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동방박사 알타반 (양장본 Hardcover)

네 번째 동방박사 알타반 (양장본 Hardcover)

$13.73
Description
성경을 보면, 아기 예수께 경배하고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드린 아름다운 이야기 속에 세 동방박사가 나온다. 그들은 성탄절 시즌이 되면 특히나 더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린다. 그런데 전승에는 이 동방박사들 외에 또 다른 사람이 등장한다. 본서에는 바로 그 사람 ‘네 번째 동방박사’ 알타반의 숭고하고도 처절한 생애가 담겨 있다. 알타반 역시 귀한 예물들을 준비하여 예수를 만나러 가지만 그의 앞에는 세 동방박사와는 전혀 다른 여정이 펼쳐진다.

그는 아기 예수를 만나지도 못했고, 고향으로 돌아가지도 못했다. 여행길에서 만난, 가난하고 지치고 학대받는 사람들에게 아기 예수를 위해 준비한 예물들을 하나씩 나누어 주다 보니 그에게는 남은 것이 하나도 없었다. 그는 그 기나긴 세월을 그렇게 허비한 후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부랑자가 되어 타향을 떠돌아다니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실패자, 파산자, 집도 가족도 없이 그저 이곳저곳을 떠도는 역마살 낀 한낱 늙은 노숙자. 그것이 말년의 알타반이 가진 정체성이었다. 하지만 만약 그것으로 끝이 났다면 더 이상 다른 말을 덧붙일 이유가 없을 것이다. 인생의 역사에서 그런 내용은 아주 흔한 소재에 지나지 않으니까.

다만, 그는, 그가 죽기 전에 아기 예수, 이제는 아기가 아닌 성인 예수를 만난다. 그 자신은 죽을 때가 다 된 노인이고, 예수는 십자가에 못 박혀 숨이 넘어가기 직전의 모습으로 말이다. 그리고 그제야 알게 된다. 예수의 길, 예수를 만난다는 것이 무엇인지, 예수를 따르는 인생의 길이 어떤 것인지 비로소 깨닫게 된다. 지금은 젊음도, 건강도, 황금도, 그 어떤 것도 없지만, 그것이 없어도 ‘말할 수 없을 만큼 부자’가 된 그가 마침내 예수께 경배한다.

〈네 번째 동방박사 알타반〉(Die Legende vom vierten KÖnig)은 ‘전승을 작품화한 20세기의 의미 있는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저자

에드자르트샤퍼

폴란드의독일어권도시포젠(Posen)에서1908년에태어나1984년스위스베른(Bern)에서76세에사망했다.폰타네상(1953)을비롯하여많은상을수상하였으며,프라이부르크대학에서명예박사학위를받았다.
주요작품으로는〈마지막손님〉(DerletzteGast,1927),〈산지기패트릭도일레의고백들〉(DieBekenntnissedesFörstersPatrikDoyle,1928),〈죽어가는교회〉(DiesterbendeKirche,1926),〈사형집행인〉(DerHenker,1940)등이있고,이외에도왕성하게저술활동을펼쳤다.

목차

이책은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모두가기다리던존귀하신왕이태어나셨다.
알타반은그왕께경배드릴수있을것인가?

예수님이이땅에태어나실때이세상은정치적,문화적으로혼돈의시대였다.하나님께서빛을창조하시기전의상황과같이,예수님이탄생하시던당시도새벽이오기직전의짙은어둠이가득했다.세상은암울한이역사속에서속히메시아가나타나서자신들을구원해주기를몹시도기다렸다.드디어,네번째동방박사알타반의때에주인공이신예수님이어둠을뚫고태어나셨다.알타반은존귀하신왕아기예수께경배하고자고향땅을떠나긴여행길에오른다.첫발을뗄때그의마음은얼마나설레고부풀었을까?알타반은과연계획한대로무사히왕을만나경배드릴수있을까?

꼬여버린여정
인생을역전시켜주시는주님

우리는많은계획을세우지만그대로진행되는경우는거의없다.아기예수를경배하기위해떠난알타반의여정도순탄하지않았다.자신보다더어려운형편에놓인사람들을모른채할수없었던알타반은자신이가진것들로조금씩그들을돕다가결국에는자신의모든것을내주고만다.재물을나누어주는것까지는이해할수있다.하지만30년동안남을대신해노역을감당하겠다고결심하는대목에서는할말을잃게된다.우리중이와같은상황에서알타반과동일한선택을할수있는사람은아무도없을것이다.
꼬여버린여정가운데서도존귀하신왕을뵙고자하는마음을오랫동안간직하고있던알타반은무능력해보이고초라하기그지없는그존귀하신왕을만난다.알타반의인생은실패한것같았지만그만남으로써마지막에역전되고만다.
이책은성탄절뿐아니라대림절,사순절에도꼭읽어야하는,감동적이고아름다운문학작품중하나이다.크리스마스가기독교인만의절기가아니라모든사람의절기가되었듯이,아기예수를뵙기를고대하던알타반의이야기도모든사람이공유하여사유하는주제가되기를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