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는 이방인이다 (사례로 보는 이주여성인권운동 15년 | 양장본 Hardcover)

우리 모두는 이방인이다 (사례로 보는 이주여성인권운동 15년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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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우리 모두는 이방인이다』는 이주여성인권운동 15년을 돌아보고, 그것을 통해 향후 후진들이 이주여성운동 방향을 모색하고 도움을 주는 데에 목적을 두고 집필되었다. 글은 세 부분으로 구성했는데 첫 번째는 한국에서 이주여성인권운동이 왜,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그 과정을 살펴보고 두 번째는 이주여성인권단체들이 지난 15년 동안 한국에서 이주 여성이 안전하게 살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개한 법·제도운동들을 살펴보았다. 세 번째는 이주 여성을 주체로 세우기 위한 역량 강화 활동을 키워드를 중심으로 정리하면서 이주 여성 당사자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를 그려보았다.
저자

한국염

저자한국염은현재(사)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상임대표로일한다.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공동대표이기도하다.그녀는빈민운동,여성운동,기독교개혁운동에오랫동안몸담았고,2001년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를설립하면서지금까지이주여성운동에헌신해왔다.정부조차도관심을두지않았던시기에이주여성운동을선구적으로열고지금까지법과제도를마련하는데기여해왔으며이주여성들의인권향상을위해다각적인활동을펼쳤다.이공로를인정받아국가인권위원회인권상,삼성비추미여성대상해리상,유관순상,시민인권상등을받았다.쓴글로는이주에관한단편적인글50여편이있다.

목차

추천사1:한국염대표와이주여성들의치열한생존기록
추천사2:이주여성들의어머니,한국염대표
책을내면서:나도이방인이었다

제1부이주여성운동의태동
01이주하는아시아여성들02한국의이주노동자운동03이주여성인권운동의태동

제2부여성들의이주,유입에서귀환까지
04유입과정:여성이주의인신매매성유입고리05인신매매성결혼중개과정06불안한정착과정:한국은희망의땅인가?07돌아갈집이없다:귀환의어려움

제3부이주여성들의안전한삶을위한법과제도마련
08정부에이주여성지원사업을촉구하다09안정적체류를위한법·제도운동10정부의다문화정책감시하기

제4부폭력에맞서서:이주여성이죽지않을권리
11폭력피해이주여성보호인프라갖추기12천개의바람이되어:살해당한이주여성추모제13슬픈동행

제5부글로컬운동:아시아?한국?유엔을잇다
14이주여성,우리이웃입니다15인신매매성국제결혼방지를위한초국적활동16국제기구를통한인권활동

제6부이주여성과함께열어가는미래
17이주여성역량강화와당사자스스로힘갖추기18이주여성의정치참여와힘갖추기

책을나가며:소통과융합의다문화사회를꾀하며
부록:이주여성관련정부정책연표

출판사 서평

이주여성,우리이웃입니다

이글은이주여성들의살권리를위해이주여성들과동행한이야기이며역사다.‘우리모두는이방인이다’는우리모두낯선곳에서힘들게살아본경험이있는사람들로서우리와함께살고있는이주민과이웃으로더불어살자는,다문화사회로향하는빗장을열자는권유이다.이주는기본적으로신자유주의라는무한경쟁의함정속에서더나은삶을추구하는사람들이지구적으로이동하여생겨난다.좀더나은내일을위해낯선세계로들어가는모든사람은이주민과같은경험을하게된다.우리도이주민처럼낯선세상에서서로에대해각자이방인일수밖에없다.저자는제목을통해우리가겪고있는낯섦과다름을인정하고이방인을혐오하지말자는,이주민과경계를허물고차별없는세상을만들자는다짐을강조하고싶다고말한다.이글이이주여성의삶과인권에관심을불러일으킬수있기를,그리고변방에서있는이들에게징검다리가되어그들이한국사회에서한국선주민과평등해지기를기대한다.

한국염대표와이주여성들의치열한생존기록
이주여성과함께열어가는미래


저자는2016년을기점으로이주여성인권운동에뛰어든지15년이되었다.그는그동안일해온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대표직에서퇴임하며이주여성인권운동15년을돌아보고,그것을통해향후후진들이이주여성운동방향을모색하는데도움을주고자이책을내기로했다고말한다.
글은세부분으로구성했다.첫번째는한국에서이주여성인권운동이왜,어떻게시작되었는지그과정,이주여성의유입에서귀환에이르기까지이주생애사를통해젠더가이주여성의인권에어떻게작용하는지,한국의이주여성인권운동이아시아이주여성의인권을위해무엇을해야하는지를이슈별로살펴보았다.두번째는이주여성인권단체들이지난15년동안한국에서이주여성이안전하게살권리를누릴수있도록하기위해전개한법·제도운동과이주여성사건에대응한활동,인권을증진시키기위한초국적연대활동을살펴보았다.세번째는이주여성을주체로세우기위한역량강화활동을키워드를중심으로정리하면서이주여성당사자들과함께만들어가는미래를그려보았다.
이책은두가지한계점을안고있다.하나는이책이학술적으로쓴전문연구서가아니라,필자가만난이주여성들의삶과이들과함께한경험을중심으로기술한것으로,한국에서의이주여성운동흐름과이주여성의상황을쉽게이해하기위해이주여성사건과사례,활동등을중심으로정리했다는점이다.또다른한계는범주의한계다.이주여성의범주에는결혼이주여성뿐아니라노동이주여성,난민,중국동포와고려인동포등다양한유형이있다.그러나이글은결혼이주여성을중심으로서술했다.국제결혼의증가로결혼이주여성들의인권침해실태가부각되고한국정부의다문화가족정책에대한민간단체의대응활동이강화되다보니이주여성운동이결혼이주여성중심으로전개되었다.결혼이주여성을위한법과제도가어느정도자리를잡은현지점에서향후이주여성인권운동은노동이주여성과난민,동포로확장되어야하는과제가남아있다.

이주여성이죽지않을권리
“우리는죽으러오지않았다”


해마다결혼이주여성들이남편의폭력에의해살해되고있다.한국에연고가없는결혼이주여성들이죽을경우장례식조차제대로거행되지않는다.지역에이주여성단체나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있을경우그래도빈소가차려지고장례도이루어진다.이주여성들이사망했을때다행히가족들에의해화장되어고향에보내지기도하지만대부분은화장되어아무곳에나뿌려진다.남편의폭력으로살해당한이주여성의경우이주여성단체들이나서지않으면그냥묻혀버린다.그러다보니살해당한이주여성의죽음을이슈화하고결혼이주여성들이직면하는죽음의현장을알리고추모하는예식은이주여성단체들의몫이되었다.추모제에서“나도그여성일수있다”며가슴을치던한이주여성은이런추모사를남겼다.

“미안해요,도와주지못해서.미안해요,보호해주지못해서.그리고미안해요,아무것도해줄게없어서.그러나당신이못다살다간이한국땅에서또다른당신이생기지않도록남아있는우리들이지켜낼것을약속합니다.이제당신이품었을희망을키워나갈터이니이곳한국에남겨진한과안좋은기억들을다버리고부디하늘나라에서편안히쉬시고여기에있을때보다더행복하게살기를바랍니다.”_178쪽

글로컬운동
아시아-한국-유엔을잇다


이주여성의인권을보호하고한국에서개인안보를보장받으며안전하게살수있도록지원하는일은몇몇이주여성단체의힘만으로는부족하다.이주여성들의인권문제가터질경우이주여성단체,이주단체,여성인권단체와시민단체를연결해문제를해결하는길을모색하곤한다.이주여성이한반도전지역에서살고있어지역과의연대는필수적이다.같은사안을두고국내단체들이경쟁적으로일을벌이지않고상호간에네트워크나연대틀을형성해서활동을펼쳐나가는것은일의소모성을줄이고생산적인효과를거둘수있는좋은방안이기도하다.또한‘이주’라는것이국제적인일이기때문에송출국과유입국단체나개인들과의연대가필요하다.특히인신매매성국제결혼을방지하기위해서는송출국만의노력이나유입국만의노력으로는불가능하다.따라서이주여성의인권향상을위한국내활동뿐아니라한국-아시아-유엔을잇는국제연대활동이중요하다.

소통과융합의사회를꾀하며
이주여성운동은변방에숲을만드는일


앞으로이주여성운동이해야할일은이주여성을‘변방에서중심으로’보내는것에무게축을두기보다는선주민들이변방에선이주여성들과함께할수있도록선주민사회를변화시키는일에더욱힘을싣는것이다.이주여성운동은변방에있는이주여성에게주체성을갖도록하고,중심부에있는선주민여성운동은이주민이갖고있는‘변방성’을일깨워한국사회를변화시키는것이다.즉,선주민중심에서중심을주변화하고,변방에있는이주여성삶의자리를중심화하는운동을해야제대로된여성운동이될수있다.신영복교수말처럼“변방에숲을만드는일”이중요하다.

[책속으로추가]
후인마이사건재판법정에서재판관이“우리안에있는야만성과미성숙성을가슴깊이고백해야한다”고말한것이한국사회에경각을주면서한국인배우자에의한이주여성폭력이국내외적으로이슈화되었다.이주여성단체들은결혼이주여성이당하는가정폭력현장을보면서국제결혼하는한국남성들의인식개선교육과한국에입국하기전결혼이주여성의사전교육을2000년대초부터정부에제안했다.하나는국제결혼희망자사전교육프로그램이요,다른하나는현지예비결혼이민자사전교육프로그램이다._134~135쪽,‘9.안정적체류를위한법·제도운동’

이주여성역량강화란콩나물에물주기와같다.시루에콩을넣고물을주면그물은흘러내려흔적도없다.그러나시간이지나어느순간에보면콩나물이노랗게자라있다.이주여성역량강화도마찬가지다.처음에는흔적도보이지않는일같지만시간이지나면이주여성들은지원대상에서주체가되어자기삶을개척해나갈것이다._255쪽,‘18.이주여성의정치참여와힘갖추기’

한국의이주여성인권운동은한국의법과제도의성차별성과자민족중심성에서시작되었다.초기에이주여성운동이한일은인권피해를입은이주여성들이당면한문제를해결해주는일이었다.이주여성들이겪는문제를해결하기위해서는이주여성의인권침해를방지하고폭력피해이주여성을위한법·제도가만들어져야했다.법과제도가수립된후에는이법과제도가제대로운영되도록체류권을비롯해,국적취득권,문화권,시민권등이주여성들이향유해야할권리획득을위한권리운동으로나아갔다.이과정에서진정한이주여성인권운동은당사자가하는것이중요하다는‘당사자성’에대해인식하게되었다.그리하여이주여성인권운동의대변자로서의역할과더불어당사자이주여성들이자기삶의주인이되기위한역량강화운동을전개하기시작했다._261~262쪽,‘책을나가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