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나는 세상과 타협한 빨치산입니다.”
아무도 기록하지 않고 기억하려고 하지 않은 기록
아무도 기록하지 않고 기억하려고 하지 않은 기록
된소리와 거센소리로 이루어진 투박하고 거친 단어 ‘빨치산’. 한국 현대사에서 이 단어는 왠지 그 발음처럼 부자연스럽고 이질적으로 느껴진다. 그들을 입에 올리는 것조차, 일상의 언어에 편입하는 것조차 약간의 결단과 용기가 필요하다.
책 제목의 ‘비트’는 비밀아지트의 줄임말이다. 당시 빨치산 대원들이 흔히 썼던 은어다. 이 달궁 비트를 거점으로 활동했던 수기의 주인공 최정범은 한때 ‘빨치산대장’으로 불리며 국가를 상대로 투쟁을 벌였다. 그러나 혁명은 몇 년 뒤 허무하게 중단되었다. 군경에 붙잡힌 그가 택한 길은 남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격렬하게 싸웠던 세상과 타협해 자신을 지우며 그 세상의 일부가 되는 일. 이제 그들은 산이 아닌 세상에 스며들어 갔다.
수기는 전북도당 남원군당 유격대가 몰락하기 전 2년 남짓의 짧은 투쟁기를 그리고 있다. 그들은 왜 산에 들어갔고 어떻게 세상에 끌려 나왔는가? 아무도 기록해주지 않고 기억하려고 하지 않은 이 기록이 그 질문에 답해 줄 것이다.
책 제목의 ‘비트’는 비밀아지트의 줄임말이다. 당시 빨치산 대원들이 흔히 썼던 은어다. 이 달궁 비트를 거점으로 활동했던 수기의 주인공 최정범은 한때 ‘빨치산대장’으로 불리며 국가를 상대로 투쟁을 벌였다. 그러나 혁명은 몇 년 뒤 허무하게 중단되었다. 군경에 붙잡힌 그가 택한 길은 남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격렬하게 싸웠던 세상과 타협해 자신을 지우며 그 세상의 일부가 되는 일. 이제 그들은 산이 아닌 세상에 스며들어 갔다.
수기는 전북도당 남원군당 유격대가 몰락하기 전 2년 남짓의 짧은 투쟁기를 그리고 있다. 그들은 왜 산에 들어갔고 어떻게 세상에 끌려 나왔는가? 아무도 기록해주지 않고 기억하려고 하지 않은 이 기록이 그 질문에 답해 줄 것이다.
지리산 달궁 비트 (빨치산대장 최정범 일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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