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 례 (한국인의 의사소통 사상을 찾아서)

예 & 례 (한국인의 의사소통 사상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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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예 & 례: 한국인의 의사소통 사상을 찾아서』는 그동안 서양의 관점으로 해석해온 의사소통(커뮤니케이션)학에 의문을 제기하며, 진정한 동양적 의사소통학이 무엇인지에 대한 답을 찾는다. 모든 기의는 기표로서 대체될 수 있다고 말하는 서양의 사고는 결국 우리들을 상극의 논리로 빠뜨리지만, 유·불·선에 기초한 동양의 의사소통 방식은 모든 것을 아우르는 상생의 논리를 바탕으로 한다. 이처럼 우리의 의사소통 방식이 서양보다 훨씬 훌륭한데도 지금까지 우리는 뒤쳐진 서양의 의사소통이론으로 우리의 의사소통 행위를 연구하는 큰 우를 범해왔다고 필자는 지적한다.
저자

김정탁

저자김정탁은성균관대신문방송학과를졸업하고,중앙일보사에입사하여4년간기자생활을했다.1980년신문기자생활을그만둔뒤미국에유학,미주리대언론대학원에서석사및박사학위를받았다.1985년부터지금까지성균관대신문방송학과교수로재직하면서현재동대학언론정보대학원장을겸하고있다.
논문으로는“한국언론인의부수화된자기중심성,”“민중의커뮤니케이션적인식,”“한국언론의지배이데올로기의형성과전개,”“포스트모더니즘토대로서노동과커뮤니케이션”등이있다.그의최근의학문적관심은언론학에서의사소통학으로바뀌고있다.이책은이런학문적변화의첫결과물이라고할수있다.

목차

제1장매체효과패러다임을넘어서
1.의사소통‘학’의출발
2.패러다임전환의필요성
3.매체기술의변화
4.새로운의사소통패러다임
5.맺는말

제2장정보이론과의미이론-기호학관점에서
1.우리는어떤의사소통을하는가
2.의사소통정의:전달이냐,공유냐
3.왜정보이론인가?
4.엔트로피와리던던시
5.엔트로피양계산:2n=K
6.정보이론의의미론적해석
7.맺는말

제3장의사소통의역사-불확실성에서명료성으로
1.인간:생각하는갈대
2.언어와문자의등장
3.표음문자알파벳의등장
4.문자적의사소통의영향
5.구텐베르크은하계로의진입

제4장구텐베르크은하계를넘어서
1.맥루한의은하계
2.매체는메시지이다
3.의사소통방식의변화:감각간균형
4.의사소통방식의변화:선형성과모자이크성
5.감성적의사소통방식의회복
6.그해결책:저자의죽음

제5장나는소비한다.고로존재한다
1.우리는기호를소비한다
2.왜기호를소비하는가
3.보드리야르의소비사회론
4.광고:새로운의미작용의
5.광고:산타크로스적논리

제6장과잉현실·가상현실의도래
1.이항대립쌍의파급효과
2.과잉현실·가상현실
3.내파:내포의돌연변이
4.시뮬라시옹:실재와비실재의구분소멸
5.아우라파괴이후

제7장새로운매체수사학
1.IBM의결정적실수
2.맥루한의공명공간
3.하버마스의이상적대화상황론
4.데리다의해체론
5.차연(diffrance)
6.맺는말

제8장동양의의사소통미학
1.동·서양의의사소통관
2.데리다의반란
3.유·불·선(儒·佛·仙)의언어최소주의
4.유·불·선(儒·佛·仙)의의사소통관의차이
5.맺는말

제9장藝-불가·도가의의사소통관
1.의사소통의이상과현실
2.불가의유식론(唯識論)
3.이심전심(以心傳心)과불립문자론(不立文字論)
4.도가(道家)의비명론(非名論)
5.도(道)의기표불가능성
6.감각기관무용론(無用論)과의사소통불신론(不信論)
7.맺는말

제10장禮-유가의의사소통관
1.서불진언언불진의(書不盡言言不盡意)
2.인(仁):의사소통의목적및방법론
3.언행(言行)일치와행의(行意)일치
4.공감각적의사소통
5.禮와樂:의사소통행동규범
6.맺는말

출판사 서평

“상극(相剋)에서상생(相生)으로”
서양중심의의사소통관이젠수정되어야한다!-유·불·선(儒·佛·仙)을통해
의사소통(communication)학의한국화를시도한기념비적인책

핵심요약


《禮&藝:한국인의의사소통사상을찾아서》는그동안서양의관점으로해석해온의사소통(커뮤니케이션)학에의문을제기하며,진정한동양적의사소통학이무엇인지에대한답을찾아가고있다.이책에서필자는동양과서양의의사소통의근본적차이는언어관에서부터비롯된다고한다.모든기의는기표로서대체될수있다고말하는서양의사고는결국우리들을상극의논리로빠뜨리지만,유·불·선에기초한동양의의사소통방식은모든것을아우르는상생의논리를바탕으로한다.이처럼우리의의사소통방식이서양보다훨씬훌륭한데도지금까지우리는뒤쳐진서양의의사소통이론으로우리의의사소통행위를연구하는큰우를범해왔다고필자는지적한다.

내용소개

인간의행위중에서가장인간다운행위는의사소통행위이다.인간기능중에서가장중요한기능인두뇌와감각기관의결합을통해서의사소통이이루어진다는점만보아도그러하다.게다가인간의의사소통은언어,문자와같은‘매체’를통해서발전되어왔는데이런식의매체를사용함으로써인간은지능을크게발달시킬수있었고,또이성과감성을풍성하게만들수있었다.그럼에도의사소통에관한사상은우리학문에서오랫동안소홀히다루어져왔다.
오늘날의사소통방식은인간과사회를설명하는데핵심적역할을담당하고있다.이때문에20세기를빛냈던세계적인석학들은의사소통내지는매체문제를자신의가장중요한연구축으로삼았다.맥루한,하버마스,보드리야르,데리다등이모두그러하다.동양의경우는일찍부터의사소통사상이모든것이라는입장을취해왔다.노장사상의핵심적텍스트인《도덕경》제1장,“道可道非常道,名可名非常名”은언어에대한극단적불신을표명함으로써의사소통문제를근본적으로맞닥뜨리고있다.그리고이런언어도단의이상을현실에서구현하고자했던사상이바로공맹사상이다.
이런동양과서양의의사소통사상사이에는근본적인차이가존재한다.그리고그차이는기본적으로언어관에서부터비롯되고있다.서양의의사소통사상은‘모든대상은언어로치환할수있다’는신념에서부터출발하고있다.모든기의는기표로대체될수있다는구조주의기호학이바로이런서양의의사소통사상을그대로답습하고있다.결국이항대립적표현은결국우리들을상극의논리로빠뜨린다.이항대립적표현은‘eitheror’방식이기때문에반드시하나를선택하도록만든다.선과악이대표적인예다.그렇지만상생의논리는‘bothall’과같기에굳이그런선택을할필요가없다.선과악은언어상으로만구분될뿐이지애초부터존재하지않기에우리들은그런구분과선택이의미없다는것을일찌감치깨닫고있었기때문이다.바로유·불·선에기초한우리들의의사소통방식의근저에‘bothall’의논리가위치하고있다.
이처럼우리의의사소통방식이서양의그것보다훨씬훌륭한데도지금까지우리는뒤쳐진서양의의사소통이론으로서우리의의사소통행위를연구하는큰우를범해왔다.즉망원경으로보아야설명되는우리의의사소통방식을지금까지현미경으로들여다보고있었으니우리의의사소통방식의훌륭한점을발견하지못하고,단편적이고,부정적인면만을부각시킬수밖에없었다.바로이점이우리의의사소통연구를근본적으로다시시작해야하는이유이다.
그렇다면동양과서양의의사소통방식에있어서왜이런차이가생겨나고있는가?그것은오로지의사소통의매개수단인매체기술(mediatechnology)을만들어내고,이용한결과라고본다.즉언어라는매체기술을,문자라는매체기술을,또인쇄라는매체기술을어떤식으로응용한결과로서나타났다.기술이란‘인간기능의확장(extensionoffunctioninman)’이고,매체기술이란인간감각기관과두뇌기관의확장이다.따라서매체를어떻게수용하는가는인간의사고방식과행동양식에결정적영향을미친다.
그런데오늘날매체기술은과거그어느때에비교할수없을정도로눈부시게발달하고있다.일설에의하면오늘날전세계적으로발명특허되는기술의절반이상이매체기술이라고한다.이런새로운매체기술을통해인간은자신의의사소통범위를질적으로나양적으로크게확장시키고있는데,이런매체기술이가져다줄변화란지금으로선도저히예측하기가어렵다.구텐베르크의인쇄기술이가져다준지난밀레미니엄의변화도엄청난것이었는데그기준에서볼때새로운매체기술이가져다줄변화는우리들의상상을크게뛰어넘지않을까?
그렇다면이런변화를그냥앉아서만기다리고있을것인가?즉매체기술이가져다주는결과에그저순응하면서살아가는것이미래를현명하게살아가는것일까?여기에만약동의한다면과학이란,아니인문과학과사회과학이란이렇게덧없고,힘없는학문일까라는자조가필자의입에서저절로튀어나오게된다.그것은마치과학자가만들어놓은계획없는설계도에의해그려진집에서그저편리하다는이유하나만으로만족하고아무소리없이살아야하는신세와마찬가지가아닐까?
그런데여기에하나의탈출구가보인다.바로서양의의사소통사상이해결하지못한,아니이제부터그해결의실마리를찾기시작한단서들이우리의의사소통사상과밀접히연관되어있기때문이다.필자가‘藝’와‘禮’로서상징화한그런의사소통방식이그구체적인해결책이다.구텐베르크의인쇄술보다앞섰음에도그매체기술을제대로활용하지않은것도,심지어한글이라는우수한표음문자를만들고도식자층에서는한자로서만의사소통했던것도바로서양식의사소통의원칙,즉기능적원리에만우리의의사소통을내맡길수없다고판단했기때문이다.
필자는이제막항구를출발해서긴항해를나선선원의심정과도같다고한다.따라서그항해가순풍을타고성공해서돌아올지,아니면온갖비바람과악천후를만나고생끝에귀환할지지금으로선예측하기힘들것이다.아마귀환도못하고중간에포기할는지모른다.그렇지만순경을당하든지역경을당하든지꼭제자리에돌아오고싶은마음뿐일것이다.‘한국정치학’,‘한국경제학’,‘한국사회학’이있듯이‘한국언론학’이뿌리내려서언젠가는언론학,또는의사소통학의한국화가꼭달성되었으면한다.

독자대상

언론정보학을전공하는학부3,4학년생및대학원생과언어학,의사소통학,기호학,사회/문화비평등에관심있는연구자및일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