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주먹의 맛 (제7회 목일신아동문학상 동시 부문 수상작)

돌주먹의 맛 (제7회 목일신아동문학상 동시 부문 수상작)

$13.00
Description
천진한 상상 속에 깃든 부드럽고 단단한 마음의 노래
《돌주먹의 맛》

돌 함부로 차지 마세요!
이리저리 발에 차이는 돌멩이는
더는 참을 수 없어 꼭꼭
숨겨 둔 주먹을 꺼내 들었지
《돌주먹의 맛》은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구조가 탄탄하고 명확한 이미지와 의미를 지닌 시들로 구성되어 있다. 꽈배기, 알사탕, 피노키오, 모기, 머리띠 등 어린이의 일상과 관심사를 시적 상상으로 풀어내어, 일상의 소소한 순간 속에서 새로운 시적 해석과 즐거움을 전한다.
동시집 《돌주먹의 맛》에는 전체 4부 구성 안에 총 50편의 시가 담겨 있다.

제1부 ‘생각은 눈알을 굴리고’는 아이의 일상에서 피어난 상상과 유머로 가득한 시편들이다. 사소한 사건도 놀이처럼 변주하며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어린이다움이 돋보인다.웃음과 장난 속에서 자신과 가족, 세상을 배우는 성장의 순간이 따뜻하게 그려진다.

제2부 ‘돌멩이의 여행’은 자연과 사물을 통해 세상의 이치를 배우는 어린이의 시선이 담겨 있다. 돌멩이, 새우, 곶감, 지렁이 등 익숙한 존재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의미를 깨닫게 한다. 유머와 상상 속에 생명과 관계의 따뜻한 연대감이 잔잔하게 흐른다.

제3부 ‘화가 날 땐’은 감정과 관계 속에서 마음의 온도를 배우는 시편들이다. 화, 기쁨, 서운함 같은 감정들이 유머와 따뜻한 시선으로 다뤄지며 스스로를 다스리는 법을 보여 준다. 가족과 일상 속에서 피어난 감정의 성숙과 다정한 이해의 순간들이 담겨 있다.

제4부의 ‘세상 살기 어렵다더니’는 관계를 섬세하게 포착해 친근하고 생생한 장면을 보여 준다. 성장과 기대, 좌절과 위로가 교차하는 감정 속에 유머와 따뜻함이 함께 담겨 있어 삶의 어려움 속 희망을 느끼게 한다. 사소한 순간에서도 큰 의미를 발견하고, 일상을 시적 상상력으로 확장하는 시선이 돋보인다.
제7회 목일신아동문학상 동시 부문 수상작
저자

강지인

글:강지인
2004년아동문예동시부문신인상으로등단했다.2007년황금펜아동문학상을받았다.경기문화재단,대산문화재단에서창작지원금을받기도했다.지은책으로는동시집「할머니무릎펴지는날」,「잠꼬대하는축구장」이있으며초등학교교과서에「꼬물락꼬물락」이실려있다.

그림:윤담요
대학에서회화와금속조형디자인을전공하고다양한매체에서일러스트레이터로활동했습니다.지금은이야기를만들고그림을그립니다.아이와함께꼬리에꼬리를무는황당한이야기만들기를특히좋아하는데,아이가유독좋아하던드라큘라치과의사이야기를그림책으로엮었습니다.쓰고그린책으로『드라랄라치과』와『프랑켄수선집』이있습니다.

“유령담요를쓰고다니며이야기를만들고그림을그립니다.이책은드라랄라치과에찾아왔던옥수수씨가그리워서만들었어요.샛노란이가불만이던옥수수씨기억나시지요?여행을좋아하는옥수수마녀의파란만장한크리스마스이야기를여러분께들려드리게되어정말기뻐요.”

목차

제1부생각은눈알을굴리고

제2부돌멩이의여행

제3부화가날땐

제4부세상살기어렵다더니

출판사 서평

강지인의작품은시작에서마무리까지의전체구조가완성도있어명확한이미지와의미를감상할수있다.어린이들이좋아하는꽈배기라든가알사탕,피노키오,혹은어린아이들의일상에서찾을수있는모기,머리띠등어린이의관심사가다양하게다루어져있다는점또한특징이다.사실좋은동시란어린이의마음과시선을갖추면서도유아적인상상과한계에머무르지않고그것을참신하게해석하고표현해야한다.그런점에서〈새싹의생일〉은새싹에대한참신한관찰결과를은유적으로표현하고있어주목할수있고,〈단풍나무아래에〉,〈보름달빵〉은하늘을바라보는어린이의상상력을새롭게제시하려고한장점이있다.전반적으로강지인의작품들을읽으면실제로존재하는한어린이의일상과마음을엿본듯한느낌을받게된다.
-황정산·나민애문학평론가심사평

작가의말

수다스러운항아리가전하는속닥속닥이야기
지난해봄에는태어나처음으로텃밭가꿀기회가생겼어요.상추를시작으로가지,깻잎,오이,참외,고추,방울토마토,그다음에는당근과무,배추를심었지요.지금생각해보면잡초뽑는일이제일힘들었던것같아요.뽑아도뽑아도사라지지않는끈질긴생명력때문이기도하지만텃밭이아니었다면뽑히지않았을잡초를떠올리면미안한마음이들어요.이세상에태어나소중하지않은존재란없으니까요.지난해가을에는담양‘글을낳는집’에서벼베는것을처음봤고,반짝이는반딧불이를찾아헤맬때는도깨비바늘이옷에잔뜩붙은줄도몰랐어요.항아리에붙어있던나비들을쫓다뱀을만나기도했는데혀를날름거리는작은뱀은무섭기는커녕귀엽기까지했답니다.항아리가득한마당을지나칠때면항아리들의이야기를들어보겠다고나비처럼팔랑거리던내귀를기억해요.반짝반짝태어나는모든새싹의생일을축하하며,보름달같은고마움을전해요.
-2025년강지인

목일신아동문학상

한국의아동문학가은성(隱星)목일신(1913~1986)은〈자전거〉〈아롱다롱나비야〉〈누가누가잠자나〉〈자장가〉등고향의자연과삶을꾸밈없는동심으로표현한400여편의동시와수필,노랫말을남겼습니다.그중〈자전거〉는‘따르릉따르릉비켜나세요’로시작하는동요로잘알려져있어요.일본어로말하고써야했던어린시절에독립운동가이자목사였던아버지의격려로쓴우리말동시중한편입니다.목일신아동문학상은목일신의문학정신과항일정신을계승하고,미래의어린이들이우리국어로쓰인아름다운글을읽고쓰며맑고평화로운세상을가꿔나가길바라는마음으로2019년제정되었습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