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적 인간과학의 가능성 (맑스와 뒤르케임의 실재론적 귀환 | 양장본 Hardcover)

통합적 인간과학의 가능성 (맑스와 뒤르케임의 실재론적 귀환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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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통합적 인간과학의 가능성』은 맑스와 뒤르케임의 방법론을 읽는 해석의 프레임 자체를 변경하는 것에서 논의를 시작한다. 이러한 시도는 실증주의 과학관이 맑스와 뒤르케임의 실재론적 사회과학을 해석하는 프레임으로 기능할 때 생기는 ‘어긋남’을 교정하기 위한 것이다. 두 명의 맑스, 두 명의 뒤르케임 논제가 대표적인 사례다. 두 이론가의 초기 사상과 후기 사상 사이에 단절과 모순이 있다는 두 명의 맑스, 두 명의 뒤르케임 논제는 현대 사회이론가들이 폭넓게 동의하는 주도적인 해석으로 자리 잡았다. 그런데 저자는 이러한 해석을 끌고 가는 철학적 ‘이분법’ 자체가 타당한 것인지를 질문한다. 어떤 점에서 맑스와 뒤르케임의 이론을 인식론적으로 분할해왔던 이분법적 메타가정은 맑스와 뒤르케임의 사회과학이 이미 넘어서고자 했던 이분법들이기 때문이다.
저자

김명희

저자김명희는사회학(사회과학방법론,사상사)을전공했고,건국대학교통일인문학연구단HK연구교수로재직하고있다.외상과자살을창(窓)으로한국문제를연구한다.현대사회이론과비판적실재론의과학철학을한국사회가겪고있는사회적고통의진단과처방에생산적으로접목하는작업에관심을갖고있다.최근에는코리언디아스포라의생활세계및교과비교연구를통해통합한국학의가능성을모색중이다.주요논문으로「한국사회자살현상과『자살론』의실재론적해석」(2012),「뒤르케임의사회과학철학:반환원주의적통섭의가능성」(2015),「동아시아분단체제의재구성장치로서친밀적공공권(親密的公共圈)의가능성」(2016),「과학의유기적연대는어떻게가능한가:과학과도덕의재통합」(2016)등이있고,『트라우마로읽는대한민국』(2014),『세월호이후의사회과학』(2016)등을함께썼다.

목차

책을펴내며
'두문화'를넘어인문사회과학의토대를새로이하기
제I장머리말
1.왜맑스와뒤르케임의사회과학방법론인가?|2.이책의개요:어떤문제를어떻게다룰것인가?
제II장이분법적해석의오류들:맑스와뒤르케임의딜레마와새로운사회과학철학의요청
1.현대사회과학철학의이원론적문제장|2.이분법적해석의오류들:맑스와뒤르케임의딜레마|3.두개의사회학의딜레마:고전사상의안티노미?|4.비판적논평:새로운사회과학철학의요청
제III장비판적실재론의사회과학철학
1.실증주의와실재론|2.비판적실재론의과학철학개관|3.초월적실재론과과학적발견의논리|4.비판적자연주의와설명적비판|5.비판적논평:텍스트를읽는독법
제IV장맑스와뒤르케임의비판적자연주의
1.19세기과학철학의현재성:칸트이후의딜레마|2.맑스의인간적자연주의:관념론과유물론의이항대립을넘어|3.뒤르케임의사회학적자연주의:도덕론과경제학의이항대립을넘어|4.대화:맑스와뒤르케임의층화이론과공시발현적힘의유물론|5.비판적논평:맑스와뒤르케임의비판적자연주의|예비고찰1『정치경제학비판요강』과『자본론』의상호텍스트성
제V장『자본론』의방법론과설명적비판
1.설명적비판의문제제기:『자본론』1판서문및2판후기를중심으로|2.『정치경제학비판요강』과『자본론』의사회형태학과사회들|3.과학적발견의논리와설명적방법론|4.『자본론』의설명적비판의쟁점들|5.비판적논평:이론과실천의변증법|예비고찰2『사회분업론』과『자살론』의상호텍스트성
제VI장『자살론』의방법론과설명적비판
1.설명적비판의문제제기:『사회분업론』1판서문을중심으로|2.과학적발견의논리와설명적방법론|3.『사회분업론』과『자살론』의사회형태학과사회들|4.『자살론』의설명적비판의쟁점들|5.비판적논평:사실과가치의변증법
제VII장이행기과학과자연주의사회과학의가능성:맑스와뒤르케임의귀환
1.논의의요약과딜레마의해결:고전사회학의재정식화|2.'두문화'를넘어서:이행기과학과통합적인간과학의가능성|3.응용과개입:사회적고통에대한통합적접근|4.비판적논평:자연주의사회과학의가능성
제VIII장맺음말:새로운지식통합의지평을향하여

출판사 서평

더나은삶을위한사회과학이필요한시대
맑스와뒤르케임을새롭게호출하다

오랜시간서로무관한것으로여겨졌던맑스와뒤르케임의사회과학방법론사이에숨어있는공통성을찾아내고,그토대위에서새로운지식통합의지평을모색한다.
‘가치중립적사회과학’을이상으로삼는실증주의적사회연구관행은현대한국사회의복잡한사회문제와인간현상을설명하고,타당한처방을제시하는데무능하다는비판을받아왔다.그결과사회과학은전문가의과학으로전락했고,심지어쓸모없는학문분야로인식되기에이르렀다.오늘날과학과인문학의단절을일컫는‘두문화’문제또한파편화된지식생산의위기와무관하지않다.
이같은현실을대면한저자는인간과학을분할해온여러이분법이맑스와뒤르케임의사회과학방법론에서어떻게통합될수있는지를비판적실재론의관점에서논증한다.맑스와뒤르케임의방법론이공유하는합리적핵심을현대사회연구에응용할때,인간의‘고통’과‘가치’의문제를끌어안는진정한인간과학의가능성이열릴것이다.

▶‘두문화’를넘어선통합된인간과학의모색

오늘날학계의관행에내면화된‘두문화’는19세기말본격화되어1945년즈음제도적으로정착된근대적분과학문체제에서비롯된것이지만,한편으로몰역사적이고몰가치적인실증주의적경험과학에대한인문학자와철학자의저항을담고있다.예컨대오랜시간경험적현실을다루는사회과학은‘가치중립’적이어야한다는원칙아래계량적방법만이표준적인연구방법으로간주되었다.하지만이러한방법에따라수행되던사회연구는인간의의도,가치,행위가개입하는복잡한사회현상을다루기어려웠다.이를비판하며등장한방법론적이원론을반영하여사회과학은분열된지식영역으로서분과학문화를가속화했다.따라서과학성을유지하면서도실증주의적이지않은바람직한사회과학의상을(재)정립하는작업은대안적인통합과학패러다임의모색을위해서도피해갈수없는과제다.
이책은이러한문제의식에서출발해근대사회과학의시조라할수있는맑스와뒤르케임의방법론을새롭게독해한다.그동안맑스는급진적인좌파이론가로,뒤르케임은상대적으로보수적인이론가로이해되어두사상가의방법론에대한심도있는비교연구를찾기쉽지않았다.그결과둘사이에존재하는공통점은거의주목받지못했지만,둘은핵심적인방법론과과학관을공유하고있다.그방법론은여전히고갈되지않은잠재력과생산성을갖고있으며,비판적실재론의관점에서보다타당하게이해될수있다.

▶이분법벗겨내기,비판적실재론으로다시읽는맑스와뒤르케임의방법론

이책은맑스와뒤르케임의방법론을읽는해석의프레임자체를변경하는것에서논의를시작한다.이러한시도는실증주의과학관이맑스와뒤르케임의실재론적사회과학을해석하는프레임으로기능할때생기는‘어긋남’을교정하기위한것이다.두명의맑스,두명의뒤르케임논제가대표적인사례다.두이론가의초기사상과후기사상사이에단절과모순이있다는두명의맑스,두명의뒤르케임논제는현대사회이론가들이폭넓게동의하는주도적인해석으로자리잡았다.그런데저자는이러한해석을끌고가는철학적‘이분법’자체가타당한것인지를질문한다.어떤점에서맑스와뒤르케임의이론을인식론적으로분할해왔던이분법적메타가정은맑스와뒤르케임의사회과학이이미넘어서고자했던이분법들이기때문이다.
이것이실증주의과학관의오류를정정하면서발전한비판적실재론의지원이유효한까닭이다.인간과학내부의이원론과이분법을극복하기위한노력속에서정교화된비판적실재론을새로운해석의패러다임으로도입할때이들사이에서상당한공약가능성을발견할수있다.대표적으로이론과실천의통일을지향했던맑스의설명적비판은과학과도덕의화해를지향했던뒤르케임의도덕과학과유사한방법론을공유한다.이를테면뒤르케임은사실판단과가치판단사이에존재한다고여겨지는심연을부정하면서,“무엇인가가아니라무엇이바람직한가”를말해줄수없다면,즉“현실의지식이삶에서우리에게도움을주지못한다면왜그지식을추구하는가”라고질문한다.이들의해법을자세히들여다보면양자모두경험되는사회현상을야기한인과기제를밝힘으로써,설명을통한비판을추구했던이론가인것이다.저자는맑스와뒤르케임의이론이생산되는공정을치밀하게분석해역사적인동시에개방된현실을탐구하는사회연구의이론적?실천적설명모델로재구성한다.그에따르면맑스와뒤르케임은이론을검증하기보다는이론을만드는방법론을가졌다.

▶사회적고통에개입하는사회과학은가능할까?

결국맑스와뒤르케임이견지한실재론적사회과학의합리적핵심을재구성하는것은실증주의과학관이잃어버린근대사회과학의이상(theideal)을복원하는작업이기도하다.이책은근대사회과학이출발하는지점으로거슬러올라가현대인문사회과학이처한답보지점을넘어설가능성을모색한다.나아가‘사회적고통’과같은현대사회문제에실재론적연구방법론이적용될수있는연구사례를다룬다.이책에서나타난논의들을살펴보는것으로사회연구자들은공부의목적과방법에대해성찰할수있고,오늘날사회과학의책무는무엇이며,무엇을할수있는지새롭게질문할수있을것이다.

[추천평]

이책은비판적실재론의관점에서맑스와뒤르케임을새롭게읽으면서설명적비판,즉설명과비판을핵심으로하는방법론의범례를구성하고이것을사회적고통과트라우마같은현실의문제에대한과학적탐구와처방에서전개한다.사회과학이사소하고파편적인것들에몰두하면서역사와사회에대한관심을몰각하는시대에,그래서사회과학에대한관심이사실상소멸하는시대에이책은사회과학의과학성문제를제기하고이론적·실천적가능성을복원하는새로운지식통합의지평을추구하고있다.이런시도자체만으로도이책은,‘문제의제기’로서중요한의미를갖는다.이책은끊임없이독자에게사회과학은무엇이며,어떻게수행할것인가그리고누구를위해무엇을위해수행할것인가에대해주체적이고능동적으로생각할것을요구한다.-이기홍(강원대학교교수)

근년들어한국인문사회과학계의경험적연구성과는실로눈부시다.정교한첨단의방법론을활용해세계적수준의연구물들이축적되고있다.그러나풍요속의빈곤이라고나할까,특정한인식론에기댄연구성과들이폭발적으로늘어났지만,그것의바탕이되는사회과학철학연구는활성화되지못했다.이책은우리학계의이러한외화내빈의현실을시정할촉매제로서의가치를지닌다.이연구는또한20세기사회과학에서당연시되었던분과적사유와맑스와뒤르케임의방법론에대한이원론적해석을넘어새로운지식통합패러다임을제시한다.이것은이론적으로담대한도전이자의미심장한실천적인식의전환을요구하는학계의새로운신호탄이다.우리는근대사회과학철학의근본적성찰에서출발하는이방대한지적모험이열어젖힐멋진신세계를진심으로고대하고응원한다.-조효제(성공회대학교교수)

이저술은현상과사건을두텁게읽어내고총체적으로이해하기위한방법론뿐아니라사상과이론을담고있다.흥미롭게도저자는자본주의모순을꿰뚫어본맑스의정치경제학비판과도덕의혼돈을우려했던뒤르케임의실증철학,그리고난해하기로소문난바스카의실재론의영역을두루섭렵한후,다양한방법론적줄기들을자신의시각으로재통합하고있다.전문성과대중성의이름으로철학과실천의빈곤에허덕이는한국인문사회과학계의지적풍토에서,현대사회현상들을통합적방법론을통해심층적으로규명할것을제안하는이책은새로운‘앎과실천의길라잡이’가되기에충분한보기드문역작이다.-김왕배(연세대학교교수)

이책은근대사회과학의태두맑스와뒤르케임의텍스트를창(窓)으로삼아,또기존의이분법적해석에대해비판적실재론에입각한엄밀한과학철학적(재)독해를통해한국사회과학의현실에대해핵심적질문을던진다.인문사회과학과자연과학,사회과학과인문학이라는이중의‘분절’현상에직면한한국사회과학의철학과방법에대한총체적문제제기를통해‘통합적인간과학’이라는한차원높은학제와융합의지식통합지평을추구한다.저자는사회과학본연의과제를유념하면서끝내‘보편적인간과학’의가능성을궁구하려고투한다.가장놀라운사실은세계보편이론을통합적으로(재)해석하려는출발점이고통스런한국사회의인간현실과그에대한통합적인이론적대응력을상실한한국학문이라는점이다.한국사회의고통에대한저자의인간적감수성과과학적철저성의결합이이발본적대작의원천인것이다.따라서저자의실천적?학문적지향의궁극은한국문제와통합한국학이다.방법의혁명적전환을이룬저자의한국현실에대한다음저작이더욱기대되는이유다.-박명림(연세대학교교수)

책속으로추가

이책은총여덟개장으로구성되어있고,크게세차원의논점을중심으로전개된다.

제II장에서는맑스와뒤르케임의사회과학방법론에대한국내연구의전개와동향을살펴봄으로써,두사상가를가로지르는공통된해석의구조와방법론적쟁점을추출한다.당연한얘기지만,이론의역사는해당사회의발전을보여주는역사과정의일부일수밖에없다.양자의방법론에대한기존관념및해석또한사회연구자들의일상적인실천과분리될수없는‘한국사회학’을구성하는일부이기에,우선검토되어야할중요한경험적자료다.이는상식적인과학적절차이자,선행연구와의토론을과학적발견의중요한계기로삼았던맑스와뒤르케임의설명적비판에따른연구절차이기도하다.‘한국에서해석된맑스와뒤르케임의과학방법론’을연구사적으로돌아봄으로써양자의과학성을평가하는준거로기능해왔던실증주의과학관의한계가분명해진다면,이어지는제III장에서는실증주의과학관이부과한이원론적문제장을넘어설비판적실재론의관점과주요개념을소개한다.그리고이를통해맑스와뒤르케임의방법론을비교·분석·재구성할수있는포괄적인해석의틀을마련한다.

제IV장에서는맑스와뒤르케임의사회이론이형성된19세기사회적·지성사적문제상황으로거슬러올라가칸트(I.Kant)이후의이원론적이분법을지양하며그골격을구축한맑스와뒤르케임의사회과학철학을살펴본다.두사상가의초기저술은이들방법론을해석하는준거로자리한대부분의이분법이,맑스와뒤르케임자신이넘어서고자했던이분법임을드러내준다.특히당대맑시즘에대한뒤르케임의직접적인리뷰인「맑시즘과사회학:역사에대한유물론적관념」(1897)은맑스와뒤르케임의간접적인상호대화를새롭게조명할수있는텍스트로불려온다.이러한대화를통해맑스와뒤르케임의자연주의가평면적인존재론이아닌반환원주의와심층실재론에의해일관되게지탱되고있다는점을확인할수있다.양자가공유한반환원주의적층화이론과공시발현적힘의유물론은―다음장에서살펴볼―『자본론』과『자살론』에적용된과학적실재론과역사적설명모델의생산성을새롭게이해할전제가된다.
제V장과제VI장에서는비판적실재론의관점에서『자본론』과『자살론』을다시읽으며,‘정치경제학비판’과정에서구축된양자의사회과학방법론이지닌쟁점과함의를살펴본다.『자본론』과『자살론』은맑스와뒤르케임의과학방법론을이해하는데가장논쟁적인텍스트였다고할수있다.그러나논쟁의중심이었던까닭에,두저술은그간의논쟁을효과적으로해소할수있는가능성의중심이기도하다.아울러두저술의형성과정에서중요한지위를점하는『정치경제학비판요강』및『사회분업론』그리고기타관련된저술은기존의분절적독해방식을지양하기위한텍스트로서참조된다.두사상가의사회적존재론→설명적방법론→설명적비판이론(실천적사회이론)으로이어지는전개과정은곧사회와사람,이론과경험,이론과역사,이론과실천,사실과가치,과학과도덕(정치)같은이분법이해소되는과정을보여준다.

VII장에서는이책의서두에서의제화된‘맑스와뒤르케임의딜레마’로되돌아가서‘새로운독해’의발견에입각해‘기존의독해’가일으키는혼란의원천을재검토하고,양자의설명적비판이조우하는지점에서새롭게생성된자연주의사회과학의가능성을논의한다.이책의중심개념인‘설명적비판’이론은,사회세계는사회적객체와함께사회적객체에대한사람들의믿음으로구성되며따라서사회세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