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근시안적 화두에서 벗어나 대한민국의 사상적 기원을 탐색하다
당대의 관점과 복안複眼으로 다시 읽는 대한제국 후기 사회정치사와 개혁운동
당대의 관점과 복안複眼으로 다시 읽는 대한제국 후기 사회정치사와 개혁운동
대한제국 후기에 흥기한 정치세력들의 개혁운동과 정치사상을 분석하고 그 귀결까지 조명한 역작이 나온다. 임정과 대한민국 정부의 연결고리를 추적한 바(《대한민국임시정부와 대한민국》) 있는 저자는 이번에 근대 민족주의의 토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침략과 저항’의 기존 분석틀 대신 20세기 초 대내적 정치사회 흐름과 세력(신분) 변화에 착목한 결과, 광범위하게 펼쳐진 민족운동과 국가 건설의 움직임을 촘촘하고도 유기적으로 파악한다.
피지배세력의 반기
러일전쟁 이후 일제의 내정간섭이 노골화함에도 지배세력이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자, 권력에서 소외되어 있던 서얼, 향반, 중인, 평민 등이 세를 키워 나갔다. 저자는 이들의 흥기와 세력화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침략과 저항’의 기존 도식에서 놓친 대한제국 후기 변화상을 온전히 조명한다. 일제가 고종황제의 전제권을 약화시키자 당시 민간에서는 나라(국가주권:국권)냐, 민권(국민주권)이냐를 놓고 고민하기도 했다(제2부 제1장 (3)). 그럼에도 “러시아 전제군주제를 모델로 한 광무개혁은 군사적ㆍ경제적 개혁만 추진할 뿐 민권의 최소한인 ‘인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마저도 저버리고 말았다.”(제4부 제1장) 이에 따라 대한제국 후기는 곧 구세력과 신흥세력이 교차되는 변곡점이자, 아이러니하게도 근대국가상을 조각해 나가는 암중모색기였다. 신진세력은 여러 갈래의 단체로 조직화하여 부강, 독립, 민권이라는 삼중과제 해결에 나섰다. 저자는 일제의 대조선정책 변화에 맞추어 일진회(1904)와 공진회(1904), 일진회와 대한자강회(1906), 일진회와 대한협회(1907) 등의 대응을 통시적으로 훑어 내려간다. 시기별 사안에 대해 서로 반대 입장을 가진 두 단체를 대비시켜 서술함으로써 흥미를 높임과 동시에 그 시대에 대한 이해도도 끌어올린다. 특히 유길준의 평화광복책과 신민회취지서는 벌열에서 평민으로 근대화 운동의 주체가 변화했음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 전자는 당시 보호론에 치우친 조선의 현실주의자들이 상당수 존재했음을 알려 주며, 후자는 그럼에도 평민(농민, 향반)들 가운데는 신민新民과 신국新國을 꿈꾸었음을 보여 준다.
피지배세력의 반기
러일전쟁 이후 일제의 내정간섭이 노골화함에도 지배세력이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자, 권력에서 소외되어 있던 서얼, 향반, 중인, 평민 등이 세를 키워 나갔다. 저자는 이들의 흥기와 세력화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침략과 저항’의 기존 도식에서 놓친 대한제국 후기 변화상을 온전히 조명한다. 일제가 고종황제의 전제권을 약화시키자 당시 민간에서는 나라(국가주권:국권)냐, 민권(국민주권)이냐를 놓고 고민하기도 했다(제2부 제1장 (3)). 그럼에도 “러시아 전제군주제를 모델로 한 광무개혁은 군사적ㆍ경제적 개혁만 추진할 뿐 민권의 최소한인 ‘인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마저도 저버리고 말았다.”(제4부 제1장) 이에 따라 대한제국 후기는 곧 구세력과 신흥세력이 교차되는 변곡점이자, 아이러니하게도 근대국가상을 조각해 나가는 암중모색기였다. 신진세력은 여러 갈래의 단체로 조직화하여 부강, 독립, 민권이라는 삼중과제 해결에 나섰다. 저자는 일제의 대조선정책 변화에 맞추어 일진회(1904)와 공진회(1904), 일진회와 대한자강회(1906), 일진회와 대한협회(1907) 등의 대응을 통시적으로 훑어 내려간다. 시기별 사안에 대해 서로 반대 입장을 가진 두 단체를 대비시켜 서술함으로써 흥미를 높임과 동시에 그 시대에 대한 이해도도 끌어올린다. 특히 유길준의 평화광복책과 신민회취지서는 벌열에서 평민으로 근대화 운동의 주체가 변화했음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 전자는 당시 보호론에 치우친 조선의 현실주의자들이 상당수 존재했음을 알려 주며, 후자는 그럼에도 평민(농민, 향반)들 가운데는 신민新民과 신국新國을 꿈꾸었음을 보여 준다.
1908년, 대한민국의 기원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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