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우산(빅북)

노란 우산(빅북)

$71.69
Description
《노란 우산》이 빅북으로 나왔어요!
기존 판형보다 160%나 커져 더 넓은 화면으로 비오는 날의 정취를 느낄 수 있어요.
실로 단단하게 제본하여 찢어질 염려도 없답니다.
더 커다란 책으로 《노란 우산》을 만나보세요.
2002 뉴욕타임스 선정 최우수 그림책
국제어린이도서협의회(IBBY) 선정 세계의 우수 그림책

잿빛 거리를 아름다운 빛깔로 수놓는 우산들의 춤
“이 책의 잔잔한 즐거움을 기억하는 아이와 부모라면 비 오는 날 밖으로 나가 그 촉촉한 아름다움을 즐기게 될 것이다. 잿빛 거리에 색채를 부여하고 반짝이는 빛을 던져 주는 우산, 자동차 불빛, 택시 들을 보면서……. 그리고 머릿속으로 ‘노란 우산’의 사랑스러운 선율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뉴욕타임스

이슬비 내리는 아침, 노란 우산을 받쳐 든 아이가 집을 나섭니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거리는 온통 잿빛으로 물들어 있어 아이의 노란 우산이 도드라져 보입니다. 노란 우산은 잿빛 거리를 타박타박 걸어가다 파란 우산과 마주칩니다. 그리고 다시 빨간 우산을 만납니다. 빗방울이 방울방울 떨어지는 개울을 건너고 빗물이 흥건히 고인 놀이터와 분수대 광장을 가로지르고 층층대를 한 발 한 발 내려와 철길 건널목에 이르는 사이, 우산은 하나둘 늘어나 어느덧 한 무리를 이룹니다. 빌딩 숲 사이를 지나고 횡단보도를 건너고 가로수 길을 따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학교로 가는 우산 무리는 마치 초여름 아침나절에 피어난 한 무더기 나팔꽃 같습니다. 작가는 어쩌면 어린이들에게 너희야말로 이 도시를 아름답게 수놓는 ‘꽃’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노란 우산》은 무엇보다도 잿빛으로 가라앉은 고즈넉한 거리에 생기를 불어 넣는 색색의 우산들, 그 눈부신 색채의 리듬으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음악을 눈으로 볼 수 있다면 이런 느낌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이 글 없는 그림책이 연주하는 음악을 더욱 풍부하게 해 주는 것은 작곡가 신동일의 피아노 곡입니다. 그의 피아노 곡을 듣고 있노라면 참새 떼처럼 재잘거리며 자박자박 빗길을 걸어 학교로 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눈앞에 그려지는 듯합니다. 들리지 않는 음악을 들려주는 그림과 보이지 않는 그림을 그려 보이는 음악의 협연은 어린이들에게 오래도록 잊히지 않는 예술적 경험을 안겨 줄 것입니다.
저자

신동일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와 뉴욕 대학 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2003년에는 음악 부문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2004년에는 작곡ㆍ지휘 부문 ‘KBS 국악대상(작곡’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어린이 음악 기획사인 ‘톰방’과 새로운 음악을 꿈꾸는 작곡가들의 모임인 ‘작곡마당’ 대표이자 한국민족음악인협회 상임이사로 있으면서,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서울교육대학교 대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칩니다. 작품으로 피아노 음반 《푸른 자전거》ㆍ《즐거운 세상》, 동요집 《귀뚜라미》ㆍ《빈집》, 노래극 ‘이야기 할아버지와 이상한 밤’ 들이 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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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뉴욕타임스 서평
빗방울이 떨어진다
이슬비 내리는 날의 긴 산책에 대한 글 없는 이야기

……이 책은 활짝 펼쳐진 노란 우산 하나에서 시작된다. 부드러운 회색 바다에 둘러싸인 노란 우산을 위에서 내려다본 장면이다. ……노란 우산을 든 아이가 막 집에서 나온 것처럼 보인다. 다음 장면에 노란 우산은 다른 집 앞에서 파란 우산을 만난다. 그다음 장면에서는 빨간 우산을…….
……한 장 한 장을 넘길 때마다 부드럽게 빛나는 다채로운 우산이 무리에 끼어든다. 풍경 또한 외딴 집에서 놀이터, 협곡과도 같은 도심의 거리, 분주한 건널목으로 바뀌어 간다. 하지만 풍경은 색감도 윤곽도 부드럽게 처리하여 한결같이 그윽한 느낌이다. 류재수의 붓놀림이 그림에 사랑스러운 질감을 부여하여 비 오는 날의 아련한 풍경을 떠올리게 하는 것이다.
……글 없는 그림책에는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다. 아직 글을 읽지 못하거나 글을 처음 배우는 아이들에게는 글 없는 그림책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하지만 글 없는 그림책은 그것과는 별개로 또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다. 글 없는 그림책의 작가들은 독자에게 이렇게 말하는 듯하다. “나는 당신이 이러한 이야기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알아요. 굳이 내가 글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려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당신이 머릿속으로 어떠한 글을 생각해 내건 간에 내가 쓰는 것보다는 나을 거예요. 나는 이 책을 당신에게 맡겨요.”
《노란 우산》도 같은 방식으로 독자를 초대한다. ……비 오는 날의 고요하고 포근한 느낌을 완벽하게 재현해 낸 이 특별한 그림책에는 글이 없는 게 낫다.
……작곡가 신동일은 단순한 배경 음악에 그치지 않는 사랑스럽고 발랄한 음악을 만들어 냈다. 그리고 그것은 그림과 더불어 더욱 풍부한 예술적 경험을 하게 해 준다. 피아노로 연주한 단순하면서도 대담한 테마 곡은 각 장면에 맞게 변주되어 어린이들만의 여행을 이끌어 준다. 빗방울이 강물에 떨어지는 장면에는 빠르고 통통 튀는 연주를 들을 수 있으며, 우산들이 번잡한 거리를 지날 때는 날카롭게 변주된 테마가 흘러나온다.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책 읽는 속도가 아주 기분 좋게 느려진다. 부드러운 회색과 초록색으로 이루어진 장면들 위에 한동안 머무르게 되는 것이다. 음악과 그림의 이러한 어울림을 따라가다 보면 마치 꿈결처럼 아름다운 발레를 보는 것 같다……
-제인 앨런(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