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입니다(빅북) (보림창작그림책공모전 수상작)

우리 가족입니다(빅북) (보림창작그림책공모전 수상작)

$67.00
Description
《우리 가족입니다》가 빅북으로 나왔어요!
기존 판형보다 160%나 커져 더 넓은 화면으로 우리네 가족 이야기를 엿볼 수 있어요.
실로 단단하게 제본하여 찢어질 염려도 없답니다.
더 커다란 책으로 《우리 가족입니다》를 만나보세요.
“아빠, 할머니 다시 가라고 하면 안 돼요?”
어린이의 눈, 어린이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우리 시대 가족 이야기

우리 가족은 엄마, 아빠, 나, 남동생. 이렇게 넷이다. 우리는 엄마, 아빠가 하는 작은 식당에서 산다.
그런데 어느 날, 할머니가 우리 집에 오셨다. 우리랑 살기 싫다며 여태 시골에서 따로 살던 할머니가 느닷없이
우리 집에 살러 온 것이다. 이제는 할머니랑 밥도 같이 먹고 잠도 같이 자야 하는데, 암만 봐도 할머니가 좀 이상하다. 엄마가 사다준 옷은 안 입고 주워온 옷을 얼기설기 기워 입지 않나,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엄마에게 세탁기를 쓰지 말라지 않나, 밥상머리에선 입에 든 음식을 퉤퉤 뱉기 일쑤고, 손님들 앞에서 창피한 줄 모르고 훌렁훌렁 옷을 벗는다. 그 정도는 문제가 아니다.
요즘은 똥오줌도 제대로 못 가리고, 한번은 학교 담장 밑에서 자는 걸 아빠가 업고 오기도 했다. 나는 할머니가 싫다. 예전처럼 그냥 우리끼리 살면 안 되나? 엄마도 아빠도 힘들어 보이는데…….
저자

이혜란

이혜란은1972년거창에서태어나부산에서자랐다.대학에서시각디자인을전공하고한동안출판사와애니메이션회사에서디자인,애니메이션,일러스트레이션작업을하였다.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에서그림책과정을마쳤고,지금은어린이책일러스트레이터로일한다.지은이의가족이야기를바탕으로한이작품으로2005년보림창작그림책공모전에서대상을받았다.《조선의장군이순신》,《공룡은어떻게살았을까?》,《서민문학의대두》들을그렸다.

목차

이책은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특징
_지금우리에게‘가족’은무엇인가?
우리나라가족의모습은이삼십년사이에놀라울정도로바뀌었다.핵가족이라는말은새삼스러워서도리어
낯설다.할머니나할아버지와함께사는집은전체가구의7%에불과하다.낮은출산율,증가하는독거노인,
어린이집,놀이방,양로원…우리가서있는자리를보여주는익숙한현실이다.
이런현실을생각하며책을보자.작은중국집에서종일고단하게일하며아이를키우는주인공부부에게
삶은그다지녹록하지않다.게다가치매노인이라니.
작가는일곱살남짓한아이의목소리를빌려이야기한다.왜하필아이일까?아이는부모가고단한삶을
견디게하는삶의원동력이면서,동시에어깨를짓누르는짐이기때문이다.가족은바로그런것이아닐까.

이해되지않는사건들을바라보던아이의시선,낯선존재로할머니를탐색하던아이의시선은,부부가
할머니와아이를씻기는목욕장면에이르러문득사라진다.자연스럽게감정이전이되고,동질감이
싹트고,조금쯤경계가열린다.이제아이는‘가족’이라는말의의미를이해하게될것이다.
작가는효나조건없는헌신이라기보다는이해와연민의눈으로가족을바라본다.그래서작품에온기가
돈다.

_시대와국적이분명한이야기,현실에단단하게뿌리를둔이야기
치매걸린할머니,먹고살기위해고단하게일하는사람들,가게와살림방을드나들며자라는아이들.현실에서는
어디서나쉽게볼수있는일상의풍경이지만,우리그림책에서는별로본기억이없다.이그림책은현실의
삶을보여준다는점에서도매우드문책이다.
화자인아이의눈길은정직하고가차없다.아이는할머니를이해하지못한다.할머니가싫다.아이의목소리는
있는그대로를말한다.둔탁한연필선으로묘사된엄마아빠는잘웃지않는다.고단한얼굴,견뎌내는표정이
전부다.힘들게삶을살아가는사람의진솔한모습이다.사람들의삶이대부분그렇듯이.
할머니가손님들앞에서훌렁훌렁옷을벗어도엄마는그저옷을입혀줄뿐이고,아빠는배달하러간다.
작가는할머니의늘어진가슴과배를거리낌없이보여준다.치장도꾸밈도없다.그래서더욱실감이나며,
그래서더욱우리마음을움직인다.

_치밀하고탄탄한연출과구성
그림책에서글과그림은번갈아가며,때로는엇갈리며이야기를끌어간다.그림책의성공여부는글과그림이
얼마나조화롭게어우러지며이야기를풍성하게만드는가에달려있다.그림으로이야기를하는시각적내러티브
짜기,시각연출또한중요하다.이야기에현실감을불어넣고,장면마다감정을효과적으로드러내면서,‘그림책을
보는재미’를만들고내용과주제를감동적으로전달하는방식말이다.
할머니가옷장에젓갈을두어구더기가나오는장면을보자.텍스트는아이의종알거림세마디뿐이다.그러나
그림은꿈틀거리는구더기,돌아누운할머니의완고한뒷모습,더러워진옷을들고삐죽대는아이,어지러운
세간속에서힘겨워하는엄마아빠의모습을낱낱이보여준다.
거리에서잠든할머니를아빠가업고오는장면에서는,할머니는책밖으로넘칠정도로크고,엄마는왜소하다.
할머니의커다란등,아빠팔의힘줄과상기된옆얼굴,걱정스런엄마의표정은삶의무게와함께부부의따뜻한
마음을드러낸다.처음부터끝까지빈틈없이,그러면서도무리하지않고자연스럽게장면을연출한솜씨가
돋보인다.

_작가의실제가족이야기를바탕으로
작가의부모님은실제로부산에서작은중국음식점을운영하면서
사남매를키우고정신이온전치않은할머니를모시고살았다고한다.
책표지에쓰인가게이름‘신흥반점’이바로그식당의이름이다.
“부몬데우짤끼고.”라는한마디로고단한삶을불평없이살아낸
아버지와어머니,그리고할머니.작가가이들과함께한어린시절을
되새기며삼년동안작업한결과가이그림책이다.
실제이야기를바탕으로한탓에도리어더힘들었고수십번에걸쳐
다시그렸다고한다.재료는종이에연필과수채물감.

심사평에서
‘삶의진실’을아이들에게제대로알려주려는작가의진지한열정이돋보인다.
-윤구병(농부,변산공동체대표)

장면구성의리얼리티와,탄탄하게짜인다층구조의시각연출이뛰어난작품
-박혜준(디자이너,이다.크리에이티브대표)

현실에발딛은이야기.그는그림으로진실을말하는법을안다.
-이성표(일러스트레이터,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