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에는 돌들이 가득 (양장본 Hardcover)

바닷가에는 돌들이 가득 (양장본 Hardcover)

$13.00
Description
『바닷가에는 돌들이 가득』은 두 가지 면에서 아주 이례적인 그림책이다. 첫째는 색이 없다는 것이다. 지금도 흑백 사진이 매력 있는 이유는 명암의 미묘한 계조를 통해 사물의 형태와 존재감을 더욱 심오하게 강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그림책도 마찬가지로 색을 제거함으로써 제각각의 모양을 지닌 작은 돌들의 존재감이 더욱 부각되며 중후함마저 느껴진다. 물론 작가의 의도는 아니었겠지만 색채의 남용으로 현란함이 지나친 현대 사회의 시각 문화를 되돌아보게 하는 의미도 크다.
저자

레오리오니

저자레오리오니는1910년네덜란드암스테르담에서태어나이탈리아에서디자이너로활동했어요.29세에미국으로건너가아트디렉터로활동했고,1959년에손자들을위해그림책을만들면서작품활동을시작했어요.칼데콧상을네번이나수상하고‘현대우화의거장’으로칭송받으며1999년89세의나이로세상을떠날때까지감동적이고아름다운그림책을만들었어요.대표작으로《한걸음걸음》,《프레드릭》,《티코와황금날개》,《새앙쥐와태엽쥐》등이있어요.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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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때때로,끝없는우리의마음속이미지들은비록모호한것일지라도예기치않은순간중요한의미로다가온다.”­레오리오니

《프레드릭》의거장레오리오니가들려주는조약돌들의노래

내가상상하는돌을찾아보아요!
바닷가에는돌들이참많아요.어디서나보는평범한돌이많지만,재미있고신기한돌들도있어요.여러무늬의물고기돌,사랑스러운거위돌,숫자모양을한숫자돌.얼굴모양을한돌들도있지요.글자돌을모아서좋아하는친구에게편지도쓸수있어요.그동안맘속으로하고싶었던말들을전하는거예요.돌들은참다양해요.그럼우리바닷가로신기한돌을찾으러가볼까요?바닷가가너무멀어서갈수없다고요?그럼이렇게해보세요.종이위에나만의돌을그려보아요.나비모양의돌,나뭇잎모양의돌….세상에는정말새로운돌들이많네요!

연필선,흑백농담의아름다움
레오리오니의첫그림책《파랑이와노랑이》는손자들과기차를타고가던중<라이프>잡지를찢어작업했지요.그후40여권의그림책을만들었는데색연필로색칠하거나콜라주로작업한것이대부분이에요.《바닷가의돌들이가득》은드물게,연필로정성스럽게그렸어요.흑백의아름다움을충분히느낄수있도록농담을넣어표현했지요.색으로넘쳐나는현대사회에서고운연필선만으로무게감있게아름다움을표현하기는쉽지않지요.레오리오니는어릴때부터집에서샤갈의원화를보고자랐으며,시간이나면미술관이나박물관에서작품을감상하며지속적으로미적인감각을키워나갔어요.흑백만으로제대로아름다운것은무엇인가작심하고그린작품입니다.《바닷가의돌들이가득》을한장한장넘기다보면‘사각사각’레오리오니의연필소리가들리는것만같아요.

“내가일생동안한여러가지일중,그림책작업을한것보다더큰만족을준것은없다.”­레오리오니

성찰을통해지혜를알려주는레오가전하는장난스러운마음
레오리오니의그림책은해학적이고철학적인내용이많아요.그래서유독어른독자들도많지요.그의깊은통찰력은독자들에게자신의철학을강요하지않으면서자연스럽게이야기와그림속에서감동을줍니다.그런데《바닷가의돌들이가득》은경쾌한연애편지같아요.진짜세상에있는돌처럼그렸지만,자세히보면정말있을까?없을까?마치알아맞혀보라는듯장난을걸고있어요.레오리오니의돌들을보고있으면나도작은돌하나를갖거나나만의돌을그리고싶어져요.

《바닷가에돌들이가득》은이렇게탄생했어요
“나의할아버지레오리오니와할머니는이탈리아리비에라해안의리구리아라는곳에살았습니다.그곳의해변은《바닷가에는돌들이가득》에나오는조약돌들과비슷한돌들로덮여있었어요.검은색조약돌과회색조약돌이있었지요.많은돌들에는흰색줄무늬가새겨져있었고요.어릴적,할아버지와나는바닷가에서많은시간을보냈습니다.우리는완벽히동그란조약돌을찾아다녔지요.당연히,그런조약돌은없었습니다.그러나레오에게조약돌은아주아름다운것이었고그는수년간조약돌을그렸습니다.레오는연필드로잉이나석판화로조약돌을그렸는데,그그림들은레오의이야기나《평행식물학(ParalleBotany)》이라고불리는책에등장합니다.”?애니리오니

●서평

일상의아름다움이빛나는흑백그림책의고전,《바닷가에는돌들이가득》

《바닷가에는돌들이가득》은두가지면에서아주이례적인그림책이다.첫째는색이없다는것이다.지금도흑백사진이매력있는이유는명암의미묘한계조를통해사물의형태와존재감을더욱심오하게강조할수있기때문이다.이그림책도마찬가지로색을제거함으로써제각각의모양을지닌작은돌들의존재감이더욱부각되며중후함마저느껴진다.물론작가의의도는아니었겠지만색채의남용으로현란함이지나친현대사회의시각문화를되돌아보게하는의미도크다.
두번째는극히단조로운소재로,첫장면부터끝장면까지하얀공간에작은돌들만가득하다.더욱이일반적인그림책에서한가지사물로만나열된그림책은거의찾아볼수없다.하지만작가의탁월한감수성은한장씩넘길때마다새로운이미지를제시하며독자의흥미를불러일으키는데,어느것하나똑같은모양이없는바닷가조약돌에저마다의표정과의미를부여함으로써위트있는시적감흥과깊은여운을남긴다.
철학동화그림책의원조답게레오리오니의그림책은대개가자신만의독특한우화를통해끊임없이‘나는누구인가?’라는개개인의정체성에대한질문을던진다.그러나이그림책은예외적으로철학적메시지보다는작가자신의소소한일상의단면을예로제시하며,독자저마다의추억을그림책안으로자연스럽게참여시킨다.“바닷가에는돌이참많아요”로시작하면서,갖가지사물의모습을한돌을소개하며독자의시선을이끌다가“바닷가에서재미있는돌을더찾아볼까요?”로끝맺으며작가의이야기는멈춘다.이어지는나머지장면들은갖가지사물들이연상되는여러모양의돌을가득담아놓음으로써,계속되는이야기는독자들의무한상상에맡긴다.이책을감상한후에도여운은계속이어져들길이나바닷가를거닐때무심했던작은돌들이새로운이야기를독자에게전해줄것이다.그런면에서이그림책의이야기는끝이없다.
-류재수(그림책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