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과 집단기억 (양장본 Hardcover)

제2차 세계대전과 집단기억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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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제2차 세계대전과 집단기억』은 “집단기억이 인식의 차이를 낳고 미래에 대한 구상의 차이를 낳는다”고 주장하는 박찬승 한양대학교 사학과 교수가 엮고 한양대학교 비교역사문화연구소가 기획한 책으로, 종전 70주년을 맞은 ‘제2차 세계대전’과 역사 연구의 주요 주제로 떠오르고 있는 ‘집단기억’ 문제를 연계해 각국의 현지 필자들이 참여한 책이다.
저자

박찬승

엮은이박찬승은서울대학교국사학과에서한국근대사로석사,박사학위를취득했다.1990년이후목포대학교,충남대학교를거쳐2005년부터한양대학교사학과교수로재직중이며2015년부터비교역사문화연구소소장을맡고있다.한국근현대사에관한연구를주로진행해왔으며,주요저서로『한국근대정치사상사연구:민족주의우파의실력양성운동론』(1992),『민족주의의시대:일제하의한국민족주의』(2007),『근대이행기민중운동의사회사:동학농민전쟁,항조,활빈당』(2008),『언론운동』(2009),『민족민족주의』(2010),『마을로간한국전쟁』(2010),『대한민국은민주공화국이다』(2013),『한국독립운동사』(2014)등이있다.

목차

머리글

제1장동아시아에서의제2차세계대전의기념과집단기억_박찬승
제2장일본의아시아태평양전쟁에대한기억:1995년이후수정주의적전환에대한분석_아키코다케나카
제3장항일전쟁과중국혁명,그리고중화인민공화국의제2차세계대전기념_황동연
제4장'좋은전쟁',그리고희미해지는태평양전쟁에대한기억_G.커트피엘러
제5장소비에트연방해체이후러시아에서의'대조국전쟁'서사_박노자
제6장21세기초영국의제2차세계대전에대한문화적기억:'평범한영웅주의'_루시녹스
제7장독일의20세기:집단기억속의제2차세계대전_피터프리체

출판사 서평

‘기억이역사를지배하고사회를조직한다’
제2차세계대전에대한집단기억이형성한
오늘날의국내외정세를고찰하다.

제2차세계대전의종전이70여년이지났는데도우리는여전히이전쟁을유례없는역사적사건으로기억하고있다.세부적인차이는있을지라도한사회또는나라가이전쟁에대해공통적으로기억하는바가있는데,이른바제2차세계대전의‘집단기억’이다.집단기억은사회구성원의인식을통제하고사회를조직한다.당시의집단기억은곧역사로편입되고이로써인류와사회에내재된다.
『제2차세계대전과집단기억』은“집단기억이인식의차이를낳고미래에대한구상의차이를낳는다”고주장하는박찬승한양대학교사학과교수가엮고한양대학교비교역사문화연구소가기획한책으로,종전70주년을맞은‘제2차세계대전’과역사연구의주요주제로떠오르고있는‘집단기억’문제를연계해각국의현지필자들이참여한책이다.
동아시아에서제2차세계대전에대한각국의집단기억사이에발생하는충돌이한·중·일3국의정세에미치는영향부터러시아에서푸틴정권이높은인기를얻는데대전에대한집단기억이활용되는실상까지집단기억이만든오늘날의국내외정세와각국의역사,문화를적나라하게보여주는이책은여전히긴그림자를거느리고있는이전쟁과전쟁기억이인류와사회에미치는영향력을실감하게한다.

“지금우리가기대고있는역사는누구의기억인가?”
제2차세계대전과이에대한집단의지배적인기억을말하다

인류의대부분이공통적으로기억하는역사적사건은과연몇이나될까.아마그범위는상상하는것보다훨씬협소할텐데,그중하나가‘제2차세계대전’이라는사실에는이견이없을것이다.그렇다면2017년의오늘날을사는우리가1939년부터1945년까지이어진이전쟁에대해알고있는것은무엇일까.인류역사에서유례없는가장큰피해가발생한전쟁이었으며,이를기점으로미국과서유럽중심의자본주의와중국과동유럽중심의공산주의체제로세계가재편성되었다는사실외에단편적인몇몇정보만을제시할수있지않을까
시기상의차이만큼이나그때의사실과지금우리가그사건에대해그리는그림의간극은꽤나차이가있다.그럼에도우리사회가그사건에대해공통적으로생각하는바가있는데,바로그것이‘집단기억’이라불릴수있는것이다.“‘집단기억’이란한집단이상징적기호와행위를통해가지는특수한기억이며집단의지배적인기억이다.전쟁에대한집단기억은역사가의저서와논문,생존자의증언,박물관,기념행사,각종매체와문학·예술작품,역사교과서등에의해형성된다.”즉,오늘날우리의제2차세계대전에대한인식은집단기억을통해형성된것이다.집단기억은사람들의인식을통제하고나아가사회를구성한다.당시의집단기억은곧역사에편입되고,이로써역사는집단기억으로점철된다.즉,지금우리가알고있는역사는당시의집단기억,누군가들의기억일수있다는것이다.

제2차세계대전에대한기억이형성한오늘날의국내외정세
제2차세계대전관련주요국들의다양한집단기억

우리가제2차세계대전과관련된기억문제에주목해야할이유는무엇일까.『제2차세계대전과집단기억』의엮은이인한양대학교박찬승교수는“우리가과거전쟁에대한기억과기념문제에관심을갖는것은이문제가미래의전쟁또는평화의문제와연결되기때문이다.과거에대한기억의차이는현재에대한인식의차이를낳고미래에대한구상의차이를낳는다”라고말한다.책의각장에서필자들은,실제로이전쟁과관련된당사국들이서로다른기억을가지고있으며이에따라기념역시다르게진행되고있다는점을보여준다.
이러한각국의집단기억사이에서는다양한충돌이발생하기도하는데,이는오늘날국내외정세에서또다른사건으로나타나고있다.이책에나와있는비근한사례를들자면,특히동아시아에서제2차세계대전에대한각국의집단기억에서나타나는차이는역사분쟁으로연결되었다.즉,집단기억의차이가역사인식의차이를낳아동아시아국가들사이의갈등요소로자리잡은것이다.이러한현상은현재진행형이고당분간은사그라들것같지않다.한집단안에서완벽하게‘동질적인기억’은존재할수없다고인정되는바,거대집단인국가간집단기억의차이역시인정할수밖에없다.하지만이것이초래하는집단사이의대규모갈등은우리앞에놓인하나의숙명적인과제다.“세계화가진행되면서보편적인가치관을따르지않은담론이나집단기억은점점설득력을잃어가고,따라서결국은인권,자유,민주등과같은보편적인가치관에근거한담론과집단기억이보다우세하게될것”이라며집단기억의향방을노정하고있다.

역사연구의주요주제로떠오르고있는‘집단기억’문제
현지필자들이전하는각국의실상에대한고찰과제언

제1장동아시아에서의제2차세계대전의기념과집단기억에서는우선종전70주년을맞이해중국,타이완,일본에서어떤기념행사가열렸는지,종전70주년을맞이해발표한아베일본총리의담화는어떤내용을담고있으며이에대해주변각국은어떤반응을보였는지를다룬다.또중일전쟁·태평양전쟁에대한일본의집단기억,전쟁책임과전후책임에대한일본각계의인식,난징대학살에대한중국과일본의집단기억의충돌에대해다룬다.
제2장일본의아시아태평양전쟁에대한기억:1995년이후수정주의적전환에대한분석에서는우선1995년우파정부가다시들어서면서전쟁을비롯해일본근현대사에대한신수정주의적시각이등장하게된배경을설명한다.이어서1945년이후출생한세대를‘포스트메모리’세대라지칭하고,이세대가아시아태평양전쟁을어떻게생각하는지를다룬다.그리고일본인이전쟁의가해자라는인식대신피해자라는인식을갖게된배경을다루며,최근일부학자들이거론하는‘전후책임감’이라는논제에대해설명한다.
제3장항일전쟁과중국혁명,그리고중화인민공화국의제2차세계대전기념에서는먼저1970년대까지의중국정부나역사학자들의중국혁명과항일전쟁의관계에대한인식의변화를다룬다.또1980년대개혁·개방이후,특히1990년대이후중국정부나역사학자들의역사인식의추가혁명에서근대화로옮겨간과정과항일전쟁에서의국민당역할에대한재평가문제를설명한다.그리고2000년이후항일전쟁에대한시각이혁명중심에서평화와발전중심으로바뀐것,사회주의에서애국주의와민족주의로바뀐것에대해다룬다.
제4장‘좋은전쟁’,그리고희미해지는태평양전쟁에대한기억에서는우선역대미국대통령들이유럽에서의제2차세계대전승전기념식에는참석하는반면에정작일본에대한자국의태평양전쟁승전기념식에는소극적이라는점을지적하며미국에서태평양전쟁에대한관심이쇠퇴한이유를설명한다.또미국인들이남북전쟁,양차세계대전을기념하는방식을설명하면서제2차세계대전의기념물제작에는상대적으로소극적이라는점을지적한다.그리고태평양전쟁에관한시각에서의주요쟁점,예컨대‘미국인이생각하듯이제2차세계대전은좋은전쟁이었는가’,‘핵무기사용은정당했나’와같은이슈들을다룬다.
제5장소비에트연방해체이후러시아에서의‘대조국전쟁’서사는제2차세계대전에대한소련의공식적기억과민간의비공식적기억사이의상호작용과정을분석한다.우선1941년독소전쟁이개시된이후≪프라우다(Pravda)≫가이전쟁을‘소련인민의대조국전쟁’으로명명하게된배경과,그러한‘대조국전쟁’은결국군국주의적독재로전락한자본주의와미래를향한사회주의의대결이었다는인식이1960년대에이르러역사서,문학적서사,영화등으로완성되어간과정을다룬다.이어서1980년대페레스트로이카이후,특히1990년대소비에트러시아붕괴이후반공주의물결속에서위와같은‘대조국전쟁’의공식서사가상당히동요했다는점을설명한다.결론적으로1990년대말이후민족주의적열풍속에서민족주의적으로해석된‘대조국전쟁’서사가다시등장하게된점을설명한다.
제6장21세기초영국의제2차세계대전에대한문화적기억:‘평범한영웅주의’는제2차세계대전에대한영국인의문화적기억이과거의산물이아니라바로현재의산물이라는시각에서그기억의생성과순환을설명한다.우선2015년9월15일을영국본토공중전의날로지정하게된배경을설명한다.또제2차세계대전에대한트랜스내셔널한기억들,특히홀로코스트와난민에관한영국인의기억문제를다룬다.마지막으로영국본토공중전에대한기억과영국공군의독일지역폭격작전에대한기억을둘러싼논란에대해설명한다.
마지막으로제7장독일의20세기:집단기억속의제2차세계대전은제2차세계대전에대한독일인의집단기억문제를다룬다.우선1950년대이후독일인은제2차세계대전당시의폭격과포로등의경험을되살려‘독일은피해자의나라’라는집단기억을만들어냈으며,이는“히틀러외에는독일인모두가패배한전쟁의피해자들”이라는주장으로이어졌다고설명한다.따라서전쟁에대한독일의집단기억은‘감상적이고편파적이며독단적이고자기변명적’이라고지적한다.물론독일안에서는가해자로서의기억,즉부역자들의활동,민간인에대한범죄등도거론되고있다.그러나전체적으로는상실과실향의경험을통한피해자로서의기억이더강하다는것을보여주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