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공주의와 한국 문학의 근대적 동학 2

반공주의와 한국 문학의 근대적 동학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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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반공주의와 한국 문학의 근대적 동학』 제2권. 반공주의와 한국 문학의 근대적 동학, 즉 해방 후 지배이데올로기로 군림해온 반공주의가 한국 문학의 제도적, 미학적, 담론적 차원에 개입해 조형해낸 특수성을 규명하려는 시도이다. 반공주의라는 이데올로기적 규율장치와 길항해온 해방 이후 문학의 궤적을 살피고자 했다.
저자

김진기

저자 김진기는 건국대학교 국문학과 교수

목차

책머리에
총론

제1부 반공주의와 문학의담론 장
제1장 '순수'의 이데올로기적 기반
제2장 반공 내셔널리즘 그리고 대한민국 역사를 문학으로 번역하기
제3장 단정수립 후 전향의 문화사
제4장 1950년대 아동잡지에 나타난 반공주의

제2부 문학과 반공주의 맥락
제5장 반공의 내면화와 정체성의 구축
제6장 반공의 생산과 작가의 실천방식
제7장 남정현 소설의 성ㆍ여성과 윤리, 그리고 반공주의
제8장 세태의 재현과 불온한 유령들의 소환
제9장 민족문제의 재현과 냉전 반공주의의 역학
제10장 사실의 의지와 이념의 불만
제11장 한 작가의 전쟁 진술방식 변화 연구
제12장 변경의 삶과 자기 정당화의 논리

부록

출판사 서평

핵심 요약

반공주의는 단일한 이데올로기의 강요와 가치 평가의 독점을 통해 사회를 전체주의적으로 규율하고 사회구성원의 의식구조를 전일적으로 지배한다는 점에서 중세적인 가치구조와 닮았다. 반공주의는 다양한 의미 추구와 해석 가능성을 봉쇄하는 억압적인 규율장치로서 문학적 근대성의 자발적 실천을 저해하는 현실을 낳았으며, 이러한 현실 탓에 해방 이후의 한국 현대문학사는 반공주의라는 자장에서 벗어나려는 저항과 극복의 역사로 정의되었다. 이 책은 바로 이런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반공주의라는 이데올로기적 규율장치와 길항해온 해방 이후 문학의 궤적을 살피고자 했다.

기획 의도 및 출간 의의

이 책은 반공주의와 한국 문학의 근대적 동학, 즉 해방 후 지배이데올로기로 군림해온 반공주의가 한국 문학의 제도적, 미학적, 담론적 차원에 개입해 조형해낸 특수성을 규명하려는 시도이다. 이미 출간된 『반공주의와 한국 문학의 근대적 동학 I』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 문학의 사상사, 제도사, 미학사 분야의 심층적 연구를 촉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반공주의와 관련한 국문학 연구서가 부족한 현실에서 현대문학 연구자들뿐만 아니라 역사학, 사회학, 여성학, 언론학 등 인접 분야와의 학제 간 연구를 받쳐주는 초석이 될 것이다.

내용 소개

이 책의 논의는 크게 세 가지 층위로 나누어 살필 수 있다.
첫 번째 층위는 ‘반공의 전유’에 관한 부분이다. 이 부분은 반공주의라는 제도와 권력이 문학제도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관한 논의로 구성되어 있다. 해방 직후 문단과 문학 내부에 반공주의가 관철되는 면모는 「‘순수’의 이데올로기적 기반」(유임하)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이 글은 김동리의 순수문학론을 고려해 해방기 그의 소설에 나타나는 좌익 인물의 이미지에 대해 논의한다. 「반공 내셔널리즘 그리고 대한민국 역사를 문학으로 번역하기」(남원진)에서는 반공의 텍스트가 어떻게 정전화의 과정을 밟아가는지에 대한 경로를 추적한다. 이 글은 오영진, 김동리, 김이석, 차범석의 소설이 국민계몽서에 수록되면서 반공의 정당성과 국민 만들기 기획이 문화적 정전으로 유통되는 문화적 현실을 검토한다. 해방 직후 반공주의의 관철과 함께 일어난 문학과 문화의 장 전반의 구조변동을 논의한 「단정수립 후 전향의 문화사」(이봉범)는 반공주의 전일화에 따른 전향과 그러한 전향이 문화계 전반에 미친 파문을 폭넓게 검토했다. 「1950년대 아동잡지에 나타난 반공주의」(선안나)는 1950년대의 대표적인 아동잡지인 ≪소년세계≫, ≪새벗≫, ≪파랑새≫ 등을 텍스트로 삼아 아동문학의 장에 나타난 반공주의를 검토한다. 「반공의 내면화와 정체성의 구축」(김진기)은 손창섭 소설의 재독해를 통해 그의 소설에 대한 새로운 해석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반공의 생산과 작가의 실천방식」(이명희)에서는 1950년대 작가들이 생산한 반공 담론에 주목해 내적 원리를 찾아내고 그 의미를 살핀다.

두 번째 층위는 ‘반공주의의 문학적 표상과 맥락’으로, 여기서는 텍스트 속의 타자, 심상지리 등을 반공주의가 가한 규정력과 관련지어 글쓰기 주체의 공포와 불안이 텍스트에 어떤 형태로 드러나고 있는지, 반공규율사회에서 문학에 드러난 성의 의미는 무엇인지를 규명하고자 했다. 「남정현 소설의 성·여성과 윤리, 그리고 반공주의」(임경순)는 남정현을 「분지」 필화의 희생양으로만 보아온 통념을 넘어 그가 반공주의에 저항하는 방식으로 여성을 매개로 한 성(sexuality)을 활용했다는 문제적 가설을 논증한다. 「세태의 재현과 불온한 유령들의 소환」(류경동)은 이호철의 장편 『소시민』을 사례로 삼아 1960년대 한국 문학에 나타나는 4·19의 기억과 5·16 이후의 현실적 조건으로 촉발된 반공주의와의 긴장관계에 주목한다. 「민족문제의 재현과 냉전 반공주의의 역학」(양진오)은 1970년대 조정래의 초기소설을 ‘제도화된 혁명정치보다 더 혁명적인 문학으로서 근대문학의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보았다.

세 번째 층위는 ‘작가의 자기검열과 작품의 개작’에 관한 것으로, 반공주의에 순응하거나 회피하기 위한 작가의 자기검열이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어떻게 개작되었는지, 그리고 그 함의는 무엇인지를 검토한 경우다. 「사실의 의지와 이념의 불만」(김한식)은 김원일의 대표장편 『불의 제전』을 사례로 삼아 “역사를 기억해내는 방식과 이념에 거리를 두는 방식”에 주목했다. 「한 작가의 전쟁 진술방식 변화 연구」(조미숙)는 박완서의 소설에서 전쟁 체험 및 ‘오빠’ 관련 소재들을 진술하는 방식의 변화를 추적한다. 「변경의 삶과 자기 정당화의 논리」(강진호)는 이문열의 대하장편 『변경』에 대한 작품론인 동시에 반공주의와 관련해 작가의 자기변명적 논리가 갖는 함의를 비판적으로 살폈다.

독자 대상

·역사학·사회학·여성학·국문학 전공자
·박완서, 이문열 등 유명 작가들의 소설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