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감는 책 (보드북)

머리 감는 책 (보드북)

$11.00
Description
어흥! 사자가 입을 떠억 벌리고 으르렁거려요. 아이, 무서워라. 사자는 힘이 세고 용감해요. 펄럭이는 갈기도 멋있고요. 그래서 사자를 동물의 왕이라고 부르나 봐요. 그런데요, 용감한 사자는요, 머리를 감을 때 빨간 샴푸캡을 얌전하게 쓴대요. 그러고는 머리를 북북박박 구석구석 문질러서 거품을 구름처럼 올리고, 쏴아아 쏟아지는 물줄기 밑에서 늠름하게 머리를 헹군대요. 용감한 사자는 이렇게 머리를 감는대요.
저자

최정선

머리감는걸좋아하는어른입니다.어린이책을기획하고쓰고만드는일을해요.그림책《아빠한테찰딱》《치카치카하나둘》《지금은몇시?》《누구게?》《반대말》을썼고,《나만의세상을그려봐》《간식을먹으러온호랑이》,《감정백과사전》등을옮겼어요.

목차

이책은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머리감기가싫다고요?무섭다고요?
아기머리감기기는부모들에게아주어려운숙제입니다.목욕이나물놀이를좋아하는아기도머리를감기려고만하면울고뻗대고도망치기일쑤니까요.하지만아기입장에서보면그럴만도해요.아무리조심해도비눗물이눈에튀고헹굼물이얼굴로흘러내리니까싫고무섭잖아요.헹굴때물줄기가머리에닿는것도무서울거예요.자세도불안정한데다가눈까지감으니까물소리도더무섭게들리고요.
그래서어른들도노력을많이해요.살살달래고,구슬리고,자극없고향기좋은아기샴푸를사고,아기에게샴푸캡을씌우고,우산을이용해서물소리를무서워하지않게연습도시켜요.두려움을없애고익숙해지도록,머리감기가즐거워지도록만들려고요.

용감한사자가,귀여운참새가,달리기잘하는말이머리를감는다
이책은제목그대로‘머리감는책’이에요.아기들이좋아하는동물둘이차례로등장해서머리를감아요.용감한사자가,귀여운참새들이,달리기잘하는말과뜀뛰기잘하는캥거루모자가제각기아주엉뚱하고재미나게머리를감지요.앞장면은동물들의평상시모습이에요.무서운얼굴로으르렁거리는사자,전깃줄에조르륵늘어서서재잘대는참새들,힘차게달리는말,겅중겅중뛰어가는캥거루가등장해요.
책장을넘기면저마다이렇게,저렇게,요렇게,조렇게하얀거품을머리에올리고,쏟아지는물줄기아래에서머리를헹궈요.머리를박박복복,조물조물문지르며거품을내는모습이나머리를헹구는모습이하나같이얼마나귀엽고장난기가넘치는지몰라요.마지막엔귀여운여자아이봄이가등장합니다.“그럼우리봄이는어떻게머리를감을까요?”머리를감고난뒤엔또무얼할까요?

상냥한글,사랑스런캐릭터,오밀조밀재미난이야기-즐거움을통해익숙해지기
이책은엄마가아기에게말하듯조곤조곤상냥하게어린독자에게말을겁니다.묻고답하는형식을빌려서어린독자가책에몰입하기쉽고,책장을넘길때마다예상치못한즐거움도한껏맛볼수있어요.그림또한인지하기쉽게형태가분명하고색채가화려하며명랑합니다.무엇보다정겹고사랑스러운캐릭터가어린독자들의눈길을단박에사로잡지요.보드북이라서다루기도편해요.
머리감는과정은엉뚱하기도하고오밀조밀재미납니다.책을보는내내입가가실룩실룩,미소가멈추질않아요.다같이거울을보는마지막장면에이르면마치함께머리를감은듯개운하면서도흐뭇합니다.틀에갇히지않은상상력,작가특유의은근한유머가마음을따뜻하게해줘요.눈치빠른독자들은표지에담긴비밀도쉽게알아차릴수있을거예요.이책을읽으면슬그머니머리가감고싶어진답니다.정말이에요.자,그럼다같이시원하게머리를감아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