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레못굴 그 끝없는 어둠 속에서

빌레못굴 그 끝없는 어둠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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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빌레못굴, 그 끝없는 어둠 속에서』는 제주4·3연구소가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진행한 ‘제주4·3 1,000인 증언채록 사업’의 결과물 중에서 제주시 애월읍에 거주한 4·3 생존자 33명의 구술을 정리해 엮은 것이다. 주로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에 있는 천연동굴, 빌레못굴에서 벌어진 학살사건과 관련된 증언을 담고 있다. 빌레못굴은 천연기념물 제342호로 지정된 아름다운 화산동굴이지만, 4·3 당시 난리를 피해 피신 온 주민 30여 명이 군경으로 이루어진 토벌대에 의해 잔인하게 학살된 곳이기도 하다.

이 책의 첫 번째 증언자 양태병 씨는 빌레못굴 학살 사건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생존자로, 함께 숨어들어 온 사람들의 죽음을 뒤로하고 살기 위해 어둠 속에 숨어야 했던, 당시의 비참하고 참혹한 상황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또한 이 책은 65년 전에 일어난 비극, 제주4·3 사건을 제주 방언으로 그대로 살려 진실에 한 걸음 다가서는 사료로서의 가치를 한층 높였다. 이는 제주에서조차 사라져가는 제주어를 기록·보존하는 한편, 제주4·3 당시의 상황을 그리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저자

제주4 3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