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마중

엄마 마중

$13.00
Description
우리 엄마 언제 오실까?
『엄마 마중』은 전차 정류장에서 엄마를 기다리는 아가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입니다. 추워서 코가 새빨간 아가가 아장아장 전차 정류장으로 걸어 나오는 귀여운 모습, 오는 전차마다 갸웃하며 차장에게 '우리 엄마 안 오?'라고 묻는 천진한 모습, 한자리에 서서 꼼짝 않고 엄마를 기다리는 안타까운 모습이 여백의 미가 돋보이는 아름다운 그림들로 펼쳐집니다.

이 책은 결국 엄마를 만나지 못하는 아가의 이야기로 끝이 나지만, 마지막 그림을 주목해야 합니다. 엄마와 손을 잡고 골목길을 걸어가는 아가의 모습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그림이 아가의 바람인지 실제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래서인지 이야기에 더 큰 여운과 감동을 줍니다. 옛 시절 거리 위로 전차가 다니던 모습과 그 속의 사람들의 모습이 아련한 향수를 불러 일으킵니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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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태준

1904년강원도철원에서태어나,1909년망명하는부친을따라러시아블라디보스토크로이주했다가그해8월부친의사망으로귀국하였다.1912년모친마저별세하자철원의친척집에서성장하였다.1921년휘문고등보통학교에입학했으나동맹휴교의주모자로지적되어1924년퇴학하였다.

1924년학교신문[휘문2호]에단편동화「물고기이야기」를처음발표했다.1925년문예지『조선문단』에「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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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동양적서정으로엄마를기다리는아이의마음을애틋하게그린그림책!
짧지만강렬한글과긴여운을남기는그림이만나다.
《엄마마중》은1938년‘조선아동문학집’에실린소설가이태준의짧?은글에김동성작가의서정적인그림이더해져탄생한작품으로2013년10월,보림출판사에서재출간되었다.김동성작가는구체적인묘사나등장인물의성격도잘드러나지않는이글을보고처음에는그림책으로만들기어려울것으로생각했다.그러나특유의빼어난연출과구성으로짧고간결한글의여운을서정적으로재해석해그의대표적...
동양적서정으로엄마를기다리는아이의마음을애틋하게그린그림책!
짧지만강렬한글과긴여운을남기는그림이만나다.
《엄마마중》은1938년‘조선아동문학집’에실린소설가이태준의짧은글에김동성작가의서정적인그림이더해져탄생한작품으로2013년10월,보림출판사에서재출간되었다.김동성작가는구체적인묘사나등장인물의성격도잘드러나지않는이글을보고처음에는그림책으로만들기어려울것으로생각했다.그러나특유의빼어난연출과구성으로짧고간결한글의여운을서정적으로재해석해그의대표적인그림책으로탄생시켰다.
이책은전차정류장에서엄마를기다리는아이의이야기다.차례로정류장으로들어오는전차의차장에게엄마가언제오는지묻는게줄거리의전부이다.짧지만강렬한글만으로도엄마를기다리는아이의마음이잘전해지지만,그림으로표현된아이의행동과표정을따라가다보면,처음에는귀엽게만생각되던아이의모습이점점더간절하고가슴뭉클할만큼애잔하게느껴진다.동양화전공자답게김동성작가의그림은수묵화의느낌을아주잘살리고있는데다우리의정서를듬뿍담고있어옛이야기를듣는것같이친근하고따뜻하게다가온다.
대조적표현기법으로아이의간절함을극대화하다.
1930년대의거리모습과사람들의옷차림,엄마를기다리는아이의모습은단색톤으로표현했고,전차가들어오는장면은화려하고강렬한컬러로그려냈다.엄마가오기만을힘겹게기다리는아이에게전차는커다란나무를지나고,푸른바닷속을헤엄치듯지나오며,새들과함께하늘에서날아오는간절한희망이다.작가는엄마를기다리는아이의마음과곧엄마를만날거라는희망을대조적으로표현해,아이의간절함을더욱극대화시켰다.
과연아이는엄마를만날수있을까?아이는바람이불어도꼼짝안하고,전차가와도차장에게더이상묻지않고,코만새빨개져서그냥가만히서있다.이야기는여기에서끝이나지만그림은끝나지않는다.거리에흰눈이날리기시작하더니아이가사는마을에소복이눈이쌓인다.골목길에는엄마와손을잡고걸어가는아이의모습이보인다.손에는사탕까지들려있다.이부분은원작에는없는내용을그림작가가그려넣은장면이다.현실과환상을대조적인컬러로표현한앞장면으로미루어보아엄마를만나함께걸어가는연둣빛의마을모습은아이의상상임에틀림없다.상상속에서라도엄마를만나함께집으로가고싶어하는아이의간절함이더욱가슴아프게다가온다.이책을보는독자들이라면간절히바랐을모습을작가도같은생각을하며이마지막장면을그려넣었을것이다.
줄거리
지붕들이옹기종기모여있는정겨운동네가보인다.이쪽저쪽을살피며어디론가가고있는아가는추운겨울날제법먼거리를걸어왔다.아가가추위를무릎쓰고나온곳은정류장이다.아가는흙장난하며전차를기다립니다.전차가멈추자고개를내밀고엄마가안오는지물어본다.차창아저씨는엄마가오는지알지못한다.아가는바람이불어도꼼짝안하고,전차가와도다시묻지도않고,코가새빨개지도록엄마를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