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우리는 노래한다 (민중가요와 5월운동 이야기 | 양장본 Hardcover)

그래도 우리는 노래한다 (민중가요와 5월운동 이야기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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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함께 부르는 노래, 민중가요! 세상을 바꾼 노래운동의 역사를 기록하다!
노래로 세상을 바꾸고자 꿈꾼 사람들이 있었다. 시대를 대변한 그들의 노래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민중의 노래가 되었다. 부당한 국가권력에 맨몸으로 맞선 사람들에게 함께 노래를 부르는 것은 크나큰 위로와 격려였다. 5월의 광장에서 울려 퍼진 민중가요에는 노래를 무기 삼아 똘똘 뭉친 민중의 희로애락이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셀 수 없는 희생과 투신 끝에 마침내 5·18은 민주화운동으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정작 운동의 동력이 되어주던 노래들은 점차 힘을 잃으며 잊혀가고 있다. 그 노래들을 되새기는 것은 또한 민주화운동을 이룩해낸 수많은 민중의 삶을 기억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래도 우리는 노래한다』에서 저자는 민중가요, 그 거칠고도 고결한 역사를 기록한다.
저자

정유하

저자정유하는전남대학교5·18연구소의전임연구원이다.전남대학교에서음악교육과를졸업하고전남대학교대학원에서석사학위를마쳤다.이후미국미주리주립대학교에서교향시[GwangjuUprising]으로박사학위(D.M.A.:DoctorofMusicalArt)를받았다.전남대학교5·18연구소에서박사후과정을했으며,2002년부터5·18과관련된음악작품,참여음악,민중가요등을연구해오고있다.최근에는연구해온음악들을푸른솔시민합창단과함께연주하고있다.주요논문으로「5·18항쟁의형상화에사용된음악표현양식」(2003),「5·18의례음악의특성과변화의양상」(2004),「정율성의음악연구」(2006),「호남지역음악연구의현황과과제」(2007),「윤이상의교성곡[나의땅,나의민족이여!]에관하여」(2007),「윤이상의참여음악연구:[화염에싸인천사]와[에필로그]를중심으로」(2011),「광주지역의대중음악인활동사연구:1970년부터2010년까지」(공동연구,2012)등이있으며,최근『(민주장정100년,광주·전남지역사회운동연구제10권)문화예술운동』(2016)을공동집필했다.

목차

1장1960~1970년대학내외에서불렀던학생운동가요

1.선택받은노래들
하나,[사노라면]그래도꿈꾸는노래
둘,[우리승리하리라]미국의인권운동가요
셋,[흔들리지않게]해방신학과운동권의도피처가남긴복음성가
넷,[농민가]대학생,노동자,농민이함께부르는노래
다섯,[해방가]독립행진곡
여섯,[탄아탄아]살상무기가된최루탄
일곱,[부용산]노래의배경과는관련없는빨치산의노래
여덟,[진달래]고결한4월의노래
아홉,[불나비]노동자자신의노래
열,[녹두꽃]동학으로부터내려오는저항정신
열하나,[훌라송]활짝열려있는노래
열둘,[진주난봉가]며느리의억울함만한민중의억울함
열셋,[빼앗긴들에도봄은오는가]연극의주제가로태어난노래

2.김민기의노래들
열넷,[아침이슬]한국형민중가요를낳게한첫노래
열다섯,[금관의예수]연극에혼을불어넣은노래
열여섯,[늙은군인의노래]투사의노래로더알려진노래
열일곱,[상록수]저푸르른들판에솔잎이되어
열여덟,[야근]과노래굿≪공장의불빛≫군인들의구전가요가노동가요의고전이되다
열아홉,[이세상어딘가에]여성노동자의소박한꿈

2장1980년5·18의공간에서불렀던노래

스물,[애국가]논란의바다에떠있는국가대표노래
스물하나,[정의파],[정의가][훌라송]의다른제목들
스물둘,[투사의노래]학생과시민을가르는노래
스물셋,[봉선화]그때도서러워서불렀던노래
스물넷,[우리의소원(은통일)]정말통일을원해서불렀을까?
스물다섯,[아리랑][아리랑]은민중가요일까?
스물여섯,[진짜사나이],[전우야잘자라],[예비군가]군인들과싸우며불렀던군가들

3장1980년이후5월운동의과정에서불렀던민중가요

스물일곱,[늙은군인의노래]영창에서부르는[투사의노래]
스물여덟,[훌라송]영원한데모송
스물아홉,[오월의노래1]외부의시선으로만들어진첫오월의노래
서른,[검은리본달았지]다함께울어버린노래
서른하나,[임을위한행진곡]먼저간자가남긴과제
서른둘,[친구2]노동자의친구,전태일을생각하며
서른셋,[청산이소리쳐부르거든]먼저만들어부르고친구가보완하고
서른넷,[오월의노래2]5월운동의동력이된노래
서른다섯,[타는목마름으로]민주주의여,만세!
서른여섯,[이산하에]노래극≪또다시들을빼앗겨≫가남긴노래
서른일곱,[광야에서]노찾사인기순위2위곡
서른여덟,[직녀에게]노래가노래를낳고
서른아홉,[광주출전가]광주의투쟁가
마흔,[전진하는오월]함께완성한노래
마흔하나,[혁명광주]작사가와작곡가의팀워크가낳은노래
마흔둘,[노래2]원고속의‘노래’[죽창가]
마흔셋,[동지]‘나도노래를만들고싶다’
마흔넷,[새]아직도작자미상의곡,혹시공동작일까?
마흔다섯,[그날이오면1]노래극≪불꽃≫의주제가
마흔여섯,[사계]신나는데슬픈노동가요
마흔일곱,[솔아솔아푸르른솔아]첫히트민중가요와첫히트앨범≪노래를찾는사람들≫2집
마흔여덟,[광주여무등산이여]동쪽사람이만들고부른서쪽의노래
마흔아홉,[꽃아꽃아]절로흘러나온노래
쉰,[지리산]제주4·3과광주5·18의아픔을노래한다
쉰하나,[파랑새]영웅에게바치는노래
쉰둘,[바쳐야한다]뭔가를하려거든목숨을걸고
쉰셋,[투쟁의한길로]강경대열사가좋아한노래
쉰넷,[함께가자우리이길을]떼창으로부르면힘이나는노래
쉰다섯,[목련이진들]중학생도아는오월

출판사 서평

민중가요가들려주는5월운동,그역사의메아리
민중가요,광장의사람들을하나로이어주다


노래가없는집회와시위는상상하기힘들다.구구절절긴이야기를늘어놓지않더라도광장에모여함께부르는노래한소절이말로는다전할수없는깊은공감을사람들사이에서끌어내기도한다.
2016년11월,박근혜대통령의퇴진을요구하는광화문촛불집회에서양희은이부른[아침이슬]은언론과SNS등을통해크게주목받았다.세상에나온지45년이지나는동안꾸준히대중의사랑을받아온곡이지만광장에모인사람들의마음을한데이어주는노래로서그진가가확실히발휘된것이다.스무살의김민기가만든이노래는한국형민중가요의본보기가된첫노래다.1971년발표되어그해건전가요상을받았으나이후유신정부의긴급조치9호에의해명확한근거도제시되지않은채금지곡처분을받았다.그런데도오히려노래는입에서입으로전해지며대학생들사이에서최고의애창곡으로자리잡았으니,권력의압제로도꺾을수없는민중의힘을그것을품은노래의강한생명력으로증명한셈이다.이처럼민중가요는그시대의현실을반영하는노래인동시에새로운시대를이끄는저력을지닌노래다.

사라져가는노래,잊혀가는노래운동의역사를기억하다

그러나오랫동안끊임없이사랑받고불려온[아침이슬]과는달리,이제는대중의관심에서멀어져시간의뒤안길로잊혀버린민중가요가훨씬더많다.5·18이‘광주사태’라는오명을벗고민주화운동으로인정받으며국가기념일로제정된것은축하하고감사할일이지만그과정에서5·18민주화운동에관한많은행사와문화가형식화되고박제화되는것을피할수없었다.민주화운동에서중요한역할을감당한5월의노래들또한점차그힘을잃어가며설자리조차사라지고있다.사람들은항쟁의의미를되살리기보다는5월을추억하는듯한서정적인노래만을찾아부르며,드물게창작되는새로운노래들은획일적으로순화되어간다는느낌을지울수없다.심지어눈치보는‘노래부르기’만남은가운데,힘든투쟁의현실을견딜수있도록버팀목이되어준소중한노래들,목숨걸고노래를만들고부른용감한민중의역사는뒷전으로밀려잊혀간다.노래운동의역사를이대로망각의강으로흘려보낼수는없다.

민중가요를통해5월운동의현장을마주하다

민중가요의탄생과보급에는저마다흥미진진한이야기가얽혀있다.5월운동의한복판에서함께노래를만들고불렀던당사자들의생생한증언은하마터면묻힐뻔한귀중한일화들에뜨거운숨결을불어넣었다.이책의저자는민주화운동의현장에서노래를만들고부른당사자들을직접인터뷰하여각노래의창작과유포과정등에대해생동감넘치는당시의이야기를기록했다.
저자인정유하박사는전남대학교5·18연구소의전임연구원이자5월운동을직접경험한한사람으로서5·18과관련한음악작품,참여음악,민중가요등을꾸준히연구해왔다.이책에서는각노래를둘러싼역사적사실을기술하는한편노래에대한음악적인분석을가미해더욱심도깊은해석으로민중가요의지평을넓혔다.그와더불어,각노래의악보를기록하여선율과가사의원형을보존하고전달하고자노력했다.
이책은5·18민주화운동시점을기준으로크게세시기로나누어각시기의민중가요를소개한다.1960~1970년대학내외에서불렀던학생운동가요,1980년5·18민주화운동의현장에서불렀던노래,1980년6월이후의민주화운동에서불렀던민중가요다.이모든시기의노래들이5월운동과연관되어있기때문이다.[사노라면],[우리의소원(은통일)],[아리랑]등제목만들어도입안에서절로맴도는널리알려진노래부터구전민요인[진주난봉가],애절한정서의[부용산],섬뜩한가사의[야근]까지다채로운민중가요의세계를폭넓게담아냈다.들어본적없는노래라해도그에얽힌이야기와가사를통해노래속에고스란히요동치는그당시민중의절절한심정에공감할수있다.시대를초월한노래의힘은지금여기에서현실을살아가는우리에게도커다란위로와격려를전하며민중의한사람으로서함께노래하는가슴벅찬경험을선사할것이다.

[책속으로추가]
한사람의목소리보다는다수의목소리가합해져야힘이생기고,동지가있어야길게갈수있다.그래서시위할때에는항상‘동참하라’고목이터지도록부르짖는다.노래운동이시작된후‘동참하라’는구호는노래로바뀌었다.이미[훌라송]이있어서“민주시민동참하라좋다좋다”라고노래하기는했었지만더힘있게,그리고노래답게함께가자고부르는노래가생겼다.학생들은모이면떼창으로새롭게나타난노래를불렀다.[함께가자우리이길을]이다._237쪽,“쉰넷,[함께가자우리이길을]떼창으로부르면힘이나는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