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전쟁과 사회의 관계에 대한 폭넓고 깊이 있는 연구서『근현대 전쟁사』. 군사력의 한계에 대한 이해는 우리의 미래에 지극히 중요하며, 그것은 신중한 역사적 분석을 통해서만 달성될 수 있다. 현대 전쟁은 비단 군사적 기량이나 군사기술에 의해 창조된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삶의 모든 측면을 동원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전쟁을 연구하는 역사가는 커다란 캔버스 위에서 일하고 있다. 주로 전략과 전술에 관심을 가지던 전통적 군사사는 전쟁과 사회의 관계에 대한 더 폭넓고 깊이 있는 연구로 진화되었다. 이 책에 글을 쓴 이들은 전쟁의 발전에 대한 역사적 설명과 그 주요 요소에 대한 테마식 분석을 제공함으로써, 이러한 복잡한 관계를 명료히 하는 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해석을 모아내고자 했다.
저자

찰스톤젠드,마틴반크레벨드,리처드오버리,존차일즈,앨런포러스트,데이비드프

저자찰스톤젠드(CharlesTownshend)는킬대학교국제사교수

목차

제1부현대전쟁의진화
제1장서문:현대전쟁의형성/제2장군사혁명I:현대전쟁으로의이행/제3장군사혁명II:18세기의전쟁/제4장국민의무장I:프랑스의전쟁들/제5장국민의무장II:19세기/제6장제국주의전쟁:7년전쟁에서제1차세계대전까지/제7장총력전I:제1차세계대전/제8장총력전II:제2차세계대전/제9장냉전/제10장인민전쟁

제2부현대전쟁의요소들
제11장기술과전쟁I:1945년까지/제12장전투:현대전투의경험/제13장해전/제14장항공전/제15장전쟁과대중:총력전의사회적영향/제16장여성과전쟁/제17장반전(反戰)/제18장기술과전쟁II:핵교착상태로부터테러리즘까지

출판사 서평

‘빈라덴의책장’에서발견된THEOXFORDHISTORYOFMODERNWAR
2011년5월2일,오사마빈라덴은파키스탄아보타바드은신처에서미군에의해사살당했다.5월20일,미국국가정보국은빈라덴의마지막은신처에서입수한문건들을공개했다[워싱턴포스트(WP)외보도].
‘빈라덴의책장’이라고명명된목록에는빈라덴이가족및알카에다조직원과주고받은편지를비롯해문건103건과서적ㆍ보고서ㆍ신문기사등266점의자료가있었는데,이중〈근현대전쟁사〉의원서인THEOXFORDHISTORYOFMODERNWAR가포함되어있다.

이책은근현대전쟁을낳고수행하며그로부터영향을받는사회를통해근현대의전쟁을바라보고있다.즉,전쟁이어떻게근현대사회를형성해왔으며근현대사회는어떻게전쟁을형성해왔는지를치밀하게추적하고있다.그뿐만아니라근현대전쟁이라는구성물을기술,개인과사회의전투경험,해전,항공전,여성,반전운동등과같은구성요소의관점에서다양하게관찰함으로써근현대전쟁의실체를더심도있게이해하도록돕고있다.
10개장으로구성된제1부에서는역사적ㆍ시대적맥락아래근현대전쟁의형성,근대군사혁명기~19세기의군사적변화와전쟁,20세기의총력전,냉전,인민전쟁을다루며,8개의장으로구성된제2부에서는기술,전투경험,해전,항공전,총력전의사회적영향,전쟁과여성,반전운동을다룬다.또한최근전세계적으로지대한관심의대상이되고있는테러리즘과그보다넓은개념인현대‘비정규전’,또는‘4세대전쟁’을이해하는데도유용하다.

스페인의지역적저항투사들은빠르띠도(partidos)또는파르티잔(partisans)으로불렸으며,러시아에서도그런이들을동일하게불렸다.클라우제비츠가파악했던현상에매우폭넓게붙여졌던명칭은그들의작전방식에대해프랑스인들이붙인이름인‘작은전쟁(lapetiteguerre)’이었으며,이를스페인어로바꾸면‘게릴라(guerrilla)’였다.그러나‘작은전쟁’은어떤점에서는잘못된명칭이다.그것은인민전쟁이‘제한전쟁’의한형태임을시사하지만,그정신은클라우제비츠가‘절대전쟁’이라고칭한것에훨씬더가깝다.수단은작을지모르지만목적은그렇지않다.인민에게는정규군대의무장과훈련이결여되어있었고이들은대규모군사작전의취약점을활용해야만했다.소규모비정규전력은적에대적하기보다그들을괴롭혀야했다.파괴행위(sabotage)와물리적ㆍ정신적소모의합성물인매복이결정적전투를대체할것이었다._221쪽
사람들은원하지않을지몰라도‘인민’은모든군사력중가장파괴적인것이될수있다._244쪽

지은이들은테러리스트집단의성장과핵확산,그로말미암은저강도분쟁의일상화에진지한주의를기울일것을촉구하며,‘군사혁신’의첨단기술과군사력은이에대한해법으로서가장덜효과적일것임을예견하고있다.즉,첨단군사기술과군사력이미래를준비하는가장지혜로운해법인것처럼여겨졌던20세기말의담론구조를깨뜨리고군사력의한계에대한진지한이해가미래를준비하는데지극히중요함을강조하는것이다.


서평:사회를통해바라본전쟁

이책은군사사(軍事史)에뿌리를두지만전쟁사이상의것이다.인류만큼이나폭력적분쟁은오랜역사를지니고있지만현대*전쟁은본질적으로다르다.현대전쟁은16~18세기에발생하여군사력의변형을가져왔던‘군사혁명(militaryrevolution)’**에서유래된다.

*이책(의원서)에서지은이들이‘모던(modern)’이라는표현을통해지칭하는시기는중세와현대간에위치하는‘근대’에국한되지않는다.오히려‘근대’와‘현대’를통칭하는의미에서이표현을쓰고있다._11쪽
**중세말의기술발전은1450~1700년에일어난전쟁의모든측면을점진적으로고쳐나간새로운무기(머스킷,야포)의등장을가져왔다.군사력의규모가그에동반해증가하면서종국에는국가의성격과정부에도심대한변화를가져왔다.로버츠(MichaelRoberts)는그러한발전이주로1550~1650년-그는이기간을‘군사혁명기’라칭했다-에발생했다고주장했다.파커(GeoffreyParker)는로버츠의테제를1500년부터1800년까지의3세기를포괄할수있게확장시켰다._36쪽

영국의장군풀러(J.F.C.Fuller)는“머스킷은보병을만들었고,보병은민주주의자를만들었다”고말했다.전쟁과사회가공생적으로연계되어있음을이보다더함축성있게드러낸표현이있을까.현대전쟁의결정적인요소들이한데로수렴되는시점을정확히지적하기란쉽지않지만,군사혁명기에들어표준화되고경제적인보병(보통사람들)이개별적이고고비용적인기사(騎士,사회적엘리트들)에대해거둔승리는전쟁의현대화에있어결정적전기였다.보병에의해봉건기사가격파된것은군대의극적인대규모화와그들을유지하는데필요한행정적ㆍ재정적구조의병행적인성장을가져왔으며그과정에서국가기관이확연히근대화되었다.

프랑스혁명은전쟁의마지막변형이추진된지점이다.독일의군사평론가클라우제비츠(KarlClausewitz)에따르면18세기의국가들은전쟁에신중을기했다.그들은전투를반드시회피했던것은아니지만그렇다고추구하지도않았다.전투없이전략의우세만으로도족했던것이다.18세기에는어떤전투도패배한군대가파괴되지않았다.지방을점령하고요새를장악하는것이작전의진정한목표였다.그러나이와대조적으로프랑스의혁명군대는무서운결판을동반하는전투를추구했다.

혁명전쟁은본질적으로18세기의전통적인군주간분쟁과는달랐다.어느한측이승리를거둘경우,이제그적의제도를파괴하려할것이었기때문이다.프랑스인들은오스트리아인들과프로이센인들에게자유주의적헌정을부과하고,그들은반대로프랑스왕좌에부르봉왕가를복위시킬것이었다.전쟁에임한것은프랑스인민전체였으며,이는자신의자유와가치가공격받게되었을때그것을지키기위해국민이무장한것이었다.이러한과정에서혁명은협소하게는민족주의적인것이되었으며,사는곳을막론하고모든자유로운사람을대변한다던보편적인주장은방기되고,자유는프랑스인들의특권이라고주장되었다.이는뒤부아-크랑세(Dubois-Crance?)와같은혁명지도자의관점이다.그는이제모든시민이군인이며,모든군인은시민이라고주장했다.이에대해19세기에클라우제비츠(KarlvonClausewitz)는“전쟁은다시한번인민의일이되었다.그것은3000만을헤아리는인민의일이되었다.그들각자는자신을국가의시민으로간주했다”고설파한바있다._83~84쪽

이후장차모든전쟁은동일한기본적특성-즉,대중동원,이데올로기적동기부여,가차없는수행-을보이게된다.전쟁은점점더군사적ㆍ경제적힘에대해서뿐아니라좀더근본적으로는국가의활력과국민의힘에대한신랄한시험으로변한다.

제1차세계대전의전장은한세기에걸친경제적ㆍ사회적ㆍ정치적변화의산물이었다.1914년유럽은그전의어느시기보다많은인구를보유하고있었고,부유하고일관되게조직화되어있었다.민족주의의대두는국가에전례가없는정당성과권위를제공했다.그것은국가가자국민에게더큰희생을요구할수있도록해주었다.농업의개선은토지에서일해야할인력을줄여주었으며,병역연령의남성이남아돌게해주었다.그것은또한한번에몇년동안이고야전에서전에없이큰규모의군대를먹이고유지할수있게해주었다.전보,전화,타자기에의해행정적관행에변화가발생했으며,철도의성장은그러한군대가신속하게모이고전개될수있게해주었다.산업기술은전례가없을정도의파괴력을가진새로운무기들을제공했다.속사강선포,후장식소총,기관총은군사적인화력의사거리,속도,정확성,치명성을변혁시켰다.이것들은또한장차있을모든전쟁에서과학자,공학자,기술자가병사만큼이나중요해지게만들었다._166~167쪽

현대전쟁은비단군사적기량이나군사기술만에의해창조된것이아니다.그것은삶의모든측면을동원하게되었다.오늘날그러한경향은더분명해졌다.군사력을이용해대학살이나다른재앙적형태의정치적파국에대항할수있는효과적인방식을찾고자하는국제공동체의시도는‘인도주의적전쟁’과같은것이있을수있는지에대한물음을제기했다.2001년9/11공격이가장극명하게시사해주었던테러리즘의성장에대해효과적인군사대응책을찾고자하는시도가그예일것이다.또한2003년미국의이라크공습은군사기술의효과성에대해일부군사사상가들이가졌던자신감에물음을던졌다.
엄밀히말하자면현대전쟁의영향이이토록심대해지게만든것은전쟁의사회적복잡성이다.군사력의한계에대한이해는우리의미래에지극히중요하며,그것은신중한역사적분석을통해서만달성될수있다.그것이바로이책이제공하고자하는바이다.

[책속으로추가]

1914년부터1918년까지치러진제1차세계대전을경험하고난뒤대중정치와대량생산시대에전쟁은병사나민간인이나할것없이전체주민간에수행되는것이라는일반적인가정이존재했다.대립하는군사력간의짧은전역으로치러지는재래식전쟁에대한개념은‘총력전’의개념으로대체되었다.이용어는1918년에독일의제1병참감(FirstGeneralquartiermeister)1)인루덴도르프(ErichLudendorff)에의해만들어졌지만,머지않아국제적으로통용되게되었다.간단히말해총력전은전쟁에대한전통적이론으로부터의혁명적인이탈이었다.총력전을수행할수있는역량을확보하기위해국가는국민의모든물질적ㆍ지적ㆍ정신적에너지를동원해야했다.암암리에적의공동체전체-과학자,노동자,농민-가합법적인전쟁의대상이되었다._176쪽

역설적이게도1939년에서1945년까지총력전수행을위한노력은총력전이군사력에의해제한된자원을가지고싸우는전쟁의전통으로회귀할수있는상황을조성했다.종전기에개발된새로운세대의무기는너무나고비용적이고기술적으로정교해기존의민간산업으로는신속하게대량생산할수없었다.도시의민간주민들을표적으로했음에도불구하고핵무기는국가자원을동원하기에는너무짧은72시간내에분쟁이끝나버릴수있음을보여주었다.이런상황에서는제2차세계대전과같은대규모적인참가로달성할수있는게거의없었다.이는대규모시민군,효과적인전쟁수행을위해국내의민간자원에의존하는것,재래식전쟁에서행해진민간인공격을싫어했던군부의많은이들이환영하는결론이었다.1945년이후군사기술의성격,전쟁수행에대한국제적규칙을강화하려는노력,전쟁의경제적토대를제공하기위한‘군산복합체’의창설은하나같이1918년이후한세대동안전략적사고를지배했던총력전개념을손상시키는데기여했다._196~197쪽

1945년이후많은선진국가들의국방부는기술혁신의중요한원천이되었으며,그들은비단군사적장치뿐아니라이른바‘파급(spin-off)’효과1)를통해민간기술을만들어내는데도도움을주었다.특히1970년이후에는세계도처의점점더많은소규모개발도상국이강대국을모방하고자했으며,독자적으로군사연구개발프로그램을개시했다.하지만그것은늘매우막대한경제적비용을소비했던데반해가시적인‘국방’상의유익을만들어내는데는실패하는경우가많았다.그러나옳고그름을떠나인식이란그자체가강력한사회적힘이된다._25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