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이 책이 처음 세상에 나온 해가 1990년이니 어언 35년이 되었다. 처음 이 책의 원고를 들고 이곳저곳 출판사들의 문을 두드렸지만 모두 외면을 해 자비출판을 했었다. 자비출판이 너무 고생스러워 1998년부터 삼영사에서 출간을 한 뒤 제9판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책은 당초에 대학교재로 쓰였다. 그동안 많은 대학에서 무역학과가 통폐합되고 국제운송론이라는 교과목의 폐강도 많았다. 그럼에도 비록 수요가 많지는 않지만, 35년이 되도록 스테디셀러로 판(版)과 쇄(刷)를 거듭해 오고 있어 저자로서 실로 기쁨과 보람이 크다.
무릇 책에는 목표로 삼는 주독자(主讀者)가 있기 마련이다. 이 책은 원래 대학교재를 목표로 삼았었으나 입소문을 통해 관세사 수험준비생ㆍ기업의 실무자 등 다양한 독자층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다. 본서는 기업의 수출입 담당자는 물론 포워더ㆍ선사의 영업부 직원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다. 부정기선ㆍ컨테이너선 등의 해운(海運)을 필두로 항공ㆍ복합운송ㆍ선하증권ㆍ항공운송장ㆍ복합운송증권 등 운송에 관련된 내용이 망라되어 있어서, 운송 전반의 기초지식을 함양하여 업무능력을 업그레이드하는데 더 없이 좋은 책이다.
책에 담고 싶은 내용은 너무도 많지만 지면의 제약으로 항상 덜어낼 것을 고심하고 있다.
어떻게 간명하고 이해하기 쉽게 핵심을 추출하여 보다 많은 내용을 담느냐가 화두이다. 이 책에는 많은 내용이 광범하게 포괄되어 있으므로, 필요에 따라 건너뛰면서 이용할 것을 권하고 싶다. 예컨대, 중소기업에서는 부정기선의 지식은 거의 요하지 않는다. 반면에 종합상사나 제철소ㆍ발전소ㆍ정유사ㆍ석유화학ㆍ시멘트ㆍ비료ㆍ자동차 공장 등 대규모 제조업체와 상사에서는 부정기선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이 책을 교재로 사용하시는 선생님들도 이 점을 참고하시길 바란다. 이미 그렇게들 하고 계시겠지만 노파심에서 덧붙인 것이다.
38년 전 내가 처음 강단에 섰을 때 사용한 교재는 우선 세상에 이름이 드러난 교수들의 저서였다. 그러나 조교들에게 외국서적을 번역시킨 책에 자신의 이름만 올린 엉성한 책들이 적지 않아 크게 실망했었다. 그때 나는 책은 저자의 얼굴이고 분신이고 자존심임을 깨달았고, 책을 함부로 세상에 내놓아서는 안된다는 것을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느낀 뒤 책을 세상에 내놓을 때는 최선을 다 해왔다. 최선을 다 하고 있지만 재주와 식견이 부족하여 돌아보면 여전히 미흡하다.
이전 개정판의 서문에서 ‘책은 살아있는 생물’이라고 규정했었다. 마치 생명체가 신진대사를 하듯 끊임없이 변모하는 현상을 담아내지 못하는 책은 고목(枯木)으로 전락하고 만다는 사실을 일찍이 깨달았었다. 특히 본서가 실무적 성격이 강한 책이라서 더욱 그러하다. 세상은 끊임없이 변하는데 그러한 변화를 제때제때 빠짐없이 책 속에 담아내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비록 나이가 들어 정년퇴임을 했지만 건강이 허락하는 한 앞으로도 이 책의 수정보완은 꾸준히 이어질 것이다.
이번 9판에서는 전반적으로 글을 다듬고 각종 데이터를 업그레이드했다. 약간의 시차로 제8판에 ‘GRENCON 2022’를 싣지 못했는데 이번 9판에 실었다. 그동안 저자는 오로지 많은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지식을 습득하고 그 지식이 이 사회를 풍족하게 하기를 바라면서 저술에 임해 왔다. 책으로나마 이 사회에 조그만 보탬이 되겠다는 소망이다.
끝으로 본서를 읽다가 오류나 미흡한 점을 발견하거나 의문이 있는 독자는 주저말고 지적하고 문의해 주시기 바란다. 이는 곧 보다 알찬 내용으로 독자들에게 봉사할 수 있는 길로 이어진다. 아무쪼록 이 책이 독자 여러분의 삶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무릇 책에는 목표로 삼는 주독자(主讀者)가 있기 마련이다. 이 책은 원래 대학교재를 목표로 삼았었으나 입소문을 통해 관세사 수험준비생ㆍ기업의 실무자 등 다양한 독자층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다. 본서는 기업의 수출입 담당자는 물론 포워더ㆍ선사의 영업부 직원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다. 부정기선ㆍ컨테이너선 등의 해운(海運)을 필두로 항공ㆍ복합운송ㆍ선하증권ㆍ항공운송장ㆍ복합운송증권 등 운송에 관련된 내용이 망라되어 있어서, 운송 전반의 기초지식을 함양하여 업무능력을 업그레이드하는데 더 없이 좋은 책이다.
책에 담고 싶은 내용은 너무도 많지만 지면의 제약으로 항상 덜어낼 것을 고심하고 있다.
어떻게 간명하고 이해하기 쉽게 핵심을 추출하여 보다 많은 내용을 담느냐가 화두이다. 이 책에는 많은 내용이 광범하게 포괄되어 있으므로, 필요에 따라 건너뛰면서 이용할 것을 권하고 싶다. 예컨대, 중소기업에서는 부정기선의 지식은 거의 요하지 않는다. 반면에 종합상사나 제철소ㆍ발전소ㆍ정유사ㆍ석유화학ㆍ시멘트ㆍ비료ㆍ자동차 공장 등 대규모 제조업체와 상사에서는 부정기선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이 책을 교재로 사용하시는 선생님들도 이 점을 참고하시길 바란다. 이미 그렇게들 하고 계시겠지만 노파심에서 덧붙인 것이다.
38년 전 내가 처음 강단에 섰을 때 사용한 교재는 우선 세상에 이름이 드러난 교수들의 저서였다. 그러나 조교들에게 외국서적을 번역시킨 책에 자신의 이름만 올린 엉성한 책들이 적지 않아 크게 실망했었다. 그때 나는 책은 저자의 얼굴이고 분신이고 자존심임을 깨달았고, 책을 함부로 세상에 내놓아서는 안된다는 것을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느낀 뒤 책을 세상에 내놓을 때는 최선을 다 해왔다. 최선을 다 하고 있지만 재주와 식견이 부족하여 돌아보면 여전히 미흡하다.
이전 개정판의 서문에서 ‘책은 살아있는 생물’이라고 규정했었다. 마치 생명체가 신진대사를 하듯 끊임없이 변모하는 현상을 담아내지 못하는 책은 고목(枯木)으로 전락하고 만다는 사실을 일찍이 깨달았었다. 특히 본서가 실무적 성격이 강한 책이라서 더욱 그러하다. 세상은 끊임없이 변하는데 그러한 변화를 제때제때 빠짐없이 책 속에 담아내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비록 나이가 들어 정년퇴임을 했지만 건강이 허락하는 한 앞으로도 이 책의 수정보완은 꾸준히 이어질 것이다.
이번 9판에서는 전반적으로 글을 다듬고 각종 데이터를 업그레이드했다. 약간의 시차로 제8판에 ‘GRENCON 2022’를 싣지 못했는데 이번 9판에 실었다. 그동안 저자는 오로지 많은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지식을 습득하고 그 지식이 이 사회를 풍족하게 하기를 바라면서 저술에 임해 왔다. 책으로나마 이 사회에 조그만 보탬이 되겠다는 소망이다.
끝으로 본서를 읽다가 오류나 미흡한 점을 발견하거나 의문이 있는 독자는 주저말고 지적하고 문의해 주시기 바란다. 이는 곧 보다 알찬 내용으로 독자들에게 봉사할 수 있는 길로 이어진다. 아무쪼록 이 책이 독자 여러분의 삶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국제운송론 (9 판 | 양장본 Hardcover)
$44.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