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의 심장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현대 중동정치의 실상 | 양장본 Hardcover)

아랍의 심장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현대 중동정치의 실상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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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IS의 부상, 가자 전쟁, 시리아 내전…… 혼란은 왜 계속되고 있는가?
고대 오리엔트 문명의 탄생지이며,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의 발상지인 ‘아랍의 심장’에 위치한 이집트, 시리아, 이라크, 레바논, 요르단,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하지만 이 국가들은 찬란했던 역사에 걸맞은 변영을 실현하지 못한 채, 현재 연이은 혼란에 허덕이고 있다. 이 지역 정치에 관한 이제까지의 해석은 특수하게 간주되는 개념이나 해석하는 측의 일방적인 가치판단에 따라 ‘과잉 일반화’되어, 종교의 연장선에서 이해되거나 권선징악이나 예정조화에 기초해 근시안적으로 시비를 판단하려는 경향이 강했다. 아랍 연구의 제일선에서 활약하고 있는 일본의 신진 연구자들은 이와 같은 전형적인 ‘허상’을 뛰어넘어, 각국 정치의 ‘실상’에 다가가 그 혼란의 핵심을 짚어내 규명한다.
저자

요코타다카유키

저자요코타다카유키(橫田貴之)
니혼대학(日本大學)국제관계학부조교수
저서:『현대이집트에서의이슬람과대중운동(現代エジプトにおけるイスラ?ムと大衆運動)』(ナカニシヤ出版,2006)외

목차

머리말:‘혼돈의도미노’에허덕이는‘아랍의심장’_아오야마히로유키

제1장이집트:두가지‘혁명’이불러온허상의재고_요코타다카유키
1.시작하며:두가지혁명
2.1월25일혁명:권위주의체제의붕괴
3.군에의한잠정통치의주요정치주체:변화하는주역
4.‘제2의혁명’인가,‘혁명’이라는이름의쿠데타인가?
5.마치며:‘혁명’은이집트에무엇을가져왔는가?

제2장 시리아:‘진짜전쟁상태’가필요한‘독재정권’_다카오카유타카
1.시작하며:아사드대통령의3선
2.‘중동의활단층’의이용가치
3.‘내전’에서‘진짜전쟁상태’로:화학무기사용사건을둘러싼패러다임전환
4.‘21세기최악의인도적위기’의허상과실상:ISIS와‘테러와의전쟁’의파탄
5.마치며:허상을넘어서

제3장 이라크:민주화의차질과종파대립이라는망령_야마오다이
1.시작하며:폭력이불러온종파대립
2.모술함락
3.‘인공국가’와권위주의체제
4.민주주의의교착과격화되는정치대립
5.국가건설의실상
6.마치며:허상은실체화되는가?

제4장 레바논:‘결정하지않는정치’가지탱하는연약한자유와평화_스에치카고타
1.시작하며:레바논의자유와평화의성립을생각한다
2.종파제도의빛과그림자
3.레바논의‘백향목혁명’과그후차질을빚은민주화
4.내전재발을피하기위한‘합의’
5.마치며:자유와평화의균형점찾기

제5장 요르단:분쟁의피해자인가수혜자인가_깃카와다쿠로
1.시작하며:쓰러지지않는국가
2.요르단의‘위기’를둘러싼허상
3.역사와사회:위기에강한국가의형성
4.실상으로의접근
5.마치며:실리적인완충국가의딜레마

제6장 팔레스타인:하마스에대한부정이일으킨정치적혼란_니시키다아이코
1.시작하며:반복되는폭력을이해하기위하여
2.팔레스타인·이스라엘분쟁과정치구도
3.‘아랍의봄’에농락당한팔레스타인
4.통일내각에서가자전쟁으로
5.마치며:변화하는분쟁의구조

맺음말:중동정치의실상에접근하기위하여_아오야마히로유키

출판사 서평

‘아랍의심장’은어디인가?

아랍세계의어느곳이‘아랍의심장’인지명확히정의할수없으며,그지역또한모호하다.‘아랍의심장’은‘아랍의맹주’를자인하는하나의국가만지칭하는것이아니며,아랍세계를구성하는지리적하위구분인동아랍지역,걸프지역,나일강유역,마그레브지역중그어디와도정확하게합치되지않는다.그렇지만이책에서는근현대시기에중동의정치·사회·문화를견인해왔던이집트와동아랍지역을‘아랍의심장’으로규정해논의를전개한다.

‘아랍의봄’은과연이지역에‘민주화’를가져왔는가?

근현대사에서중동의‘지혜’를체현해온‘아랍의심장’은팔레스타인문제나이라크문제로서서히피폐해지고있다.또한2010년말부터분위기가고조되어2011년1월튀니지에서일어난정변을발단으로아랍을휩쓴‘아랍의봄’은이지역에자유와민주주의를가져올것으로예상되었다.그렇지만이런낙관적인전망과달리‘아랍의봄’이후이지역에서는‘분쟁의도미노’,‘혼돈의도미노’가고착되었다.

·이집트
‘아랍의봄’의선구적인성공사례로간주되는이집트에서는‘1월25일혁명’이후민주적인선거로선출된무슬림형제단의무르시정권이민중의항의시위와군사정변으로붕괴되었다.이집트국민들에게‘6월30일혁명’으로불리며긍정적인평가를받고있는이정변으로‘아랍의봄’에의해주변으로내쫓겼던군(軍)이다시정치의주도권을잡았으며,군출신의시시가대통령자리에올랐다.

·시리아
‘완충국가’로서‘중동의활단층’으로불리는시리아는요르단과달리‘전선(前線)국가’로분쟁에적극적으로관여해외교·안보상의가치를창출하고자했다.서구국가들의지원을받으며이지역의안전보장을담당해온아사드정권은‘아랍의봄’이후반대파에대한탄압과공포정치로서구국가의타도대상이되었다.아사드정권과반체제파의권력투쟁은내전으로발전했고,이후외부세력들이가세하면국제분쟁으로변질되었다.이과정에서이슬람과격파가발호하고,알카에다에서파생되어이라크로회귀한IS가세계적인위협으로성장해버렸으며,수많은난민을양산했다.그렇지만아사드는2014년3선에성공하며건재를과시하고있다.

·이라크
오스만제국이붕괴한이후에성립된이라크는‘인공국가’라는용어로정의된다.이라크는이란·이라크전쟁(1980~1988),걸프전쟁(1991),이라크전쟁(2003)등세번의큰전쟁을경험했다.이중이라크전쟁으로35년간계속되어온바아스당정권이붕괴되고,기존의반체제파를중심으로한새로운정권이성립되었다.그로부터10년뒤시리아로망명했던구체제세력이IS와함께이라크로돌아와2014년모술을함락하며세계의이목을집중시켰다.‘아랍의봄’의영향에서는다소벗어나있었지만,정치세력들의‘제도내’에서의권력투쟁과이권다툼에서비롯된‘제도외’에서의정쟁과테러등으로치안악화가일상화되었다.

·레바논
‘중동의축소판’이라고일컬어지는레바논은독특한‘다극공존형민주주의’를채택한자유로운국가로분류되지만,종파간의대립,내전,국토의10분의1을점령한이스라엘과의전쟁,시리아가내정을좌우한팍스시리아나,백향목혁명이후민주화의좌절,친시리아파와반시리아파의대립으로발생한‘균형붕괴의전투’등‘아랍의심장’가운데서도가장불안정한상태에놓여있었다.‘아랍의봄’이아랍세계를휩쓴이후100만명이상의시리아난민을거두어들였고알카에다계통무장집단의테러나공격등으로치안이악화되어혼란이지속되었지만,주변의이라크나시리아와는다르게대붕괴를경험하지않았다.레바논은현재까지도‘결정하지않는정치’라는답을통해최소한의평화를유지하기위해노력하고있다.

·요르단
동아랍지역의또다른‘완충국가’요르단은‘아랍의심장’에서유일한군주제국가다.다른국가에비해척박한자연환경뿐아니라지역대국및분쟁지역의중간에위치해있어,팔레스타인문제,이라크문제,‘아랍의봄’이후일어난시리아분쟁등으로발생한수많은난민과피난민을부득이하게수용해‘아랍의심장’의모든문제를내재화함으로써언제든‘혼돈의도미노’가도달하더라도이상하지않은상태다.그러나그많은위험요소에도요르단은건국이래단한차례도폭력적인체제전환을경험하지않았다.실리적인외교전략과강온양면을구사하는국내통치를통해,요르단은현재아랍의심장에서안정을구가하는유일한국가로서그존재감을부각시키고있다.

·팔레스타인
팔레스타인과이스라엘의분쟁은반복되는폭력과수천년에걸친종교대립등의용어로흔히설명된다.그러나현재의대립이시작된것은이스라엘건국이후로이를뒷받침한시오니즘이라는사상과건국운동의확산이도화선이되어,70만명의팔레스타인난민을양산했다.항쟁의과정에서부상한PLO(파타)와하마스는가자지구와요르단강서안지구에각각정부를구성하며‘이중정부체제’를형성했다.그러나‘아랍의봄’으로입지가좁아진하마스와전략적인선택을한PLO는2014년합의를이루어통일내각을구성한다.이에반발하며기회를엿보던이스라엘은납치사건을빌미로2014년7월가자지구에폭격해가자전쟁을일으켰다.IS세력의확대나시리아분쟁등으로언론의관심에서벗어났던이지역은폭력과그에대한응수로다시세계의이목을집중시켰다.

허상을뛰어넘어실상에다가가다

제1장‘이집트’에서는‘독재’와‘민주’라는기존의허상이아닌시시정권탄생을뒷받침했던안정을바라는국민의목소리에주목해,안정의유무를기준으로이집트정치를고찰한다.‘제도내(內)정치’와‘제도외(外)정치’의충돌이나이집트에서재구축된권위주의체제가내포하는취약성을검토함으로써두가지혁명이이집트정치에불러온변화를분석한다.

제2장‘시리아’에서는‘악의독재정권대정의로운민중’이라는단순한권선징악의이야기나‘소수종파대다수종파’라는형태의종파분쟁등으로이야기하며간과해왔던,시리아를둘러싼국제관계,시리아사회의다양한구성요소,이슬람과격파세력을증강시킨다양한원인에대해다각도로접근한다.

제3장‘이라크’에서는시아파와억압받는수니파의종파대립이라는기존의틀이아니라,오히려국가건설과정에서‘제도외’의무장투쟁과‘제도내’의‘다수파형성게임’을둘러싼쟁탈전이라는새로운시각으로이라크정치를분석한다.

제4장‘레바논’에서는이웃국가들의간섭과국제정치의동향에의해농락되어온소국레바논을‘자유’와‘평화’라는관점에서접근한다.현재도계속되고있는대통령,국민의회,총리가부재한‘삼중(三重)공백’이라는비정상적인사태가‘아랍의심장’에서살아남기위한레바논의선택임을밝히고있다.

제5장‘요르단’에서는‘완충국가’요르단을둘러싼허와실을정리하고,체제유지의배경을밝히고있다.요르단은대국의지원을이끌어내는실리적인외교전략과강온양면을구사하는국내통치를통해간신히체제를유지하고있다고주장한다.

제6장‘팔레스타인’에서는팔레스타인과이스라엘의분쟁을더욱동태적으로파악하고,2000년이후의새로운구도및전개에초점을맞춰이야기를전개한다.그중에서도하마스가팔레스타인정치의중요한행위자로자리매김한것에주목하면서종교와는다른측면에서접근해그역할을밝히고있다.

*책속으로추가*

정치적변화와종교의위치규정에입각해마지막으로강조해두고싶은것은이분쟁을포괄적으로파악할필요성이다.팔레스타인과이스라엘의분쟁은영국위임통치령인팔레스타인전역을둘러싼토지다툼에서시작되었다.그것이근래에는자치구내에서의경계선이나치안관리,파타와하마스의화해등국부적(局部的)인측면에이목이집중되는경향이있다.흩어져살고있는팔레스타인난민의귀환권등방치된문제도많다.분쟁의종착점을탐색하기위해서는이러한것을포함해분쟁을역사적맥락에서다시파악하는것이요구된다._224쪽,제6장팔레스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