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시골 여행

아시아 시골 여행

$24.21
Description
순수하고 따뜻했던 과거로의 시간여행
이 책은 저자가 아시아 곳곳의 시골 마을을 찾아 떠난 지난 10년간의 여행기를 모은 것이다. 독특한 합장식 가옥으로 유명한 일본의 시라카와고 마을, 티베트 불교의 수도승이 수만 명씩 모여드는 중국의 야칭스, 테러 속의 지상 낙원 인도의 라다크?카슈미르, 민주화를 기다리는 파고다의 나라 미얀마, 내세를 믿는 사람들의 공산주의 국가 라오스, 소수민족들의 공화국 베트남 북부, 17세기 아름다운 무역항의 모습을 간직한 베트남 중남부, 실크로드를 품은 땅 중국의 신장웨이우얼 자치구, 강렬한 눈빛의 라지푸트인의 땅 인도 라자스탄, 총 9개 지역의 여행기를 간추렸다.

안개 낀 꼬불꼬불한 시골길, 끝도 없이 나타나는 고개, 저절로 나고 자라는 야생화 초원, 주인을 알 수 없는 거대한 해바라기 밭 등 시골마을로 향하는 풍경은 경이롭고 아름답다. 그리고 그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더욱 아름답다. 물소를 타는 호수의 아이들, 수줍음 많은 소수민족 아가씨, 살구를 따는 동자승과 불상을 수리하는 젊은 수도승, 동생을 업고 가게를 보는 어린 형과 소달구지를 타고 가는 가족 등 그들의 모습은 낯설지만 어딘가 모르게 우리와 닮았다. 저자는 아시아의 시골 마을에 가면 지난날의 우리 모습을 발견할 수 있고, 잊고 지낸 것을 가슴 뭉클하게 떠올리게 된다고 한다. 따뜻한 시선과 공감이 가득한 이 책은 독자들에게 행복한 여행이 무엇인지 전해줄 것이다.
저자

남경우

저자남경우는현재인천진산고등학교에서사회(지리)를가르치고있는저자는학습효과를높일방법보다어떤이야기로학생들에게재미와감동을줄까고민하는조금별난선생이다.교과서내용으로수업을시작하기보다삶에대한이야기로공감대를형성한후학생들을가르치는것이훨씬중요하다고생각하기때문이다.
저자가여행과사진에빠지게된것은서른중반,다소늦은나이였다.십년간의교직생활에지쳐있을때일본으로떠난일년반동안의연수생활은이후의인생을바꾸어놓았다.“앞으로나아가지않아도좋다,머무를때비로소보이는것들이있으니.그것은우리를행복하게한다”라는삶의모토가생긴것이다.그리하여재미있게살아가던중2002년에떠난인도여행을계기로사진을배우기시작했다.자신이본문화적충격을담아내기에‘똑딱이’카메라로는한계가있다는것을느낀것이다.
저자는늘자신의사진속사람들을그리워한다.이방인인자신에게눈물과웃음을보여준그들이고맙고,그들의삶에감사하며,그들을만나그들의시간을기록할수있었던행운에행복해한다.
유별나다싶을만큼의결벽증을가진저자가지금껏다닌여행지는아이러니하게도번화한도시가아닌,소수민족이모여살거나수도승이몰려드는벽촌이다.나라마다지역마다시골마을은하나같이경이로울정도로다채롭다.그런데도포근하면서도서글픈시골만의정서는어쩌면그리도한결같은지떠나고나면늘눈물나게그립다.그러니그녀의시골여행은계속될것이다.지구촌곳곳좀더깊숙한곳에살고있는사람들을만나기위해.

목차

프롤로그

1장시라카와고,동화속마을에가다
2장보지않고는믿을수없는야칭스
3장윤회의끝자락과시작,라다크·카슈미르
4장민민에이의나라,미얀마
5장싸바이디라오스
6장소수민족들의공화국,베트남북서부
7장호찌민루트와무이네,베트남중남부
8장하늘만큼넓은땅,신장웨이우얼자치구
9장딜리두르헤,라자스탄

출판사 서평

잊어버린유년의기억이되살아나는곳,
아시아시골마을로의행복한여행!


아시아시골마을여행은유년기에대한나의회귀본능일지도모르겠다.가난하고불편했지만,순수하고따뜻했던그시절로돌아가고싶은잠재적인욕구.지금의우리가잃어버린모습을이들나라에들어서면만날수있다.여행지에서만나는사람들이나를향해환하게웃어줄때는,빈곤했지만마음은한없이풍요로웠던어린시절이생각나가슴이먹먹해지고행복한눈물이난다.
-프롤로그중

여행과사진에빠진결벽증여선생의아시아시골여행기!
유별나다싶을만큼의결벽증을가진저자가지금껏다닌여행지는아이러니하게도번화한도시가아닌,소수민족이모여살거나수도승이몰려드는벽촌이다.나라마다지역마다시골마을은하나같이경이로울정도로다채롭다.그런데도포근하면서도서글픈시골만의정서는어쩌면그리도한결같은지떠나고나면늘눈물나게그립다.그러니그녀의시골여행은계속될것이다.

◎편집자서평

여행칼럼니스트도아닌보통의직장인인저자가틈만나면마음에수혈을받듯찾아간곳은번화한도시나화려한휴양지가아니다.지금의우리가잃어버린모습을간직한우리의이웃나라들,그곳에서도깊숙한시골마을들이다.이책에등장하는시골마을들은경이로울정도로다채롭고,포근하면서도서글프다.떠나고나면늘눈물이나게그리운시골마을의정서가아시아구석구석을관통하고있음을저자는애잔한시선과위트넘치는문장,생생한사진을통해보여준다.
아시아시골마을에가면지난날우리의모습을발견할수있다.그리고이곳들은우리가그랬듯서서히혹은급속히변화하고있다.그곳의아름다운풍경이개발과도시화로인해사라지기전에찾아가봐야한다는저자의당부는,빠르게변화하는시대를사는우리들에게향수를넘어절절한메시지를전하고있다.
일본에서사진전을열었을만큼저자는아마추어사진가로서열정이대단하다.그러한열정으로담아온이국의살림과거대한자연풍광은보는것만으로도아시아의시골을누비는느낌을준다.

◎예상독자층

여행과사진,여행에세이를좋아하는독자.

◎책속으로추가

어느지역에가든지시장에는꼭가봐야한다.서민들이가장활기차고분주하게움직이는곳이라가장자연스러운표정의피사체를찍을수있기때문이다.물론다소산만한구도는감수해야하지만말이다.구시가지를나와어시장에들어서니소음과냄새와사람들이뒤섞여정말혼이다나갈것같았다.갓잡아온생선들을소쿠리에담아저울질하는여인들,원색의플라스틱바구니를들고흥정하는여인들,오토바이로생선을실어나르는남자들,미끄러운바닥을분주히오가는사람들까지……보고있자니입이다물어지지않았다.이들에겐‘비린내’라는단어가없는것인지,아니면고무장갑이나비닐장갑이없는것인지,모두맨손으로생산을들고만지고쓰다듬고있었다.아……그손으로먹는사과에서는과연어떤맛이날까.(288~299쪽)

마을구석구석을돌아다니다가어느집의대문이살짝열려있어훔쳐보니귀여운남자아이가책을보며공부하고있었다.가까이다가가사진을찍으려하자아이는단호히책을덮으며경계했다.그책은코란이라찍으면안된다는것이었다.그러나사탕과볼펜으로유혹하자살짝코란을열어서읽는시늉을했다.뚫린창으로들어온햇살을받아코란과아이의옆얼굴이밝은빛을띠어더욱뚜렷한윤곽과분위기를자아냈다.하지만이윽고할아버지훈장님의호통으로그집을나와야했다.녀석은아쉬웠던지밖에서서성이는내게힐끗힐끗눈길을보냈다.(365쪽)

인도인들에겐‘딜리두르헤’라는말이널리알려져있다.‘델리는멀다’라는뜻이다.이말이언제부터퍼졌는지는알수없지만두가지의의미로해석할수있을듯싶다.하나는인도땅이드넓어무굴제국의수도였던델리까지가는길이너무멀다는뜻이고,다른하나는델리가풍요롭고발전된도시이긴하지만꿈을이루기에는가혹한곳이란의미다.지금의인도는후자의의미가더와닿는다.그렇기에그들이그렇게신들에게의지해고통스러운현세를잊고자하는게아닐까.‘딜리두르헤’는인도만의이야기는아닐것이다.(43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