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 토토 (개정판 | 양장본 Hardcover)

달려 토토 (개정판 | 양장본 Hardcover)

$18.00
Description
내 친구 토토야,
1등을 향해 힘차게 달려!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인형은 ‘토토’라는 이름의 말 인형이다. 아이는 진짜 말을 볼 수 있다는 말에 할아버지를 따라 경마장에 간다. 경마장에 가득한 사람들은 진짜 말에는 관심이 없어 보였고, 대신 무언가를 보고, 쓰고, 생각하느라 바빠 보인다. 그때 진짜 말이 전광판에 등장한다. 귀엽지는 않지만 반짝반짝 윤이 나고 멋진 말들 중, 아이는 토토를 빼닮은 9번 말에 유독 눈길이 간다. 할아버지는 맨 먼저 들어오는 말을 알아맞히면 돈을 많이 딸 수 있다고 한다. 곧 경주가 시작되고, 말들은 모래 바닥을 박차고 앞으로 달려 나가기 시작한다.

감추지 않은 현실 속 돋보이는
어린아이의 순수함

주인공 아이에게 중요한 것은 맨 먼저 들어오는 말을 알아맞혀 큰돈을 따는 것이 아니다. 아이는 인형이 아닌, 살아 움직이는 말을 보게 되었다는 기쁨과 함께 자신의 인형 ‘토토’를 닮은 9번 말이 잘 달리기만을 바란다. 그러나 할아버지를 포함한 주변의 어른들이 모두 일어나 소리치는 바람에 아이는 9번 말뿐만 아니라 ‘진짜’ 말들을 한 마리도 볼 수 없다.
이윽고 경기가 끝나고, 사람들은 화를 내거나 슬퍼하며 자리를 뜬다. 한참을 앉아 있다 집에 가자며 일어서는 할아버지의 뒤로, “할아버지, 돈 많이 못 땄어?” 묻는 아이의 질문은 순수하다 못해 잔인하게까지 느껴진다. 돈을 향한 모두의 욕망이 가감 없이 드러나는 공간인 ‘경마장’. 경마장과 그곳의 사람들을 미화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우회해서 보여 주지 않는 것은 이 책이 가진 가장 큰 가치이자 매력이다. 작가는 어느 한 쪽을 비판하거나 권장하지 않고 그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아이와 어른, 때 묻지 않은 순수함과 적나라한 현실의 대비를 극대화한다.

실제성과 변형성을 통한
즐거운 시각적 자극

군상의 다양한 표정이나 말의 형태, 경주가 시작되는 순간의 역동성. 그리고 아이 눈에 비치는 경주마들의 경주 모습은 실제성과 변형성을 오가며 커다란 감흥을 준다. 그림책의 그림을 돋보이게 하는 일종의 장치들은 물론, 그림 자체에서 상당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이 작품은 보는 이에게 시각적 자극을 만끽할 수 있게 한다.
선정 및 수상내역
2011 BIB 한국 최초 그랑프리상 수상
저자

조은영

지은이조은영은1981년서울에서태어났고,시각디자인과그림책을전공했습니다.우리주변에서벌어지는일상을꾸밈없이바라보고,그것을그림책에솔직하게담아내는것이작가의바람입니다.이책의배경이되는'경마장'은우리주변에있고,그곳에서어떤일들이일어나는지알지만,우리는때로는모른척하기도합니다.이렇게외면하기도하는일상을,순수한아이의시각으로솔직하고담담하게풀어낸이책은‘그림책’에대한작가의의지를담은첫번째작품입니다.

출판사 서평

작품평

재치있는변형,그리고변형의참맛
천진스런아이의시선을통해바라본말들의다양한표정묘사는이그림책의큰매력중에하나다.리얼리티(실제성)에충만한말들의정확한묘사는변형의참맛을느끼게한다.오랜습작을통해빚어진참다운변형은,마치숨어있는보석을발견하는것처럼보면볼수록새로운시각적기쁨을주는데〈달려토토〉가바로그렇다.신예작가라는사실이믿기지않을정도로높은수준의견고한조형성을보여주는그림책이다.
-류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