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채우는사랑과책임감을배우는따뜻한동화
여덞살이었던소녀길순은전쟁을겪으며산속에서몇해를보내고열세살이된다.아버지가파발꾼의일을가족보다소중하게여기는것같아서운해하고,어머니에게는한없이어리광을부렸던아이가아버지를따라파발꾼으로성장한다.철부지아이가가족을이해하며한층더깊은사랑을배우고,한사람으로성장하는데에필요한책임감을자연스럽게알게된다.비밀문서를전하는임무를가지고달려가는여정에서계속해서새로운문제에부딪히는길순을보며독자는마음을졸이며책속으로들어가고,성장하는길순과함께하며코가찡하도록감동을느낄수있는장편동화이다.
작가의말
400년전,조선시대에는어떻게소식을주고받았을까요?지금은상상하기어렵지만,사람이직접편지나문서를들고보내려는곳까지뛰어갔답니다.이를파발이라하는데요,임진왜란때국가의위급한상황을전국에빨리전달하기위해생긴제도예요.(중략)여러분도어떤길이든가고자하는곳이쉽지만은않을거예요.힘들고지치기도하고길을잃고헤맬때도있을거예요.그래도내가하고싶고,해야만하는일은포기하지말아요.조선을달리는소녀길순이처럼요.나의목적지를향해끝까지달려보아요.용기를갖고한걸음씩내딛다보면새로운길이열릴거예요.새로운꿈도생기고요.여러분이무엇을하든힘을내끝까지달리기를늘응원할게요.
제4회목일신아동문학상동화부문수상작심사평
“어린이의가능성을또한번현실로이끌어내는절묘함”
《길순,조선을달리다》는임진왜란당시,파발꾼이었던아버지의부상으로길순이가아버지대신어려움을이겨내고파발꾼이된이야기이다.개성있고매력적인캐릭터의주도적인활약을처음부터끝까지힘있게펼쳐놓아서긴장감이높았다.시대상은다르지만어린이의주체적인판단과책임에따른행동,고난을보여주며,어린이의가능성을또한번현실로이끌어내는절묘함을보여주었다.진주목걸이를꿰듯,주제를한줄로꿰는힘이있고적절하게강약을조절할줄아는능숙함또한돋보였다.
-김경연(문학평론가)·이옥수(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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