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토끼였을 때

내가 토끼였을 때

$18.00
Description
그림책 이전에 날것으로 존재하는 영감의 기록
첫 장의 ‘나’는 작가가 아닙니다. 이야기 속 주인공이지요. 그렇다면 이 책은 누구의 고백일까요? 주인공은 꿈속에서 흰 토끼에게 나무로 만든 상자를 건네받습니다. 그 속에는 오래된 그림책이 들어 있어요. 넘길 때마다 한 장씩 사라지는 페이지. 매일 바뀌는 주인공. 끝없이 변하는 질문들…. 이 이야기는 누구도 묻지 않은 질문에 대한 대답이며 한 권의 그림책이 구체적으로 탄생하기 전에 날것으로 존재하는 영감들의 기록입니다.

우주의 작은 존재들을 기리는 노래
이 작은 책은 어쩌면 우주의 작은 존재들을 기리는 노래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책을 열고 ‘안개 속으로 고요히 걸어 들어가’면, ‘검은 산 아래’ ‘붉고 푸르스름하던 빗방울 같은 보석들’이 숨어 있고, ‘목련꽃 침실’에는 ‘밤이 오면 찾아오는 투명한 창문들’이 나 있어 창밖으로 초승달이 피어오릅니다. 그리고 책장 사이를 넘나드는 토끼, 까마귀, 소녀와 눈사람과 주전자. 사실 이 책은 누군가의 명확한 이해를 바라는 책은 아닙니다. 기승전결의 틀이 주어지기 전, 논리와 이성 이전에 무의식의 영역에서 그림책으로 빚어지길 기다리는 사유들이자 그 자체로 충분한 조각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이 어둡고 다정한 밤이라면, 그 위로 늑대, 까마귀, 솔방울 등 우주의 작은 존재들이 총총히 빛나고 있습니다. 작가가 이곳에서 출발하여 거미줄처럼 그림책을 짓듯, 독자 여러분도 이 작은 책에서 붉고 푸르스름한 보석을 발견하기를, 혹은 자신의 내면에 숨어 있던 보석을 발견하게 되길 바랍니다.
저자

이지선

오랫동안아트디렉터로일하다가그림책에매료되어영국에서일러스트레이션을공부했다.2006년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에서‘올해의일러스트레이터’로선정되었고,2006년과2007년영국일러스트레이터협회뉴탤런트상,2006년빅토리아앤드앨버트미술관일러스트레이션상,2009년,2010년CJ그림책축제에서100인의그림책상을받았다.대학에서일러스트레이션을가르치고있으며다양한전시에참여하고있다.쓰고그린책으로《꿈꾸는변신대왕》《검은사자》《커다란새》등이있고,그린책으로《컴리에서의모험》《빨간머리앤선발대회》《잊지마,살곳미로》《여우제삿날》《안녕,그림자》《바리공주》《산골아이나더덕》등과에세이《런던일러스트수업》이있다.

목차

이책에는목차가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