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의 기초

사회학의 기초

$26.75
Description
“우리에게는 언제나 비판이 필요하다”
사회학적 상상력을 키우기 위한 가이드북
세상은 설명할 수 없는 일들로 가득하다. 사람들은 종종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부딪히곤 하는데 그럴 때마다 문득 ‘사회’라는 거대한 벽을 만난다. 실체가 없지만 사회 모든 구성원에게 엄청난 영향력을 미치는 이 사회라는 것을 인지하기 시작하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뀐다. 이때 사회학은 개인과 사회의 연결 고리를 설명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이다. 따라서 사회학은 자신의 삶을 설명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적격인 학문이다. 현실을 자신의 언어로 명료하게 설명하는 능력은 사회를 입체적으로 이해하도록 하며 삶을 좀 더 주체적으로 이끈다.
영국 사회학자 켄 플러머는 이 책에서 사회학을 하는 사람들이 지녀야 할 태도와 사회학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 강조한다. 역사, 이론, 사례 등으로 구성된 기존 개론서와는 달리 사회학적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다. 사회학과에 입학한 신입생, 사회학을 조금 안다고 자부하는 사회학도, 이미 사회학에 대한 식견을 쌓은 연구자 그 누구에게라도 이 책은 사회학에 대한 흥미를 돋우는 촉매로 다가갈 것이다.
저자

켄플러머

(KenPlummer)
영국에식스대학교사회학명예교수이다.1975년부터에식스대학교에서가르치다가간이식수술을받기위해2006년에퇴임했다.상징적상호작용론과생애사와서사적방법의연구와함께1960년대후반부터선구적으로동성애와비판적성애에대한사회학연구를수행했다.1996년에학술지≪섹슈얼리티(Sexualities)≫를창간하고여전히편집을맡고있다.그는마르크스주의자가되고자했지만,의심하는사회학자로서지적ㆍ정치적ㆍ정서적으로그렇게될수없었고강경좌파자유주의자일수밖에없었다고술회했다.개인,성찰성,정치적가치에초점을맞추면서스스로‘비판적인간주의(CriticalHumanism)’라고명명한입장의사회학을추구하고있다.20여년간학생들에게사회학개론을가르쳤으며,존매시오니스(JohnMacionis)와함께개론서인『사회학:지구적소개(Sociology:AGlobalIntroduction)』(5판,2011)을저술했다.최근에는『사회학의기초(Sociology:TheBasics)』에서‘모두를위한더나은세계’를만드는데기여할사회학을강조하고있다.

목차

책의구성

1장상상력:내가만들지않은세계속에서살아간다
2장이론:사회적인것을생각한다
3장사회:21세기의삶
4장역사:거장들의어깨에선다
5장질문:사회학적상상력을키운다
6장조사연구:경험적인것과비판적으로씨름한다
7장걱정:고통스러운불평등
8장전망:사회학적희망을만든다

출판사 서평

자신의삶을설명하려는자,사회학을따르라

새삼스러울것도없지만요즘같이이사회가혼란스러운적이있었던가?세월호참사와국정농단사태등사회적파장이큰사건을언급하지않아도매일몸을맡기는지옥과같은지하철,미세먼지가득한노란색하늘등개인이해결할수도,설명할수도없는일들이주변에산재해있다.이런문제들을마주하며누구나개인과사회의연결지점에대해고민하는순간이온다.어떤이들에게는그것이대통령선거일수도있고,어떤이들에게는지하철에서당한성희롱일수도있으며,또어떤이들에게는대학병원수납창구에서비싼병원비를지불하는순간일수도있다.왜내삶에영향을미치는문제를나스스로설명할수없는것인가?나만의문제가아니라이를겪는다른사람들,이사람들과내가속한사회에연결된문제인가?이러한질문을던지며사람들은간접적으로사회가실재한다는것을느낀다.그리고눈에보이지않지만내삶을둘러싼거대한무언가의존재에대해의문을제기하기시작한다.그러나말그대로눈에보이지않는무언가를설명하는것은어렵다.이렇게자신의삶을사회와연결해서설명하려는이들에게유용한도구가있다.바로사회학이다.
사회학은개인과사회가어떻게연결되는지를설명하는학문이라고해도과언이아니다.따라서그연구범위가매우넓다.시중에나온책의제목만보더라도짐작이가능하다.『음식과먹기의사회학』,『세상물정의사회학』,『메뉴의사회학』,『뉴스의사회학』등무엇을대상으로삼든사회학은그것을주제로둘수있다.즉,인간이행하는모든것이‘사회적인것’을포함한다는맥락에서사회학은어느것이든연구할수있다.물론거대한담론도다루는데,종교사회학,교육사회학,경제사회학등은사회학의오래된분과중하나이다.이처럼소위거시적으로분류되는것과미시적으로분류되는것모두를사회학은다룬다.따라서‘사회학은연구범위가넓다’라고표현하기보다는‘사회학은모든것을연구한다’라고표현하는것이더어울릴것이다.
사회학의유용성은여기서그치지않는다.사회학은자기자신과이사회를성찰하게만드는도구이다.사회학적으로사고한다는것은자신의관점을버리고새롭게이세상을바라보는것이다.현상의역사를살피고언론이말하는것이상을탐구하며익숙한사고에서벗어나야사회학적으로세상을바라보는것이가능하다.이렇게새로운관점으로사회를만나기시작하면이제까지의도적으로감추어졌던맥락이보이고설명되지않았던현상들도근거로서힘을얻는다.자신의삶이어떤힘에의해유지되었는지,또어떤힘을더지탱하고있는지알게되면이제까지와는다른삶을살수밖에없다.


사회학의사회학!

그렇다면어떻게사회학적으로사고할것인가?그동안우리가봐왔던개론서들은대부분사회학의역사를나열하고방법론을설명하며적당한사례로사회학입문자들을이끌었다.그러나사회학에대한개괄적이해만큼이나중요한것은사회학적으로사고하는방법에익숙해지는것이다.영국에식스대학에서오랫동안사회학을가르친켄플러머의『사회학의기초』는사회학적으로사고하는것과사회학을하는사람들이지녀야할태도에대해설명한다.사회학을가장사회학적으로풀이한책이라고할수있다.20년이상사회학을가르치며학생들이어떻게사회학적사고에좀더쉽게익숙해질것인지를고민한그의식견에기대어사회학에대한기초적인이해와사회학적상상력을키우는방법을동시에접할수있다.
더불어이책에서저자가강조하는것은사회학의역할이다.저자는이를‘더나은세계를향한끝없는도전,사회학’이라고표현하며,사회학은그것의성찰성과맞물려불평등의문제에관심을둘수밖에없다고지적한다.실제로저자는퀴어(queer),고통(suffering)등과같이불평등과관련된주제를주로연구해왔다.이런그의관심사가반영되어이책은소수자의시각에서사회를바라볼수있는다양한예시들로가득하다.
책의초반에서는사회적인것이무엇인지에대해여러가지사례를제시해설명하고다양한이미지를통해사회학이론을소개한다.또한21세기세계곳곳에서일어나고있는몇가지변화들을살펴본다.이후사회학의간략한역사와더불어,사회와마찬가지로끊임없이변화하는사회학에대해서도언급한다.5장과6장에서는사회학을실행하는경로,즉이론과방법에관해생각하는몇가지방법을소개한다.이어서7장은인간의고통과불평등을살펴본다.이는단순히사회학의한영역이지만대부분사회학자들이중심적인것이라고동의할수있는영역이다.마지막부분에서저자는도대체우리가왜이모든것들과씨름하는가를질문한다.
각장의끝에는내용을효과적으로정리할수있도록돕는‘요약’,‘더탐구하기’가정리되어있다.또한본문중간중간‘생각하기’라는이름의글상자를통해내용을좀더심도있게이해할수있다.특히각장의내용과관련한읽을거리목록은사회학적상상력을확장시키는데큰도움이될것이다.끝으로책말미에는본문에서나오는영화에대한안내,사회학과관련된웹사이트를소개한다.


바로지금이사회학이필요한때

2000년대후반들어대학가에는구조조정바람이불었다.사회학과는그정체성이불분명하다는것과돈이되지않는다는것,낮은취업률등을이유로‘사회’가붙은다른학과에합쳐지거나폐과가언급되는경우가잦았다.그러나학문을숫자로평가할수없다는수많은근거들에더해급변하는세계에적응하려면사회학적사고를함양하는것은필수적이다.이사회에서나의위치가어디인지상대적으로사고할수있는능력을통해학생들은자신의진로를넓혀가기도하고타인을이해하기도한다.대학구조조정과같은새로운사회흐름을제대로이해할수있는능력또한사회학을통해기를수있다.『사회학의기초』는자신의일상에서사회학을시작하는것의중요성을언급하며‘바로지금’의사회학을강조한다.사회가더복잡해지고어지러워질수록자신의삶을성찰하고사회를다른각도에서바라보는사회학의필요성은더욱커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