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사회민주당 150년의 역사

독일 사회민주당 150년의 역사

$20.46
Description
연대와 협치, 투쟁과 저항으로 이뤄낸
유럽 최장의 정당사
독일 사회민주당은 유럽에서 가장 전통이 깊은 정당 가운데 하나이다. 19세기 중반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유럽사에서 중요하게 대두한 문제 대부분이 독일 사민당의 역사 속에 녹아 있다. 그중 자본주의 발달에 따른 자본가와 노동자의 갈등은 지금까지 사민당이 집중해온 문제였으며 그들의 역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었다고 평가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자 베른트 파울렌바흐는 독일사의 정체성, 사회민주주의 노동운동과 노동자문화 등을 집중적으로 연구해온 현대사가이다. 사민당의 과거사 정책을 담당하면서 서독의 탈나치화에 큰 영향을 끼쳤던 그의 시각으로 사민당의 역사를 바라본 이 책은 현재 독일 정치와 노동 현실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한국에서도 2017년 장미대선을 전후로 연립정부 구성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때 많은 이들이 예로 드는 것이 독일이다. 제2차 세계대전과 나치 독재, 분단을 겪으며 독일이 성공적으로 국가를 재건할 수 있었던 조건에 연정체제가 한몫을 했다는 평가 때문이다. 그래서 오랜 시간 야당의 위치에서 다른 정당과 함께 독일 정치의 중요한 순간을 만들어낸 사회민주당의 역사를 들여다보는 일은 협치와 연대의 역사를 살피는 것과도 같다.
저자

베른트파울렌바흐

BerndFaulenbach
베른트파울렌바흐는보훔대학교(Ruhr-Universita?t-Bochum)의명예교수로있다.독일통일이후에는통사당(SED)독재역사청산과관련된수많은위원회에서학문으로서의역사와현실정치사이의경계를넘나들며매우활발한활동을펼치고있다.무엇보다1989년부터현재까지사민당총재단소속역사가위원회에서위원장으로활동하고있다.최근저서로는『사회민주주의의시대:들뜬개혁의열기로부터새로운불확실성의도래에이르기까지.독일사회민주당1969~1982(DassozialdemokratischeJahrzehnt:VonderReformeuphoriezurneuenUnu?bersichtlichkeit.DieSPD1969-1982)』(2011),『빌리브란트(WillyBrandt)』(2013)가있다.

목차

옮긴이의글
한국의독자들에게

01독일사회민주당의역사와그의미
02사회민주당의태동기
03사회민주주의대중정당의형성
04제1차세계대전,당의분열과그결과
05헌법정당,집권정당,야당:바이마르공화국시기의사회민주당
06박해,저항,망명:1933~1945
07전후시대의방향설정
081950~1960년대사민당:건설적인야당
09사회민주주의시대:1969~1982
10야당으로서의새로운방향모색
11격동기의사회민주당:1989~1990
12연방에서는야당,주에서는집권당:계속되는당내노선투쟁(1990~1998)
13제2의사회민주주의시대(?):1998~2009
14맺는말

출판사 서평

독일사회민주당의역사를통해배우는사회민주주의의실현과과제

한국사회에서사회민주주의라는개념은익숙하지만그내용은모호한측면이많다.유럽이나일본처럼사회민주주의를전면에내건정당이한국에없을뿐더러이개념을정의하기위한노력의역사도상대적으로짧기때문이다.사회민주주의가무엇이고이것을현실정치에서어떻게풀어낼것인지를보여주는아주오래된역사가바로독일에있다.2013년,창당150주년을맞은독일사회민주당은민족국가가존재하지않았던시대부터시작해초국가적통신망과글로벌경제가가능한지금까지존속하며독일정치의중요한축을담당한다.
이책은그들이150년에걸쳐사회민주주의라는개념을어떻게만들어왔고,이를실현하기위해어떤어려움을이겨냈는지에대한것이다.창당초기에독일의노동조합과사민당은어떤관계였는지,비스마르크의정치에왜비판적인입장을유지했는지,세계대전참전에대한입장을정리하는데에는어떤갈등을겪었는지,나치시대에는어떻게살아남았는지등의이야기는사회민주주의를이해하기위해필수적으로살펴봐야하는내용이다.독일사민당의이야기는한정당의역사이지만동시에독일의현대사,나아가유럽의현대사를포괄한다.
『독일사회민주당150년의역사』는독일사민당의긴역사를시대별로정리했다.그들은자본가들에의해억압과착취의대상으로전락한노동자들의목소리를모아정치적으로대변하는조직으로서기득권세력의탄압과박해를받아야했다.온건한개혁과체제타도를둘러싼당내노선투쟁도만만치않았다.창당초기강력한정치세력으로급성장했지만제1차세계대전에대한입장차이에서당이분열되는아픔도겪었고,나치의집권을막지못해당이해체되기도했다.
독일사에서주의깊게살펴봐야하는부분중하나는자본주의에대한대안제시와사회전반의민주주의실현이다.독일사회민주당이지속적으로요구했던불평등개선과복지향상,사회민주주의실현은오늘날독일사회곳곳에서성과가나고있다.경제민주화나사회적시장경제를특징으로하는이른바독일모델의눈부신성과는그들의투쟁과노력없이는불가능했다.독일재통일도온갖오해를무릅쓰며동서화해와공존을추구했던사회민주주의자들의노력없이는어려웠을것이다.

세계사적의미를지닌‘실현가능한’개혁의역사

독일총선과관련해새로운사민당대표로선출된마르틴슐츠(MartinSchulz)가주목받고있다.슐츠는‘어젠다2010’을개혁하겠다고선언했다.이책에서언급되듯이‘어젠다2010’은노동시장유연화를자극한다는평가를받았고사민당내부에서큰저항에부딪힌정책이다.실제‘어젠다2010’이후일부당원들이탈당했고사민당은이러한행보가정치영역에서노동조합활동의연장으로서기능하지않는다는비판까지들어야했다.이처럼지금독일이노동문제에대해논쟁하는양상을이해하기위해서는사민당의강령과정책의변화를살펴봐야한다.
더불어한국의사회민주주의,한국의연립정부구성을고민하는데에도이책은중요한지침서가될것이다.현저하게낮은한국의노동조합가입률(2012년기준10.1%)로미루어봤을때,많은노동자들이최소한의권리조차보장받지못한다고할수있다.대통령선거에출마한여러후보들이앞다퉈노동환경개선을언급하는모습또한낯설지않다.자본가들에의한억압과착취에맞선노동자들로부터독일사민당이시작했다는사실은일터내민주주의를실현하는데그들의역사가참고서로기능할수있음을보여준다.
연립정부구성또한마찬가지이다.양당제가허물어지고다당제가자리잡은이시점에서여소야대는불가피하다는전망이다수다.수권을한다해도큰권력을갖기에는어려움이따르기때문에여당은각정당과협력하는것이꼭필요하다.사민당이집권당이되기위해겪은여러어려움과독일의정당체제안에서사민당이처한상황,다른정당들과의관계나정부구성을둘러싼정당간협상들도유심히고찰할필요가있다.
독일사민당의역사는암울한현실에직면한인간이끊임없이실현가능한개혁을시도하면역사의흐름을바꿀수있다는구체적사례이다.따라서독일사의범위를넘어세계사적의미가있다.이것이한국의현실을비춰볼수있다는점과더불어지금우리가그들의역사를바라보는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