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여름 (양장본 Hardcover)

나의 여름 (양장본 Hardcover)

$12.00
Description
소소小小한 존재들이 전하는, 소소炤炤한 여름 안부
당신의 여름은 안녕한가요?
작고 큰 생명들이 여름을 노래합니다. 어디선가 풀벌레 소리 들려오고, 흙내가 나고, 후끈한 열기가 느껴지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이 책은 지금 여름입니다. 우리의 가슴에 여름밤 반딧불이를 띄워 주는 듯 총총히 빛나는, 밝고 환한 여름입니다.
저자

신혜원

부모님의텃밭에는여름이가득합니다.바람,풀,그늘곳곳에숨어있는여름은제게작고크고아름다운세계입니다.여름의짙은초록과시원한그늘을담는마음으로이책을그렸습니다.

목차

이책은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콩알의여름,장대비의여름,나의여름
백로,방아깨비,도라지꽃,콩,강아지,다슬기들이저마다여름에대해말합니다.여름이라면누구보다잘알고할말도아주많겠지만딱한마디씩만요.콩깍지속에까맣게다익은콩알들이“나가고싶은여름”이라네요.종알대는소리가들리는것같아요.그렇게여름은쪼그맣다가일순간하늘이번쩍이며갈라집니다.하늘이무너질듯내리는소떼비의여름은거대하고두렵기까지하죠.나는소떼비가등에태운물고기를낚아채고외칩니다.“이건여름이야!”라고.천둥소리가금세까르르터지는웃음소리로바뀝니다.지렁이가사뿐히미소를짓고,반딧불이가여름밤으로포르르날아갑니다.
자연속의우리들은저마다얼마나아름다운소우주인지,소소하고도우주적인스케일을느낍니다.

거미줄을겨우피한방아깨비가말했지.“혹시여름이야?”
막꽃망울을터트린도라지꽃이답했어.“뽕뽕피어나는여름이야.”
까맣게익은콩알도종알거렸지.“나가고싶은여름이야.”

오래되고재미난영혼의하이쿠시화집
-따스한시선으로포착한여름의결정적순간
하나의주제로독립적인장면들이엮인이그림책은마치그림과시가있는시화집처럼느껴집니다.각각의장면은그자체로완결성있는하나의작품이라고도할수있지요.자연과존재에대한따스한시선이선명한색채와선으로포착해낸결정적순간…세로쓰기로쓰여진단문에담긴재치와찰나의단상….
사계절속에서인간과자연세계를노래한5ㆍ7ㆍ5음절17자의일본정형시하이쿠가떠오르기도합니다.이처럼고아한정취가느껴지는한편엉뚱하고통통튑니다.냇가에서수박을발견하고“여름이내려왔다!”고외치는다슬기무리,옥수수향기를맡고“여킁름킁여름킁킁”대며달려가는멧돼지들….
강아지들이낮잠자듯가만가만히숨쉬는여름,지렁이들이넝쿨사이로미소짓듯빛나는여름을보고있자니,이러저러하느라잊고있던생명들의충만한아름다움으로마음이꽉차오릅니다.

서평따뜻한언어,선명한색채감
…이작가의조형적특성은뭐니뭐니해도작가를한눈에알아챌정도로선명하고다채로운색채감입니다.한국인의보편적인색감정으로미루어볼때,이작가의색채에대한감수성은매우독특하며밸런스감각도뛰어납니다.
예를들어,사실화에서에메랄드그린을주조색으로사용하는경우는매우드물며낯설기도합니다.하지만이그림책에서는꾸민흔적이전혀없는,아주자연스러운솜씨로생명력을부여하고있으며,마젠타,코발트블루,크롬옐로등고채도의원색을거침없이사용하면서도화려하고강렬하기보다는오히려소박하고천진스러운분위기를연출합니다.대상을유심히바라볼적마다자신의내면에서은밀하게속삭이는한여름의단상이장면마다일정한리듬으로반복되는데,시적감흥이풍부한서정성은이작가의큰자산입니다.…-그림책작가류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