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터져 버릴지도 몰라요 (제6회 목일신아동문학상 동시 부문 수상작)

빵 터져 버릴지도 몰라요 (제6회 목일신아동문학상 동시 부문 수상작)

$12.00
Description
기발하고도 빛나는 생각과 말
《빵 터져 버릴지도 몰라요》
빼꼼
공부방 들여다보실 때
몸이 하는 말
모른 척하시면

빵 터져 버릴지도 몰라요

《빵 터져 버릴지도 몰라요》은 신난희 시인만의 다정한 재치가 돋보이는 동시집이다. 아이들만이 떠올릴 수 있는 고유의 상상을 가득 담았고, 더불어 학생 수가 줄고, 외부 활동이 적어진 오늘날의 모습을 시집 곳곳에 그려 내 독자의 사유를 한층 더 깊어지게 한다. 시인이 사랑으로 풀어 낸 텅 빈 놀이터, 폐교, 할머니와 사는 아이, 새엄마 등의 키워드는 아이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더 커지게 할 것이다.

동시집 《빵 터져 버릴지도 몰라요》은 전체 4부 구성 안에 총 54편의 시가 담겨 있다.
제1부 ‘걱정 인형’에는 친구와 관계, 학교에서 생겨나는 마음들이 시인의 재미난 상상으로 묶였다. 아이들만이 가질 수 있는 천진함이 돋보이는 동시들이 담겨 있다.
친구들과 떠드는 것도 / 다 공부래요 / 잘 노는 게 공부래요 // 동그래지는 공부래요
-〈조약돌 학교〉
공부왕 준서 / 축구왕 경태 /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으르렁 // 속마음 눈치챈 선생님 / 준서 왼쪽 귀랑 / 경태 오른쪽 귀를 당겨 // 우리 반 애들 / 다 들으라고 한 / 큰 귓속말 // “속으로는 둘이 친해지고 싶은 거지!”
-〈속마음〉

제2부 ‘별 낳을 애’에는 자연과 날씨를 다정한 언어로 풀어 낸 시들을 묶었다. 자연이 가진 따스함과 재미난 요소들을 시인은 한층 더 사랑이 가득하고 유머러스한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엄마 / 얼음처럼 차가운 애가 있어요 / 알통 자랑해도 거들떠도 안 봐요 // 단단한 얼음 / 꽝꽝 힘센 망치로 깨지 않고 / 톡톡, 작은 바늘로 금을 낸단다 // 정다운 인사 한번 / 향기 나는 말 한마디 / 톡톡, 금을 낼 건 많단다
-〈얼음 깨는 법〉
땅속에서는 / 씨앗이 쏘옥 내민 / 노랑 부리로 콕콕콕 // 땅 위에서는 / 햇살 부리로 콕콕콕 / 빗방울 부리로 콕콕콕 // 콕콕콕 콕콕콕 / 봄 껍질 깨뜨린다
-〈새싹 병아리 나오려고〉

제3부 ‘잘 먹었습니다’에는 일상에서의 익숙한 대상을 새롭고 엉뚱하게 바라본 시들을 묶었다. 면밀하고 골똘할 관찰이 선행되어야만 하는 신선한 상상이 가득하다.
정우는 / 와사삭 / 보름달 통째 부숴 먹고 // 경애는 / 반으로 뚝 / 반달로 나눠 먹고 // 송이는 / 사각사각 / 초승달로 떼어 먹고 // 밤하늘 / 달 뻥튀기는 / 구름이 꿀꺽 삼키네
-〈뻥튀기 먹는 법〉
이빨은 다 뽑히고 / 잇몸만 남은 옥수수 / 밭 가장자리에 / 수북이 쌓여 있어요 // 여름의 무덤 같아요
-〈옥수수 무덤〉

제4부 ‘살고 싶은 집’에는 가족과 집 주변에 가득 스며든 사랑에 대한 시들이 담겼다. 늘 곁에 있는 가족, 늘 내가 머무는 집을 시인은 사랑의 시선으로 새롭게 발견했다.
대문 앞에는 / 어서 오라 손 흔드는 할머니 / 마루에는 / 많이 컸다 엉덩이 톡톡 할머니 / 부엌에는 / 막 찐 감자 호호 불어 주는 할머니 // 할머니는 / 할머니를 많이 남겨 두고 떠나셨다 // 장독대에도 / 닭장에도 / 대추나무 아래에도 / 시골집에는 / 할머니가 참 많다
-〈시골집에 가면〉
소풍날 / 엄마는 언제나 / 김밥 두 통을 싼다 / 엄마 오래 아팠을 때 / 김밥 못 가져간 / 내 맘 아니까 / 그런 친구 주라고 // 점심시간 / 나는 얼른 / 큰 나무 뒤나 / 바위 아래로 간다 / 거기 쪼그리고 숨어 있을 / 그런 친구 맘 아니까 / 그때 나처럼
-〈그 맘 아니까〉
☞제6회 목일신아동문학상 동시 부문 수상작
저자

신난희

대전일보신춘문예동시와월간문학에동화가당선되며작가활동을시작했어요.월간《좋은생각〉에동화〈은빛이야기〉를오래연재하였고마음따듯해지는글을쓰고있습니다.동화집《바퀴달린다람쥐》등에글을썼고,창주아동문학상,천강문학상,한국해양문학상등여러상을수상했어요.

목차

제1부걱정인형

무지개교실ㆍ10
동글이네반장선거ㆍ11
옛날이야기ㆍ12
친구가옆에있으면ㆍ14
조약돌학교ㆍ16
속마음ㆍ18
이어달리기ㆍ19
걱정인형ㆍ20
몸이하는말ㆍ22
여름방학ㆍ24
방학계획표ㆍ25
분실물보관함ㆍ26
흐린겨울하늘은ㆍ28
눈썹짝꿍ㆍ30
폐교의소원ㆍ31

제2부별낳을애

나무껍질ㆍ34
얼음ㆍ35
눈사람나이먹기ㆍ36
얼음깨는법ㆍ38
곁불ㆍ39
매화꽃줄다리기ㆍ40
눈온날알았어요ㆍ42
버팀목ㆍ43
조금만ㆍ44
별낳을애ㆍ46
작은새ㆍ48
밤비ㆍ49
줄타기선수ㆍ50
누구편들어줄까?ㆍ52
톱ㆍ53
새싹병아리나오려고ㆍ54

제3부잘먹었습니다

만물트럭ㆍ58
봄날ㆍ60
골목밥상ㆍ62
앞치마ㆍ64
내이름은도마ㆍ65
뻥튀기먹는법ㆍ66
보이는나이테ㆍ68
바람어디숨었나했더니ㆍ69
잘먹었습니다ㆍ70
옥수수무덤ㆍ72

제4부살고싶은집

시골집에가면ㆍ76
장한일ㆍ78
큰나무가있는마을ㆍ79
내가처음살았던집ㆍ81
우리동네에선어림없다ㆍ82
동물원속우리집ㆍ83
김치볶음밥ㆍ84
그맘아니까ㆍ86
살고싶은집ㆍ88
그집ㆍ90
그냥엄마ㆍ91
나무를보면ㆍ92
밤ㆍ94
시인의말ㆍ96

출판사 서평

■심사평
신난희시인의작품들은맑은동심을드러내는특징을보여주었다.필요이상의수사없이마치천진한두아이가얼굴을마주하고나누는기발하고도반짝반짝빛나는생각과말을시행에산뜻하게표현되었다.시상의발견과전개도자연스러웠다.억지가없고,한편한편의시편은한가지의특별한시상을향해잘모아져있었다.
또한,학교교실을공간으로한시편들과자연의서정을아이의시선을통해부드럽게담은시편들도호감을갖게했다.대체로재치가있고발랄했지만,요즘의학교현장과사회세태가품고있는양상들을다양하게소화하고있어서시대적인사유와감각을소홀히하지않은점도높게평가할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