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하약방 (비밀스러운 심부름 | 제6회 목일신아동문학상 동화 부문 수상작)

별하약방 (비밀스러운 심부름 | 제6회 목일신아동문학상 동화 부문 수상작)

$14.00
Description
“그 배달, 제가 하고 싶어요.”
백정 소년의 작은 용기,
나라를 구하는 희망의 불씨가 되다.
동구는 가슴이 벅차오르는 것을 감출 수 없었다.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큰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이 생긴 것이다.
동구의 마음속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

“책만 빌릴 수 있다면 뭐든 할게요!”
골목 끝 작은 약방에서 시작된 비밀스러운 심부름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아버지와 단둘이 사는 백정 소년 장동구. 그들이 사는 방고도에서는 모두가 백정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나간다. 하지만 동구에게는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글을 배워 더 넓은 세상으로 가고 싶다는 꿈이 있다. 주변 사람들이 조롱하고 비웃어도 동구는 몰래 글공부를 하며 꿈을 키워 나간다. 이 때문에 마을의 모든 대소사를 관리하는 상배 할아범의 눈 밖에 난 동구는 결국 육지로 쫓겨나게 되고, 필상의 쌀집에서 머무르며 일을 돕는다.
어느 날, 쌀 배달을 하던 동구는 시장 안 골목에서 부둣가에서 보았던 기묘한 아저씨와 다시 마주친다. 좁고 깊숙한 골목의 끝, 유일하게 불을 밝힌 ‘별하약방’의 주인인 약방 아저씨는 동구에게 작은 심부름을 제안한다.

바다 건너에서 불어온
새로운 변화의 바람!
동구의 앞에는 여러 가지 장애물이 있다. 공식적으로는 없어졌지만, 여전히 사람들 사이에서는 차별의 대상인 백정이라는 신분. 나고 자란 터전에 속하지 못하고 쫓겨났다는 소외감. 거기에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까지. 그러나 때로는 서럽고, 때로는 화가 나도 동구는 결코 순응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이 장애물들을 뛰어넘는다.
백정이 무슨 글공부냐며 모두가 비웃어도 꿋꿋이 학교를 다니고, 약방 아저씨와 함께 독립 운동을 돕던 동구는 국채 보상 운동의 주역으로서 당당히 제 역할을 해낸다. 아무도 들어 주지 않던 백정 소년의 작은 외침이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독자는 방고도에서 육지의 작은 마을로, 시장의 좁은 골목에서 커다란 장마당으로 이어지는 동구의 여정을 한 발 한 발 따라가며 세상을 바꾸는 진정한 용기에 대해 다시금 떠올리게 된다. “이 시대의 어린이들에게 씩씩한 마음을 품도록 도와주는 작품”이라는 심사평처럼, 읽는 이의 마음속에 작은 등불이 되어 줄 책이다.
제6회 목일신아동문학상 동화 부문 수상작
저자

최미정

저자:최미정
경남함양에서태어나고자랐으며,2013년부산아동문학신인상을받고동화작가가되었습니다.아이들이책을읽고미래에대한꿈을가질때가장행복하며,늘행복한마음으로동화를쓰고있습니다.2022년과2023년아르코문학창작기금에역사동화《연지》와《발놀이이야기꾼》이연이어선정되었으며,《꼴찌아파트》가2023년문학나눔도서에선정되었습니다.지은책으로《바퀴벌레등딱지》,《꼴찌아파트》,《정답보는안경》등이있습니다.

그림:홍선주
한권한권어린이책을만들며몰랐던이야기들을새록새록알아가는것이즐겁습니다.《부용못의개구리》,《초정리편지》,《이토록따뜻한밥》등에그림을그렸으며《할머니의할머니의할머니의옷》,《모두모두안녕하세요!》등을쓰고그렸습니다.

목차


1.백정아이동구
2.방고도외톨이
3.속이시원해지는물약
4.상배할아범의시험
5.비밀스러운심부름
6.왕골집딸소희
7.광명보통학교
8.당당함이란
9.말하기대회
10.나라를위하는일
11.힘없는조선
12.도둑누명
13.방곡령
14.국채보상운동
15.새날은밝아오고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바다건너에서불어온
새로운변화의바람!

동구의앞에는여러가지장애물이있다.공식적으로는없어졌지만,여전히사람들사이에서는차별의대상인백정이라는신분.나고자란터전에속하지못하고쫓겨났다는소외감.거기에어머니에대한그리움까지.그러나때로는서럽고,때로는화가나도동구는결코순응하거나포기하지않고자기만의방식으로이장애물들을뛰어넘는다.

백정이무슨글공부냐며모두가비웃어도꿋꿋이학교를다니고,약방아저씨와함께독립운동을돕던동구는국채보상운동의주역으로서당당히제역할을해낸다.아무도들어주지않던백정소년의작은외침이새로운변화의바람을불러일으킨것이다.

독자는방고도에서육지의작은마을로,시장의좁은골목에서커다란장마당으로이어지는동구의여정을한발한발따라가며세상을바꾸는진정한용기에대해다시금떠올리게된다.“이시대의어린이들에게씩씩한마음을품도록도와주는작품”이라는심사평처럼,읽는이의마음속에작은등불이되어줄책이다.

심사평

<바다에서부는바람>은시대배경이일제강점기입니다.너나없이보통의조선인은힘든시절이었는데백정집안의인물들에게는더욱가혹한시절이었죠.주인공이주체적으로운명을개척해나가는모습이흡인력있게묘사되어다음장면이궁금해지는장점이돋보였습니다.시대풍경을묘사하는부분도태어난배경에굴하지않고,위기에좌절하지않고,차별에불평하지않고,기회는잘붙잡고적극적인태도로미래를개척해캐릭터에높은점수를주게되었습니다.이시대의어린이들에게씩씩한마음을품도록도와주는작품이되리라믿습니다.캐릭터가가진힘을믿고당선작으로뽑았습니다.

저자의말

(…)새로운변화를대하는자세는다다를것입니다.외세의강압에사람들은하나둘잃는것이늘어갔지만그것이불합리하고공정하지않다는것을알면서도서로눈치만보고입술을깨물수밖에없었습니다.나라가힘이없다는것은포기해야할것이많아진다는뜻이거든요.하지만그렇다고좌절하고포기한다면이세상의아름다움을볼수없겠지요.
우리조상님들도저와같은마음이었나봅니다.하나의변화가들불처럼일어나나랏빚을갚자는운동으로전개되었으니까요.그속에서백정이라는신분때문에설움을겪었던백정의아들동구를보았습니다.글을알고싶었던소망때문에방고도에서쫓겨나듯떠나왔지만증기선이가져다준새로운세상에서자신이생각했던것보다더큰일을해내게되지요.꿈이있는사람은작은나무에꽃을피우는것에만족하지않고더큰나무의풍성한잎사귀를꿈꾸게된답니다.
개항기우리조상들의이야기를가져와배경을만들고이야기를엮어나갔지만그속에서꿈을가진동구의삶을말해주고싶었습니다.작은꿈이든큰꿈이든목표가생기면꿈이라는희망앞에어떤고난도스스로사라지고말테니까요.
(…)이책을읽은친구들이라면동구처럼작은변화가큰변화를이루는것을보고한번쯤스스로뿐만아니라주변을변화시킬만큼의굳건한마음을가지기를바라봅니다.

2024년11월
최미정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