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살림 : 제1회 보림창작스튜디오 수상작 (양장)

매일, 살림 : 제1회 보림창작스튜디오 수상작 (양장)

$16.00
Description
그릇과 빨래와 먼지와
너와 내가 만들어 가는 오늘의 멜로디,
매일, 살림.

누구에게나 있는 하루, 누구에게나 있는 할 일.
소리 없이 오늘의 살림이 쌓입니다.
우리 가족은요, 어른과 어린이들, 까만 고양이, 원숭이 베개랑 공룡 인형, 그리고 나무 인형들. 어라, 헤엄치는 그릇들과 날아오르는 빨래들…까지인가요? 아침이면 졸린 눈을 비비고 일어나, 식사를 차리고 설거지를 하고 청소기를 돌리고 한숨도 돌리고, 또 매달리고 장난치고 놀고 작은 손길로 돕느라 바쁘지만, 하루의 끝에는 ‘포근한 온기에 돌돌 말려 서로를 꼭 안고 잠들어요.’ 소복소복 소리 없이 오늘의 살림이 쌓이고, 하루를 소중히 여기는 우리의 마음이 빛납니다.

때로는 포근하게, 때로는 솔직하게,
당신의 살림을 향한 다정한 안부
기껏 하면 현상 유지이고, 조금이라도 안 하면 티가 나는 게 살림이던가요. 늘 누군가는 감당하고 있기에 우리의 일상이 유지되고 있지요. 이 책의 주인공은 바로 살림이랍니다. 그렇다고 근사하게 미화된 모습이라거나, 푸념이나 투덜거림은 아니에요. 아침이면 어김없이 찾아와 주는 하루, 다 같이 함께하는 평범한 식사, 반복되는 일상을 비집고 나오는 작은 상상, 그리고 언제나 그 자리를 지키는 누군가. ‘살림’으로 드러나는 ‘삶’을 통해 평범하고도 특별한 매일을, 우리가 서로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아름답게 보여 주어요.

“하루를 소중하게 여길 수 있는 마음도 쳇바퀴처럼 정신없이 굴러가는 일상에서는 느끼기 어렵겠지요. 제가 그랬어요. 숨 가쁜 하루에 한 줌 여유를 갖기가 그렇게 어려웠어요. …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단일하게 존재할 수 있는 것이 이 세상에 있을까? 우리는 서로 기대고 의지하며 살아가는 존재더라고요.”(작가 인터뷰 중)

저자

김지혜


김지혜는사우디아라비아에서자랐다.모래사장이펼쳐진풍경속에메추리,칠면조,오리,양과염소,마흔마리의토끼들틈에서놀았던기억이가장오래남아있다.한국에서는도예를전공했다.오래고여있고작은걸크게부풀려바라보는재주가있다.지금은살림과작업,그사이어딘가를살고있다.

출판사 서평

때로는포근하게,때로는솔직하게,
당신의살림을향한다정한안부

기껏하면현상유지이고,조금이라도안하면티가나는게살림이던가요.늘누군가는감당하고있기에우리의일상이유지되고있지요.이책의주인공은바로살림이랍니다.그렇다고근사하게미화된모습이라거나,푸념이나투덜거림은아니에요.아침이면어김없이찾아와주는하루,다같이함께하는평범한식사,반복되는일상을비집고나오는작은상상,그리고언제나그자리를지키는누군가.‘살림’으로드러나는‘삶’을통해평범하고도특별한매일을,우리가서로서로연결되어있다는사실을,아름답게보여주어요.

“하루를소중하게여길수있는마음도쳇바퀴처럼정신없이굴러가는일상에서는느끼기어렵겠지요.제가그랬어요.숨가쁜하루에한줌여유를갖기가그렇게어려웠어요.…문득그런생각이들었어요.단일하게존재할수있는것이이세상에있을까?우리는서로기대고의지하며살아가는존재더라고요.”(작가인터뷰중)

때로는희미하게,때로는선명하게,
우리의사랑이눈에보이는순간

하루를깨우는새벽의푸르스름함,밤사이자란식빵나무너머노란빛,설거지할그릇위에닿는햇살,눈송이들의빛,따뜻한목욕물위로피어오르는온기,잠든우리얼굴위로내리는별빛.때로는재미나고때로는고단한살림살이너머로,이책은처음부터끝까지빛과온기로가득합니다.작가가“결혼을하고첫아이를보자기에싸서데리고왔던첫집”을배경으로,아이들과아이들이아끼는실제물건들을모델로하여그린책속의그림들.색연필로차곡차곡쌓아올려은은히빛나는그림들에는,그속에깃든애정이보는이에게그대로전해집니다.

“어느날모두가잠든밤집안을돌아보는데,제손길이닿은살림들에서빛이나고있었어요.반짝이는빛보다는작은온기에가까우려나요.지속적으로손길이닿은존재들은어느순간빛이난다는걸,온기를품는다는걸그때느꼈던것같아요.”(작가인터뷰중)

“포근함이가득한여러빛깔의행복”
한눈에오랜숙련기간을거쳐이루어낸결과물임을알수있다.이그림책처럼‘빛’그자체를추구한그림책이또있었던가!난이도가높은기술적어려움을극복해낸진지함에작가의한사람으로서경외감을느낀다.집안을감싸는따뜻한햇살의포근한기운은,평범한일상을마치판타지의세계인듯독자의감흥을자극한다.빛의미묘한표현에관한한이그림책은거의독보적이며,그이유만으로도추천할가치가있다.
-류재수(그림책작가)

작가의말

‘살림’은한집안을이루어살아가는일을말합니다.함께사는모두에게동등하게다가오는살림을꿈꿉니다.지루하고서툴더라도조금씩서로에게이어지길소망합니다.우린조금더질문해야하지않을까요.당신의살림은안녕한가요?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