관련있는무열왕계진골세력의결속을이끌어내섭정을받은아들애장왕의친정체제를강화하고자한것임을추적한다.(조이옥교수)안양의중초사는신라한주사찰의입지조건에따라교통요충지에조성되었음을찾아낸다.당시내부반란이일어나자신라수도경주의사찰인황룡사의승려까지참여시켜서민심을규합하려는의도로창건되었음을밝힌다.(임동민교수)
귀족계층에서불교를어떻게인식하고활용하였는가에대한여러논문도실려있다.육두품김지성이감산사와불상을조영한뜻은조정에서물러나부모님을추모하며삶을성찰하기위함임을살펴본다.미륵·아미타신앙과유식불교사상에심취한그는두불상에8세기초유행한국제적양식을수용하면서도신라고유의미감과조화시켰음을분석한다.(서남영교수)갈항사석탑기분석은석탑건립의주체가언적법사와원성왕과어머니를돌본유모임을증명한다.가문의위세를높이려는목적으로석탑기가수십년뒤에새겨졌음을보여주며,‘외왕내황’의단계에머물렀던8세기신라사회위상의한계도지적한다.(강종훈교수).
9세기신라한주의도피안사철불조상기는9세기중엽불교가지방민에게까지확산된양상을보여준다.불교가대중화되어신앙공동체가결성되면서선종사찰에모인선중,‘향도’1500명이거대철불을조성했음을추적한다.(배현숙교수)진감선사탑비문은혜소가당에서귀국이후쌍계사에서남종선을전파했으며불교음악범패로써교화를실행하였음을알려준다.혜소는논란이되고있는도헌의두법계에모두포함되며,희양산파의조사祖師임을논증한다.(김복순교수)
불교문화와는궤를달리하지만,9세기신라인의선조인식을살펴볼수있는논문도수록되어있다.이구부인김씨묘지명은당조정에서관료로활동한재당신라인의생활상을보여준다.김씨일족의소호금천씨선조인식에는무열왕이중대에창안한소호금천씨출자설을활용하여재당신라인의한계를극복하려는바람이반영되었을가능성을제기한다.(이기천교수)

이책은일차적으로는일반독자들대상의교양서로기획되었다.난해하게만보이는금석문을이야기를통해풀이하여신라의역사에가까이다가가게하는것이다.동시에이책에는통설이나기존신라사해석의틀을깨는문제제기도가감없이들어있다.소장학자의총기와중견학자의예리함,원로교수의연륜이어우러져빚어내는치열한탐구는신라사를보는새로운눈을뜨게해준다.따라서이책은독자들과연구자들모두에게신라사의좋은안내서가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