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네 한솥밥 - 보림어린이문고

개구리네 한솥밥 - 보림어린이문고

$9.50
Description
서로 돕고 사는 동물들의 모습을 한국적인 정서가 물씬 풍기는 시어와 운율에 담은 백석의 동화시. 가난하나 마음 착한 개구리는 형네집에 쌀을 얻으러 간다. 바쁘게 가는 도중에도 발다친 소시랑게 고쳐 주고 길 잃은 방아깨비 길 가르켜 주고 구멍에 빠진 쇠똥구리 끌어내 주고 풀에 걸린 하늘소 놓아주고 물에 빠진 개똥벌레 건져내 주는데...

저자

백석

시인들이가장좋아하는시인,가장토속적인언어를구사하는모더니스트.1912년7월1일,평안북도정주출생으로본명백기행이다.아버지의영향으로일찍부터신식교육을받았다.필명은백석(白石)과백석(白奭)이있었는데주로백석(白石)을많이사용하였다.일본의시인이시카와타쿠보쿠(石川啄木)의시를좋아하여그의이름중석을택해서썼다.오산고보재학중백석은부친을닮아성격이차분했으며친...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특징
■한국적서정성이가득한백석의동화시
백석은우리민족의삶과원형에대한시적탐구와모국어에대한애정이돋보이는시인.그의작품속에는사람과사물,풍속과자연이하나라는것이분명하게드러난다.80년대후반월북작가들의작품이출간되며백석의시세계가다시금조명을받기시작하였고,이제우리어린이들도백석의작품을보게되었다.
'개구리네한솥밥'은1957년에북한에서출간된동화시집《집게네네형제》에수록된작품.백석은어린이문학에도관심이많았는데,특히,어린이에게는산...
특징
■한국적서정성이가득한백석의동화시
백석은우리민족의삶과원형에대한시적탐구와모국어에대한애정이돋보이는시인.그의작품속에는사람과사물,풍속과자연이하나라는것이분명하게드러난다.80년대후반월북작가들의작품이출간되며백석의시세계가다시금조명을받기시작하였고,이제우리어린이들도백석의작품을보게되었다.
'개구리네한솥밥'은1957년에북한에서출간된동화시집《집게네네형제》에수록된작품.백석은어린이문학에도관심이많았는데,특히,어린이에게는산문보다시가더적당하다고생각하여운율이있는'시'의형식에'서사(이야기)'를담은동화시를많이썼다.
'개구리네한솥밥'은백석이쓴동화시가운데서도가장아름답고우리민족의공동체적삶이잘드러난작품.어린이들에게알맞은간결하고리듬감있는문장의반복,독특한의성어와의태어등다양하고감각적인우리말을풍부하게구사하여작은동물과곤충들이서로돕고사는세상을그리고있다.

■전래동요에서빌려온놀이적상상력이토대
게야게야밥지어라
나그네왔다밥지어라

아침먹이찧어라
저녁먹이찧어라
우리댁아씨흰떡방아
네가대신찧어라
건너집처녀보리방아
네가대신찧어라

민요,판소리,사설시조등옛노래에서가락과시어를빌려향토성이짙은서정시를썼던백석은아이들의전래놀이와전래동요속상상력을작품속에옮겨왔다.전래동요는아이들의입에서입으로전해오는놀이노래.자연속에서놀잇감을찾던시절,아이들은방아깨비다리를잡아흔들며방아를찧으라고노래를부르며놀았고,민물게나가재가내뿜는거품을보며밥짓는거품을연상하였다.이작품속상상력의기반은이런전래동요속의상상력,우리전통문화와민속에놓여있다.

■짜임새있는이야기구조,독특한의성어와의태어사용4·4조의가락,곤경에처한동물과도움을주는동물의등장에서보이는반복적형식이전체적인짜임과리듬감을살린다.또한,동물들의신체특성에꼭맞아떨어지는위기상황과대처방법의설정이탁월하다.
디퍽디퍽,뿌구국,덥적덥적,찌꿍쩌꿍등백석특유의맛깔스런흉내말(의성어의태어)를읽는재미도크다.소리내어큰소리로읽다보면자연스럽게우리말의아름다움을느낄수있을것이다.

■개성적인캐릭터와우리자연에서자라는들꽃과풀묘사베스트셀러그림책《갯벌이좋아요》,《반짝반짝반디각시》등을통해이땅에사는동식물을정감있게그려낸유애로가착한개구리와소시랑게,방아깨비,하늘소,쇠똥구리등을개성적으로표현했다.한복을응용한옷차림이장난스러우면서도이색적이다.《반짝반짝반디각시》의주인공반디각시(개똥벌레)와《쇠똥구리구리》의주인공쇠똥구리아줌마를등장시킨건이전작품을사랑해준독자들에게보내는서비스.
시간의변화를배경색채의변화를통해재치있게나타내었고,들판과논두렁,작은못등에는달개비,질경이,메꽃,냉이등우리산과들에서쉽게볼수있는들꽃과풀들을그려한국적서정성을한층더살려준다.

내용
마음착한개구리가벌건너형에게쌀을얻으러길을떠난다.가는길에개구리는여러동물을만나는데,발을다쳐우는소시랑게발을고쳐주고,길잃은방아깨비길찾아주고,구멍에빠진쇠똥구리끌어내주고,풀에걸린하늘소풀어주고,물에빠진개똥벌레건져주고…그러다보니어느덧날이저물었다.형네집에겨우도착해쌀한말을얻어지고집으로돌아오는데,이미해는져서캄캄하고길은멀고짐은무겁고장애물도많은데….낮에도와주었던개똥벌레,하늘소,쇠똥구리,방아깨비,소시랑게가하나씩나타나개구리를도와주고다같이밥한솥을지어즐겁게나누어먹는다는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