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여름(빅북)

나의 여름(빅북)

$67.00
Description
《나의 여름》이 빅북으로 나왔어요!
기존 판형보다 235%나 커져 더 넓은 화면으로 나의 여름를 엿볼 수 있어요.
실로 단단하게 제본하여 찢어질 염려도 없답니다.
더 커다란 책으로 《나의 여름》을 만나보세요.
콩알의 여름, 장대비의 여름, 나의 여름. 백로, 방아깨비, 도라지꽃, 콩, 강아지, 다슬기 들이 저마다 여름에 대해 말합니다. 여름이라면 누구보다 잘 알고 할 말도 아주 많겠지만 딱 한마디씩만요. 콩깍지 속에 까맣게 다 익은 콩알들이 “나가고 싶은 여름”이라네요. 종알대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요. 그렇게 여름은 쪼그맣다가 일순간 하늘이 번쩍이며 갈라집니다. 하늘이 무너질 듯 내리는 소떼비의 여름은 거대하고 두렵기까지 하죠. 나는 소떼비가 등에 태운 물고기를 낚아채고 외칩니다. “이건 여름이야!”라고. 천둥소리가 금세 까르르 터지는 웃음소리로 바뀝니다. 지렁이가 사뿐히 미소를 짓고, 반딧불이가 여름밤으로 포르르 날아갑니다. 자연 속의 우리들은 저마다 얼마나 아름다운 소우주인지, 소소하고도 우주적인 스케일을 느낍니다.
저자

신혜원

부모님의텃밭에는여름이가득합니다.바람,풀,그늘곳곳에숨어있는여름은제게작고크고아름다운세계입니다.여름의짙은초록과시원한그늘을담는마음으로이책을그렸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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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소소小小한존재들이전하는,소소炤炤한여름안부
당신의여름은안녕한가요?
작고큰생명들이여름을노래합니다.어디선가풀벌레소리들려오고,흙내가나고,후끈한열기가느껴지고,선선한바람이불어오는이책은지금여름입니다.우리의가슴에여름밤반딧불이를띄워주는듯총총히빛나는,밝고환한여름입니다.

거미줄을겨우피한방아깨비가말했지.“혹시여름이야?”
막꽃망울을터트린도라지꽃이답했어.“뽕뽕피어나는여름이야.”
까맣게익은콩알도종알거렸지.“나가고싶은여름이야.”

오래되고재미난영혼의하이쿠시화집
-따스한시선으로포착한여름의결정적순간
하나의주제로독립적인장면들이엮인이그림책은마치그림과시가있는시화집처럼느껴집니다.각각의장면은그자체로완결성있는하나의작품이라고도할수있지요.자연과존재에대한따스한시선이선명한색채와선으로포착해낸결정적순간…세로쓰기로쓰여진단문에담긴재치와찰나의단상….사계절속에서인간과자연세계를노래한5ㆍ7ㆍ5음절17자의일본정형시하이쿠가떠오르기도합니다.이처럼고아한정취가느껴지는한편엉뚱하고통통튑니다.냇가에서수박을발견하고“여름이내려왔다!”고외치는다슬기무리,옥수수향기를맡고“여킁름킁여름킁킁”대며달려가는멧돼지들….강아지들이낮잠자듯가만가만히숨쉬는여름,지렁이들이넝쿨사이로미소짓듯빛나는여름을보고있자니,이러저러하느라잊고있던생명들의충만한아름다움으로마음이꽉차오릅니다.

따뜻한언어,선명한색채감
…이작가의조형적특성은뭐니뭐니해도작가를한눈에알아챌정도로선명하고다채로운색채감입니다.한국인의보편적인색감정으로미루어볼때,이작가의색채에대한감수성은매우독특하며밸런스감각도뛰어납니다.예를들어,사실화에서에메랄드그린을주조색으로사용하는경우는매우드물며낯설기도합니다.하지만이그림책에서는꾸민흔적이전혀없는,아주자연스러운솜씨로생명력을부여하고있으며,마젠타,코발트블루,크롬옐로등고채도의원색을거침없이사용하면서도화려하고강렬하기보다는오히려소박하고천진스러운분위기를연출합니다.대상을유심히바라볼적마다자신의내면에서은밀하게속삭이는한여름의단상이장면마다일정한리듬으로반복되는데,시적감흥이풍부한서정성은이작가의큰자산입니다.…-그림책작가류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