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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환
김부환 1956년경북의성출생.안동고등학교를거쳐독일콘스탄츠대학에서경제학을,동대학원에서국제경제학을전공했다.한국경제신문취리히특파원을지냈고,경제주간지≪이코노미스트≫에비즈니스경제?칼럼인‘김부환의유럽산책’을,시사주간지≪뉴스메이커≫에‘김부환의유럽다시보기’를연재했다.현재안동대학교경제학과외래교수로활동하고있다.17년간의유럽생활에서모은책과자료를중심으로모든사람이횡적으로활용할수있는공익적성격의연구소‘유럽경제문화연구소’를발족하여,뜻있는사람들의아이디어와참여를기대하고있다. 유럽경제문화연구소홈페이지http://www.eecr.or.kr
목차-머리글:꿈의열쇠를던져준고성으로의여정을시작하며제1부고성이던져준진귀한꿈의열쇠01한송이의꽃을밖으로던져꽃동산을만드는동네02정치는모르쇠,스위스사람들03고성으로향?하는기차04프라이부르크의노신사를떠올리며05육체와문화의자유공간,에프카카06맥주한잔의여유에서놓칠수없는것들07작은마을메어스부르크의많은건물08독일인들의가슴에묻힌시인안네테09농기구에깃든농민항쟁의역사10호수위에서여유를즐기는시민들11자본주의와공산주의를탄생시킨유럽12노동과자본의소유권다툼13고성이자극하는무한한상상력의세계14고성이던져준꿈의열쇠‘부르크가이스트’15숲이보여주는놀라운지혜제2부부르크가이스트로열어본서유럽과우리의마고할미16오스트리아의사회동반자제도17‘한국도지구촌’노래하는스위스아이들18독일대학에없는것은?19승복의삶을가능케하는것들20부르크가이스트는진화할것인가21광장과시장이손잡는힘찬한반도를위하여22청소년들의푸른꿈을키워주기위하여23한국의청소년들에게띄우는편지24예거슈투베의아인토프25베를린까지달려야할우리의통일열차26몸낮춰용서빌면서얻는이상한힘27독일,프랑스,한국의민족주의28‘블루노트’에서엿보는유머와살롱문화29축제속에흐르는부르크가이스트30시민이만들어내는베켓효과31부르크가이스트와돈의한계효용제3부집시여인에리카와부르크가이스트32바바루술집에서의기이한만남33제도권안에서밖으로내미는손길34러시아여인의팬티전시회35광장안으로끌어들여야할한국판나타샤36시장실패와고뇌하는자유시장주의자37유럽의부러운오리발전략38아기천사들의자선합창39서유럽사람들의눈에비친부다페스트와프라하40블루노트와의작별인사41주사위놀이와카지노,그리고호모루덴스42코리안마고호의양날개43스위스동네여의사마그렛44스위스세아주머니와슈타웁할머니제4부부르크가이스트가흐르는유럽의기업과비즈니스문화45오렌지색조의향연,스위스의국민기업미그로스46독창적인사회성은글로벌시대의새로운경쟁력47자이텐벡셀의경영학48보통사람들의노블레스오블리제49노동자를울린피날곤연고50세계최초의장애인맥주공장51공존의철학,아베다52벨기에의아르덴숲과이케아53서유럽구멍가게의고급화전략54스위스의시민마케팅55알프스와진달래
출판사서평유럽이라는공간은미국식신자유주의와는달리‘공존’을중요시하면서도선진국대열에서결코처지지않는저력을가진곳이다.저자인김부환은한사회의실체를꿰뚫어보기에충분한17년이라는시간을이곳유럽에서보냈다.한국인의눈으로선진국의여러제도나선진국국민들의집단심성을보면“이사람들은이렇게행복하게잘사는데,우리는왜이렇게버둥거리면서도그만큼행복하지못할까?”라는의문을가지게마련이다.저자의고민도여기서출발한다.저자는이러한선진유럽의저력을‘부르크가이스트(Burg-Geist)’에서...유럽이라는공간은미국식신자유주의와는달리‘공존’을중요시하면서도선진국대열에서결코처지지않는저력을가진곳이다.저자인김부환은한사회의실체를꿰뚫어보기에충분한17년이라는시간을이곳유럽에서보냈다.한국인의눈으로선진국의여러제도나선진국국민들의집단심성을보면“이사람들은이렇게행복하게잘사는데,우리는왜이렇게버둥거리면서도그만큼행복하지못할까?”라는의문을가지게마련이다.저자의고민도여기서출발한다.저자는이러한선진유럽의저력을‘부르크가이스트(Burg-Geist)’에서찾고있다.이단어는저자가만든조어로,우리말로옮기면‘성(城)의정신’쯤될것이다.평등적공존정신,자생적소명정신,파생적승복정신을구체적내용으로하는이단어는성을중심으로전개되어온서유럽의역사속에서싹튼유럽인특유의정신세계를지칭한다.유럽생활을정리하며마지막으로찾은단골성이그에게일러준,선진유럽을해부하는마스터키이다.그래서이책은유럽고성으로의탐방기인동시에유럽곳곳을둘러보는기행문이다.17년이라는시간속으로의회고록이자유럽사회와역사의저류를들여다보는색다른체험기이기도하다.하지만무엇보다도이책이갖는의미는이러한경험과통찰을공유함으로써좀더여유롭고풍요로운대한민국으로나아가는데기여하고자하는‘희망보고서’의역할일것이다.우리에게유럽은가깝고도먼곳이었다.라인강과알프스는친숙했지만,거기에서려있는그들의저력과희망,고민은제대로읽지못했던것이다.이책은그동안접해왔던피상적인유럽을거부하고그‘근원적인실체’로파고들어가려는흔치않은시도이다.어떤사회를삼각형의피라미드구조에비교해보면,그사회의지도층,즉삼각형의위쪽꼭짓점만을읽는것은비교적단기간에가능한일이다.하지만오늘날우리에게진정으로필요한것은이러한정치인,고위공직자,교수들의이야기가아니다.더큰의미를가지는것은삼각형의밑변에서많은것을일구어내는평범한보통사람들의일상이아닐까?저자는이런고집을가지고다양한유럽인들을만난다.인텔리출신의집시여인,정많은잔소리꾼이웃집할머니,초등학생아이의담임선생님을비롯하여선술집에서맥주한잔을앞에두고어울렸던이들까지.그들과의만남에서알수있는것은그네들가슴속깊이내면화된‘부르크가이스트’였다.그렇다고이책이서구에대한동경만을담고있는것은아니다.의식이란흉내낼수없는법.우리는그네들의부르크가이스트를마냥부러워하기보다는그것을거울로삼아우리의가치를,우리의희망을찾아내야한다는저자의주장에귀기울일필요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