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낙원 - 세계기독교고전 32

실낙원 - 세계기독교고전 32

$19.48
Description
아담과 하와의 타락을 그린 영문학 최고의 걸작!
국내 유일 귀스타브 도레, 윌리엄 블레이크 명화 58점 수록
호메로스는 그리스인을 위해 『일리아스』를, 베르길리우스는 로마인을 위해 『아이네이스』를, 밀턴은 인류를 위해 『실낙원』을 썼다. 『실낙원』은 밀턴을 셰익스피어에 견줄 만한 대시인의 반열에 올려놓은 작품이다. 청교도 정신의 정수가 담겨 있는 이 책은 기독교의 구약성경 창세기 3장에 기록된 내용을 토대로 삼고 있다. 초반부에서는 천사였던 사탄이 하나님에게 반역하였다가 천국에서 추방된 경위를 간략히 알려준다. 그리고 사탄이 자신의 졸개들과 함께 하나님에 대한 보복을 준비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나머지 부분은 사탄의 유혹으로 하와가 하나님에게 불순종하고, 그녀의 남편인 아담과 함께 낙원에서 쫓겨나는 사건으로 채워져 있다.
밀턴은 기독교 인문주의자로서 그의 시대까지 전해진 서양의 지적.문화적 역사를 통합해 냈다. 밀턴은 유대교와 기독교의 유일신 신앙, 플라톤의 관념론, 호메로스의 신화학, 이탈리아의 인문학 등을 결합하여 『실낙원』이라는 우주와 인간에 대한 총체적인 작품을 만들어 낸다. 영국 작가 중 가장 박식했던 밀턴은 이 책을 성경과, 그리스와 로마의 신화, 역사에 대한 인유로 가득 채웠다.
CH북스는 독자들을 위해 이 책에 감상의 묘미를 더했다. 19세기 중반 가장 유명한 프랑스 삽화가인 귀스타브 도레의 명화 50점과, 화가로서의 천재성을 가진 윌리엄 블레이크의 판화 8점을 삽입하여 독자들이 문학 작품과 미술 작품 두 가지를 동시에 즐길 수 있게 했다.
밀턴은 성경에 담긴 내용을 자신만의 펜으로 『실낙원』에 깊고 풍부하게, 그리고 매우 흥미진진하게 담아냈다. 밀턴이 재창조한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과 큰 감동을 주고, 자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세계기독교고전’ 시리즈의 구간 32권 『팡세』(절판)를 대체하는 제32권 신간 『실낙원』입니다. CH북스는 작품 이해가 쉽도록 서사시를 산문의 형태로 번역했고, 자세한 해제를 수록했습니다.)
저자

존밀턴

저자:존밀턴JohnMilton,1608-1674
밀턴은1608년런던의부유한공증인의아들로태어났다.7세때세인트폴학원에입학하여정규과정으로라틴어,히브리어,그리스어를배웠다.17세에케임브리지대학교의크라이스트칼리지에입학하여문학사학위와석사학위를받았다.21세에문학사로졸업할때그가영어로쓴최초의걸작시인「그리스도탄생의아침에」(OntheMorningofChrist’sNativity,1629)를발표했다.이후10년간독서와여행을통해시인으로서의기반을닦으며여러작품을발표했다.
밀턴은격동의시대를살았다.그는의회와마찰을빚으며국가분열을일으킨찰스1세가1649년단두대에서처형된후,크롬웰정부의외국어담당비서관으로근무했다.밀턴은고된업무로1652년실명했다.그후1660년이되자공화제가좌절되고왕정이복고되었다.그는재산몰수와신변의위협이라는불행한처지에빠진다.하지만기적적으로처형을면했고,덕분에만년에3대주저를발표할수있게되었다.
인간의원죄와그로인한낙원상실의비극적사건을다룬대서사시인『실낙원』(ParadiseLost,1667)을시작으로,최초의아담이상실했던낙원을제2의아담인그리스도가되찾는다는『복낙원』(ParadiseRegained)과구약성경에나오는영웅삼손이비탄과치욕에서벗어나겸손과새로운영적용기를가지면서다시한번스스로신의선택된전사임을확신하는과정을그린『투사삼손』(SamsonAgonistes)을1671년에출간했다.이가운데『실낙원』은그를셰익스피어에버금가는대시인으로만든최고의걸작이다.

역자:박문재
서울대학교법과대학,장로회신학대학교신대원및동대학원을졸업하였다.대학시절에역사를비롯하여사회과학과문학을두루공부하였으며,특히서양고전문학에깊은관심을갖고많은작품을즐겨읽었다.또한독일보쿰Bochum대학교에서공부하였으며,성경과고전어연구기관인BiblicaAcademia에서오랫동안라틴어,그리스어,히브리어를익히고고대라틴원전과그리스어원전을공부하였다.많은고전문학중『실낙원』을가장감명깊게읽은역자는『실낙원』의대중화를위해누구나쉽게읽을수있도록번역에큰공을들였다.
주요역서로,존스튜어트밀의『자유론』,막스베버의『프로테스탄트윤리와자본주의정신』,『톨스토이고백록』,존브라이트의『이스라엘역사』,제임스던의『바울신학』등이있고,라틴어원전번역한책으로보에티우스의『철학의위안』,그리스어원전번역한책으로마르쿠스아우렐리우스의『명상록』이있다.

그림:귀스타브도레GustaveDore,1832-1883
프랑스의삽화가,판화가.스트라스부르에서태어나1847년파리로가서매주주간지에삽화를선보였다.정확한소묘와독특한상상력으로세계명작속에삽화를그려넣었다.1854년,라블레의『가르강튀아와팡타그뤼엘』에삽화를그리기시작한후로많은고전들의삽화를그렸다.반고흐는도레를‘최고의민중화가’로칭송하였다.200권이상의책에삽화를그렸으며,10,000점의이상의판화를제작하였다.주요작품으로,『성경』,밀턴의『실낙원』,단테의『신곡』,세르반테스의『돈키호테』,『라블레전집』,발자크의『기이한이야기들』,『라퐁텐우화집』등이있다.

그림:윌리엄블레이크WilliamBlake,1757-1827
영국의시인이며화가.일찍이그림에뛰어난재능을보였다.런던에서자랐으며,10세때헨리파스의미술학교에다녔다.독서를많이하고,르네상스시대대가들의그림을판화에새기면서독학했다.1772년판화가제임스배사이어밑에서판화의기교를철저히배웠다.1779년판화부학생으로왕립아카데미에들어갔다.다니는동안책에판화로삽화를그렸다.그는시인으로서『순수의노래』,『셀의서』,『순수와경험의노래』등의작품이있다.그의그림은18세기후반영국의조형회화에속한다.그는상상하여창조한미술작품이자연을관찰하여얻은것보다더뛰어나다고강조했다.그가환상적인광경을말할때그것은너무나생생해서마치실제로그가본것같았다.블레이크가즐겨쓴주제는밀턴의『실낙원』이나단테의『신곡』,그리고『성서』였다.특히「욥기」가백미로꼽힌다.

목차

이서사시의형식에대하여?존밀턴

제1권
제2권
제3권
제4권
제5권
제6권
제7권
제8권
제9권
제10권
제11권
제12권

해제?박문재
존밀턴연보

출판사 서평

셰익스피어의뒤를잇는대시인의등장

밀턴은1608년런던의부유한공증인의아들로태어났다.개신교가정에서자란그는원래성직자가되려고했다.그러나찰스1세의종교정책에반감을품어그꿈을내려놓고,대신종교시인의길을택했다.밀턴이시인의길을택한이유는성직자가되어교회에서하나님을섬기는일이나시인이되어하나님을찬양하는일이나별차이가없다고생각했기때문이다.그에게시는하나님을찬양하며,하나님의길의옳음을대중에게알리는수단이었다.무엇보다문학에대한남다른열정이시인으로서의큰포부를갖게했다.그래서밀턴은케임브리지대학시절에「그리스도탄생의아침에」,「어떤아기의죽음에대해」,「쾌활한사람」,「사색하는사람」등의시를써서시인으로서의천부적인재능을확인했다.

밀턴은학창시절부터호메로스나베르길리우스처럼영웅적서사시를영어로쓰고자했다.그는『일리아스』나『아이네이스』같은대작을써보고싶어했다.그러나중세의로망스류나아서왕의전설같은영국의서사시를쓰려던생각을버리고,성경에근거한인간의타락,악의문제를주제로서사시를쓰기로결심했다.그결과탄생한작품이『실낙원』이다.이작품은셰익스피어의뒤를잇는대시인의등장을전세계에전한다.

기독교최고의서사시『실낙원』

격동의시대를살던밀턴은찰스1세가1649년단두대에서처형된후,크롬웰치하공화정정부의외국어담당비서관이된다.공화정의정당성을변호하던그는고된업무로1652년실명했다.엎친데덮친격으로1660년,공화정이좌절되고,왕정이복고됐다.밀턴은정치보복으로재산몰수와신변위협이라는불행한처지에빠진다.하지만기적적으로처형만은면했다.시력과재산을잃고가난에허덕이던그는딸의도움을받아『실낙원』을집필했다.

밀턴이『실낙원』을구상하기시작한것은1650년대후반으로추정된다.그로부터10년후인1663년에야원고가완성됐다.그러나페스트(1665)와런던대화재(1666)로말미암아출판이늦어졌다.이듬해인1667년4월에야비로소출판사사무엘시몬즈를통해초판이출간됐다.

『실낙원』의근거가될만한자료는매우방대하다.하지만그근간은창세기1-2장의아담과하와의타락이야기와요한계시록12장에나오는천상에서의싸움에대한예언적기록이라고할수있다.『실낙원』에는성경구절들이수없이삽입되어있고,그리스?로마의고전과그밖의여러사상에대한지식이인용되어있다.그래서일반독자는읽기어려울정도로내용이난해하고,접근하기쉽지않으며공감할수없다고들한다.그런데도『실낙원』은큰명성을얻었다.그이유는성경주제를다룰때흔히빠져들기쉬운단색의빛에다고전의깊은맛을가미한데있다.그리고무한한상상력으로인간의운명과하나님의도리라는장대한문제를고전전통의빛으로조명했다는데있다.구성과스타일에서고전전통을거절했다면,평이하고단조로운작품이되었을지는모르지만,불후의고전으로남기는어려웠을것이다.『실낙원』은단조로움을피하고,오히려인류문화의두원류인헬레니즘과헤브라이즘이합하여영롱한빛을발하고있기에더욱위대하다고할수있다.

서양고전지식과기독교사상의결합

『실낙원』은서구의문화전통전체를재해석하고되살리려는시도다.이책에서밀턴은유대교와기독교의유일신신앙,플라톤의관념론,호메로스의신화학,이탈리아의인문학등을결합해서우주와인간에대한총체적인서사를만들어낸다.또한루크레티우스의우주관,프톨레마이오스의천동설적우주관,코페르니쿠스의지동설적우주관을성경에나오는우주관과결합하여『실낙원』의기본틀로삼았다.이러한세계관을바탕으로천국에서일어난사탄의‘반란’과에덴동산에서일어난인간의‘타락’이라는,같은듯하면서도서로다른두사건을축으로삼는다.두사건을‘반역’이라는주제로묶어우리가살아가는우주를뛰어넘어천국과지옥과혼돈계를포괄하는세계전체를조망한다.

밀턴에게『실낙원』의세계는단순히현실과동떨어진종교의세계나신화의세계가아니라현실그자체였다.이것은종교나신화가현실의인간경험을포착해서종교적이고신화적인여러상징과비유를통해진리를표현한것과맥을같이한다.이렇게해서『실낙원』이라는대서사시에서지금까지종교와신화를통해표현된진실은여호와하나님과사탄과여러타락천사들과아담과하와를통해생생한현실로부활한다.

CH북스『실낙원』의특징

CH북스는더많은독자가『실낙원』을쉽고재미있게읽을수있도록.귀스타브도레의명화50점과윌리엄블레이크의판화8점을수록했다.국내에서유일하게『실낙원』관련명화58점을모두실었다.

도레는빈센트반고흐가닮고싶어했던,19세기중반가장저명한프랑스화가이자삽화가이며조각가다.그가그린『실낙원』명화는상상력과묘사력이뛰어나다.빛을통한흑백대비와세밀한묘사가마치실제모습을보는듯한,믿어지지않을정도로생생한느낌을준다.또한한점한점스케일이크고장엄하여이대작에극적감동을더하고,독자들을작품속에더욱몰입시킨다.

화가로서의천재성을가진블레이크는『실낙원』삽화로유명하다.이책에수록된블레이크의작품들은그의천재성만큼이나독특함이돋보인다.기상천외한형상과엉뚱한상상력으로그려진그의작품들은도레의작품과는색다른감상의묘미를제공한다.이처럼58점의명화는독자들에게문학작품과미술작품을동시에감상할수있는재미를더해줄것이다.

또한『실낙원』에는성경,그리스?로마신화의내용과단어가수없이나온다.그로인해신학과신화,역사등에대한지식없이는일반독자가이책의내용을온전히이해하기어렵다.그래서CH북스에서는성경과그리스?로마신화를배경으로하는난해한구절들의이해를돕기위해각주로자세히설명을덧붙였다.기독교최고의서사시이자,영문학사를통틀어손에꼽히는걸작으로인정받는밀턴의『실낙원』을통해,기독교문학의진수를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