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가일냈어요/보란듯푸른줄기뻗어/만세를하고있어요/엄마가내준물컵위에서양파는홀로/꿈을알차게이루고있던거죠/맵고동그란틀을깨고/스스로길을만들어푸른줄기,하얀뿌리일구는/화초가되었어요-「독립만세」
제2부보름달편에서는자연에대한시의모음이다.「보름달」은이번제4회목일신아동문학상동시부문의대표시이기도하다.시인의자연에대한단상들이무한상상력의집합체로표현되어있다.보름달을보고둥그런목구멍을상상할수있는시인의재기발랄한,생각의힘이놀랍다.
오늘은/밤하늘이노래하는날/입크게벌리고/아아아아아/신났다/둥그런목구멍이
/환히보인다-「보름달」
제3부콩닥풍선은시인의마음혹은감정들의모음편이다.시인은솔직하고,씩씩하게마음을다룬다.그래서동시한편한편이마치거대한응원가를듣는기분이든다.이동시를읽고나면무언가할수있을것같은자신감이생긴다.
나는할수있어/느려도괜찮아/넘어져도괜찮아/한발짝씩천천히가면어때?/내게없는건/할수없다는생각뿐!/내가못할거라고/뒤에서킥킥/콧방귀뀌는사람들은/아마코가이상한가봐/아님납작코가되고싶은가봐-「나는나를응원해」
『독립만세』의전체적인시의특징은대부분짧고명징하다는점이다.그간결한행간사이사이에시인의밝음이묻어나고,심보영그림작가의샤방샤방한그림이사랑스러움을더해주었다.
심사평
장서후의동시는이런소통의난해성과양식의정체성의불투명함을벗어나있다.그의동시는간결하고,단순하며또명쾌하다.무엇보다도시적화자의동심이어린아이의의식을통해잘표현되어있다.어린아이의직관을통해그가체험하는동심의세계를잘드러내고있다는점에서언어에안정감이느껴진다.
-아동문학가이준관·문학평론가이재복
작가의말
저는작곡가입니다.
때론부드럽게때론힘차게내자신에게용기를주는신비롭고놀라운음을만들었답니다.
소음이끝없이방해해도수없이다운로드하며견고해진수시로켜고듣는소중한음제목이궁금하다고요?
네,그건바로나를향한믿음입니다.
누구나만들수있지요.
여러분도자신만의개성팡팡작곡가가될수있습니다.
어떻게아냐고요?
동시집『독립만세』가이런믿음으로태어났기때문이지요.
-장서후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