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가는 날 : 오늘의 일기 (양장)

학교 가는 날 : 오늘의 일기 (양장)

$15.00
저자

송언

1956년서울에서태어나춘천교육대학교와성균관대학교교육대학원국어교육과를졸업했다.1982년중앙일보신춘문예에소설『그여름의초상』이당선되면서글을쓰기시작했고,초등학교교사로부임해아이들과즐겁게뛰놀면서동화작가의길로들어섰다.초등학교3학년국어교과서에수록된『병태와콩이야기』를비롯해『축졸업송언초등학교』『오시큰둥이의학교생활』『김배불뚝이의모험1~5』『왕팬거제도소녀올림』『김구천구백이』『마법사똥맨』『멋지다썩은떡』『잘한다오광명』『장꼴찌와서반장』『수수께끼소녀』『이야기숲에는누가살까』『일기쓰는엄마』등수많은동화책을펴냈다.교직에서명예퇴임을한뒤전국의도서관과초등학교를누비면서아이들과직접만나고있다.흰콧수염덕분에아이들에게‘150살빗자루선생님’으로통한다.하지만실제나이는비밀!『둘이서걸었네』는‘봄소녀’때만나어느덧‘가을소녀’가된아내와함께환갑을맞아떠난해파랑길도보여행기이다.

출판사 서평

선생님의어린시절,1960년대구동준의국민학교입학기
공터에서딱지치기하느라정신없는동준이에게통장아저씨가쪽지를건넨다.쪽지의정체는취학통지서.식구들이둘러앉은저녁밥상앞에서큰형은동준이어깨를두드려주고,형이랑같이학교를다니게될거라는말에동준이는어깨가으쓱해진다.하지만그것도잠깐,예비소집일에엄마따라학교에갔다가처음만난선생님이무서워동준이는잠결에오줌을지린다.동준이의입학준비는책가방을사고,이발소에가서머리를깎고목욕탕에가서벅벅때를민게전부.드디어입학식을치르는날,가슴에이름표와손수건을달고운동장에선동준이는선생님도무섭고학교도낯설어잔뜩겁을집어먹는다.하지만엄마가사준짜장면한그릇에슬며시마음이풀리고,하루이틀반복되는학교생활에차츰익숙해지는동준이.알고보니선생님도무섭지않다.발표를잘했다고칭찬도받았다.동성국민학교1학년2반구동준은날마다학교에간다.이다음에자라면선생님이되겠다는생각을하면서.

2011년바로지금,김지윤의초등학교입학기
취학통지서를받아든엄마는어느새지윤이가학교에가게되었다며감격한다.하지만그날이후로지윤이는정신없이바쁘다.병원에가서홍역예방주사를맞고,눈검사를하고,무서운치과에도갔다.그뿐아니다.학교에가려면뭐든혼자할줄알아야한다며엄마는날마다잔소리를하고,옷입기·옷벗기·옷개기연습에이어글씨쓰기연습,인사연습,온갖연습을다시킨다.유치원에서도맨날초등학교놀이다.드디어입학식날,꽃단장을한지윤이는육학년언니손을잡고강당으로간다.그런데이게웬일인가?다른반은다예쁜여자선생님인데지윤이네선생님이할아버지다!속이상한지윤이는아빠가사온축하케이크도맛이없다.그런데며칠지내보니할아버지선생님,아니구동준선생님,꽤괜찮다.재미있는그림책도많이읽어주고,오늘은인사를잘했다고지윤이랑짝꿍에게칭찬도해주고.이제한솔초등학교1학년2반김지윤은날마다랄랄라신나게학교에간다.

세대간이해와공감으로시작하는즐거운학교생활
이책은1960년대아이구동준과2000년대요즘아이김지윤의초등학교입학기를비교하여실은그림책이다.취학통지서를받고,예비소집일을맞고,입학식을하고,학교생활을시작하는두아이의일상과감정,주변환경을그림일기형식을빌려꼼꼼하게그렸다.어린이가쓰고그린듯소박한글과그림속에담긴아이들의설렘과두려움,기대와실망이손에잡힐듯실감난다.1960년대아이구동준이2000년대김지윤의선생님이라는설정은이야기를더욱흥미롭게하면서세대간의이해와공감을끌어낸다.초등학교입학을앞둔아이들은이책을보면서입학이라는사건을간접체험하며마음의준비를하고,선생님을보다친숙한존재로받아들일마음의자세도갖게될것이다.
또한사십여년의세월을사이에둔두아이의생활모습을비교하면서가족과학교를둘러싼우리삶이얼마나달라졌는지도살펴볼수있다.다른시대에대한이해는어린이역사교육의첫걸음이다.이책은아이들의일상생활과교육환경,사회상의변화를살펴볼수있는좋은어린이역사교육용그림책이기도하다.유치원생부터초등저학년어린이에게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