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북한대학원대학교가 2005년도 한국학술진흥재단 인문사회분야심화연구 지원을 받아 수행한 연구의 성과물이다. 이 책에서 중점을 둔 것은 다음 세 가지로 정리된다. ① 1990년대 경제위기의 결과로 북한에서도 사적 영역이 새롭게 발현하여 형성되고 있는데도 이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룬 연구는 없었다. 이 책은 정치·경제체제의 제도적 변화를 다룬 기존의 북한 연구에 나타난 정치주의적·경제주의적 해석과는 다른 관점에서 북한 체제의 변화를 살펴본다. ② 대다수 북한 연구가 정치체제나 경제제도의 변화 문제를 거시적·구조적 수준에서 다루는 데 반해 이 책은 1차적으로 미시적·행위주체적 접근에 입각한다. 이 연구는 북한 주민들의 일상생활영역이라는 미시적 수준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의 고착된 경계의 부분적 유동화(流動化)의 정치경제적·사회문화적 의미를 추적하고 있다. ③ 분석 작업을 위해 탈북자 심층면접조사 자료와 공간된 북한 문학 자료를 주로 활용했다. 일부 소주제 연구에서는 심층면접조사로도 미진한 부분을 파악하기 위해 북한 문학 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징후적으로 독해’하는 데에도 정성을 쏟았다.
북한 도시주민의 사적 영역 연구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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