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된 선비 이덕무 (양장본 Hardcover)

책이 된 선비 이덕무 (양장본 Hardcover)

$13.50
Description
옛날에 목멱산 밑에 한 선비가 살았는데 책 읽기를 좋아하였습니다. 눈병이 나도 실눈 뜨고 독서 삼매경에 빠졌던 이덕무가 이렇게 읽었던 책이 수만 권, 베껴 쓴 책이 수백 권이 되었습니다. 이덕무에게 책은 단지 보는 대상이 아니라 듣고 보고 느끼는, 살아 있는 존재이며 세계였습니다. 항상 새로운 것을 받아들임에 망설이지 않았던 이덕무는 대단한 독서가이자 문장가가 되었습니다. 이런 이덕무를 책만 보는 바보 간서치라 불렀습니다.‘벽’이란 무엇인가를 지나치게 좋아해 미친 듯이 탐닉하고 몰입하는 것을 말합니다. 현대어로‘오덕후’또는‘오타쿠’라고도 하지요. 일찌감치 사람들이 이덕무를 책 오덕후라 불림에 스스로 자랑스러워했습니다. 독창적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전문성을 기르는 일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꼭 필요한 덕목입니다. 이덕무는 270여 년 먼저 앞선 시대정신을 우리에게 보여줬습니다. 당대 최고의 비평가이자 편집자였기에 지식에 목말라 그 지식을 올바른 곳에 사용하고자 무던히 노력했던 이덕무의 열정적인 삶을 되돌아보며, 지금 이 시대 한 가지 일에도 공들여 집중하기 어려운 바쁜 어린이들에게 몰입의 즐거움과 스스로 좋아하는 일을 찾아내는 힘을 길러 주는 책입니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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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상희

글쓴이이상희는오랫동안간서치이덕무선생의글을좋아했습니다.그가스스로에대해쓴책들과그에관한책들을두루읽으면서,책읽는시간이빚어내는인간의순정한아름다움과품격을전세대독자대상의그림책으로좀더널리나누고싶었습니다.시인으로그림책에매혹된이후줄곧그림책글을쓰고번역일을해왔습니다.사회적협동조합그림책도시에서일하며서울예술대학교와여러곳에서그림책강의를합니다.그림책《한나무가》,《책을찾아간아이》,등여러그림책에글을썼고이론서《그림책쓰기》와《이토록어여쁜그림책》을비롯해세권의그림책에세이(공저)를펴냈으며《나무들의밤》등수많은외국그림책을우리말로옮겼습니다.

목차

이책은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이시대의새로운고전!책만보는바보이덕무
“책을읽은때는손가락으로침묻혀책장을넘기지말고,
손톱으로글에줄을긋지도말고,책장을접어서읽던곳을표시하지도말고,
땀난손으로책을읽지도말고,책을베지도팔꿈치로괴지도말라…”
-사소절이덕무-

조선시대의진정한오덕후이덕무!

옛날에목멱산밑에한선비가살았는데책읽기를좋아하였습니다.눈병이나도실눈뜨고독서삼매경에빠졌던이덕무가이렇게읽었던책이수만권,베껴쓴책이수백권이되었습니다.이덕무에게책은단지보는대상이아니라듣고보고느끼는,살아있는존재이며세계였습니다.항상새로운것을받아들임에망설이지않았던이덕무는대단한독서가이자문장가가되었습니다.이런이덕무를책만보는바보간서치라불렀습니다.‘벽’이란무엇인가를지나치게좋아해미친듯이탐닉하고몰입하는것을말합니다.현대어로‘오덕후’또는‘오타쿠’라고도하지요.일찌감치사람들이이덕무를책오덕후라불림에스스로자랑스러워했습니다.독창적으로자신만의세계를구축하고전문성을기르는일은현대를살아가는우리에게도꼭필요한덕목입니다.이덕무는270여년먼저앞선시대정신을우리에게보여줬습니다.당대최고의비평가이자편집자였기에지식에목말라그지식을올바른곳에사용하고자무던히노력했던이덕무의열정적인삶을되돌아보며,지금이시대한가지일에도공들여집중하기어려운바쁜어린이들에게몰입의즐거움과스스로좋아하는일을찾아내는힘을길러주는책입니다.

책과함께노닐다-이덕무와그친구들

이덕무는서얼출신으로지독히가난했습니다.너무나협소한방에서종일방안에앉아햇빛드는자리로옮겨가며책을읽을정도로궁핍했습니다.누이를잃은슬픔이사무칠때에도비가와도등불을밝히지못하고눈이와도세상이꽁꽁얼어붙은밤에도책을덮고글을읽었습니다.이렇게가난했지만이덕무의옆에는멋진친구들이많았습니다.백탑이있는대사동(현재인사동)으로이사하게되는데,이곳에서그는비로소평생지기인박제가,유득공,백동수,이서구들을사귀게됩니다.이들중이서구를제외하면모두서자출신으로,힘든세월을견디는데서로의지가되어준벗들입니다.백탑아랫동네에는이들외에도서자출신문인들이많이모여살거나모이기도했는데,그들을사람들은‘백탑파(白塔派)’라불렀습니다.《책이된선비이덕무》에서는한장면으로친구들에관한이야기를마쳤지만이덕무의긴생애를지켜보면친구들과의관계는무척중요합니다.조선후기의실학은현실을살아가는사람들의살아가는생활문제를해명하거나해결하기위한학문으로이제까지내려오는학문과제도의권위에따르지않고현실에비추어비판적으로받아들이고개혁하려하였습니다.이덕무와벗들은그러한시대의흐름한가운데있었습니다.4차산업혁명한가운데있는현재우리들은먼저혼란의시기를먼저살아간조상님들의지혜를배울수있습니다.

책을표현하는간결한글·다양한방식의그림

이덕무를좋아해이덕무의모든글을모으고읽고쓰고즐겼던이상희작가의글은간결그자체입니다.마치시처럼운율이살아있고여운을길게줍니다.
조금더시대상황을이야기해주는친절한글쓰기도고민했지만,짧지만오히려더천천히음미하며읽을수있도록했습니다.
《책이된선비이덕무》의제목글씨는김세현화가님이직접쓴글씨입니다.이덕무그림책을기획했을때부터이미김세현화가님을염두에두었습니다.이덕무의책사랑방식을다양하게보여주기위해고민했습니다.나무에책의한자인冊를무늬처럼써넣어세련되게표현하였고이덕무가지은시를직접면지에써두어읽는이의기쁨을한껏누리게했습니다.과하지않게감정을조절하며계절과공간을넘나들며표현했습니다.이덕무의책에대한무한애정을여러번읽으면읽을수록의미를더깊게알수있도록했습니다.아이들도이덕무처럼마음껏책사랑에빠졌으면좋겠습니다.

주인공이덕무(1741-1793)는서얼로태어나대여섯살때부터글을능숙하게지었으며평생토록책읽는일을가장기쁘게여겼습니다.실제로병을앓을때,누이며어린딸과부인을잃은절망에처했을때궁핍과곤궁의냉기에부대낄때도책읽으며견딘일을꾸밈없는글로남겼습니다.당시정조임금이규장각을세워특별히서얼출신선비들가운데탁월한인재를뽑아책을검토하고필사하는검서관직분을내렸는데이덕무선생이가장먼저선발되어임명되었습니다.스스로책만읽는바보라던그를일컬어스승이자벗연암박지원은기이하고날카롭되진실하고정성스러운사람이었고순박하고성실하되졸렬하거나평범하지않았다했으며그의글에대해수백수천년이지난후에라도그의글을한번읽고나면완전히자신의눈으로보는것과같을것이라며칭송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