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걸린 날 (20주년 리커버 특별판, 양장)

감기 걸린 날 (20주년 리커버 특별판, 양장)

$13.00
Description
깃털 하나로 시작된 즐거운 상상!
《감기 걸린 날》출간 20주년 리커버 특별판
제3회 보림창작그림책공모전 수상작 《감기 걸린 날》이 출간 20주년을 기념해 리커버 특별판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추운 겨울, 엄마가 아이에게 선물한 따뜻한 오리털 점퍼. 옷에 깃털 하나가 비죽 나온 게 아이 눈에 띕니다. 그날 밤 아이는 털이 없는 오리들을 만나는데요…. 솔기로 삐져나온 깃털 하나를 매개로 따스하고 천진한 상상의 세계가 펼쳐집니다. 어린아이의 마음을 간직한 김동수 작가의 첫 그림책 ⟪감기 걸린 날⟫은 프랑스, 일본, 독일 등에 수출되며 전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사랑할 수밖에 없는 단발머리 아이의 작고 소중한 마음을 20주년 리커버 특별판으로 만나 보세요.

[줄거리]
추운 겨울, 엄마는 아이에게 오리털이 든 따뜻한 점퍼를 사 준다. 아이는 새 옷을 입고 거울을 보는데 깃털 하나가 비죽 나온 게 눈에 띈다. 그날 밤 아이는 털이 없는(뽑힌) 오리들을 만난다. 털이 없어 춥다는 오리들에게 아이는 옷 속에서 깃털을 꺼내 하나하나 심어 주고 오리들과 언덕으로 달려가 신나게 논다. 그러다 갑자기 재채기가 나오는 바람에 잠이 깨는데…. 아이는 감기에 걸렸다. 엄마는 밤에 이불을 잘 덮고 자지 않아 감기에 걸렸다고 하지만, 아이는 안다. 깃털을 모두 오리들에게 돌려주었기 때문이라는 걸.

저자

김동수

동덕여자대학교에서회화를전공하였고어린이책에그림을그리는작가이다.2001년한국출판미술대전에서대상을받았고,『감기걸린날』로2002년보림창작그림책공모전에서우수상을받았다.작품으로『천하무적고무동력기』,『할머니집에서』,『으랏차차탄생이야기』들이있다.

출판사 서평

독자의마음에오래도록살아있는단발머리아이
《감기걸린날》에는어린이다운어린이,살아있는캐릭터가등장한다.어린이의상상력은확실히어른의것과는다르다.새로산오리털파카를입으며오리가궁금해지는건참으로어린이답다.어른이라면따뜻할까,뚱뚱해보이진않을까,세탁하기는쉬울까,오리털함량을속인건아니겠지등의실용적인생각을떠올리지않을까.이른바‘동심’이무엇인지를잘보여주는그림책이다.이그림책을읽고나면주인공아이가참으로사랑스럽게느껴지고아이의모습이오랫동안기억에남는다.단순하게표현한듯하지만장면하나하나동작과몸짓에서주인공의마음을느낄수있다.

보면볼수록커지는소박한그림의매력
화려하고세련된그림책들사이에서이책의일러스트레이션은지나치게소박해보일지도모른다.그러나어린이가그린듯한천진한선과,과감하면서도절제된색채의사용에서지은이의개성과통찰력있는시각적표현을엿볼수있다.전체적으로군더더기없는담백한선의일관된흐름에,색연필로쓱쓱칠한듯한소박한채색과,화면전체를압도하는먹과주홍,청색의대범한채색방식을대비시킨점이매력적이다.창틀·거울·침대·방등현실공간은안정적인사각형을,오리·오리들의행렬·언덕·산등환상공간은움직이는삼각형을시각적알레고리로활용한점도놀랍다.

모든어린이에게권하고싶은따뜻한이야기
어린이책이빠지기쉬운함정은무언가를가르쳐야한다는계몽주의적강박관념이다.그러나교훈적이거나인지학습적내용을담은그림책들은도리어어린이를대상화시키기쉽다.깃털을오리에게돌려주고,그오리들과신나게노는이야기에는생명에대한인식이담겨있다.이른바‘공감과동정의상상력’이라고할까.마지막장면에서밤새오리들에게다심어준줄알았는데남은깃털하나는이그림책을읽는어린이들에게로날아간다.아름답고따뜻한이야기다.모든어린이들에게권하고싶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