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건축 (양장본 Hardcover)

열린 건축 (양장본 Hardcover)

$23.00
Description
2010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니시자와 류에의 건축 에세이

공간과 시간의 벽을 허문 ‘열린 공간’,
현대의 감수성을 건축에 담다

아직 국내에선 다소 생소한 이름 ‘니시자와 류에’. 그러나 그는 “뉴욕의 문화성을 되찾아준 건물”이라 극찬을 받은 ‘뉴 뮤지엄’과 대표적인 현대 건축물로 인정받은 ‘21세기 미술관’(일본 가나자와 시 소재) 등을 설계한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일본의 건축가이다.
?니시자와 류에가 말하는 열린 건축?은 그의 작품에 얽힌 이야기와 사진들, 그리고 그의 철학과 개성을 담은 건축 에세이집이다. 니시자와 류에가 지향하는 ‘열린 건축’이란 어떤 것인지, 또 그것이 왜 현대의 감수성이라 불리는지, 그러한 영감은 어떻게 얻는 것이며 어떤 방식으로 건축에 표현되는지 등을, 작품 사진과 평면도, 다양한 인물들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알 수 있다. 니시자와 류에는 건축학도뿐 아니라 건축과 도시에 관심 있는 국내 독자들에게 강력히 소개하고 싶은 건축가이다. 소통과 교류를 모티브로 한 니시자와 류에의 건축을 보며 ‘현대 건축’의 의미를 새롭게 정의해보자.
저자

니시자와류에

일본을대표하는건축가중한명이다.2010년건축계의노벨상이라불리는프리츠커상(PritzkerArchitecturePrize)을세지마가즈요와함께수상했다.1966년도쿄에서출생해1988년요코하마국립대학공학부건축학과를졸업하고1990년동대학원석사과정을수료했다.같은해세지마가즈요설계사무소에들어가1995년세지마가즈요와공동으로건축사무소인SANAA를설립한후,1997년니시자와류에건축설계사무소를설립했다.2001년요코하마국립대학대학원조교수를거쳐2010년부터Y-GSA(요코하마국립대학대학원/건축도시스쿨)교수로재직중이다.단순히건물로서의기능을넘어,환경과지역사회를연결하는관계성을가진투명하고열린건축을지향한다.

주요수상경력

1998년 일본건축학회상작품상(기후현립국제정보과학예술아카데미멀티미디어공방)
1999년 요시오카상
2000년 도쿄건축사회주택건축상금상(위크엔드하우스)
2004년 베네치아비엔날레국제건축전금사자상
2005년 마이니치예술상
2006년 일본건축학회상작품상(가나자와21세기미술관)
2010년 프리츠커상(SANAA)
2012년 무라노토고상(데시마미술관)

목차

옮긴이의글
보았다ㆍ들었다ㆍ읽었다Ⅰ

1부환경과건축
새로운자연
도와다시현대미술관의설계사상
정원같은집
일체화하는안과밖
가구와건축에대한이야기
주택에서디테일이란?
네덜란드에서뉴욕,도쿄로:해외프로젝트의시작부터10년
지역차를넘어서:2010년프리츠커상수상인터뷰
아트·건축·자연:삼자의조화와연속

2부건축가와건축
영어이야기
르코르뷔지에
새로운삶으로
상상력의크기에대해
베네치아이야기
브라질의추억

3부앞으로의건축
스터디에대해서
디테일에대해서
환경과현대의자연에대해서
관계성에대해서
지진재해

후기
글의원출처

출판사 서평

‘환경을만드는건축가’
니시자와류에西澤立衛

일본가나자와(金澤)시에가면아주독특한미술관을만날수있다.에도시대에번창했던이옛도읍에,널찍하니하얗고둥근현대적물체가신비롭게자리해있다.바로스페인빌바오의구겐하임미술관과함께대표적인현대건축물로꼽히는‘21세기미술관’이다.이미술관은건축계의노벨상이라불리는프리츠커상뿐아니라일본건축학회상,황금사자상등건축계에서내로라하는건축상을휩쓴일본건축사무소SANAA(SejimaandNishizawaandAssociates)의작품이다.
니시자와류에는세지마가즈요(妹島和世)와함께SANAA를설립한장본인으로,일본의대표적인현대건축가로손꼽힌다.요코하마국립대학을졸업하고SANNA그룹과별도로1997년부터니시자와건축사무소를설립해작업을병행하고있다.“누구에게나열려있고,거리에도열린건축,거리와관계하는건축,들어가기쉽고나오기쉬운건축”이라는자신만의철학을가진니시자와류에는,크기나명성에좌우되지않는작품활동을하며내공을쌓아왔다.도시주민을위한작은주택에서부터해외유명도시의공공건축에이르기까지,스케일이나중요도에상관없이다양한작업을폭넓게전개해왔다.어느방향에서든오갈수있는열린통로와정해지지않은이동경로,그리고자연채광을한껏받아들이는큰창과흰벽면이무수한가능성을품은여백의미를느끼게한다.


‘건축과사람,미래를말하다’
니시자와류에의여행같은에세이

이책은‘소통과연결’이라는현대의감성을누구보다충실히건축예술로표현한니시자와류에의에세이모음집이다.자신만의스타일과개성으로전세계곳곳에서작품활동을펼치는니시자와류에.1부‘환경과건축’에서는그의건축철학과경험을한눈에알수있는여러인터뷰와단편에세이들을담았다.니시자와류에라는이름을전세계에알린‘뉴뮤지엄’을뉴욕맨해튼에설계할때의이야기,주요작품인데시마미술관,롤렉스러닝센터(스위스로잔소재)등에얽힌일화와작품사진들을만나볼수있다.2부‘건축가와건축’에서는브라질의건축거장인오스카르니에메예르(OscarNiemeyer)와의만남,근대건축가르코르뷔지에(LeCorbusier),미스반데어로에(LudwigMiesvanderRohe)에관한솔직한이야기들을담았다.여러유명건축가에대해알수있을뿐아니라니시자와류에에게영향을끼친배경들도적잖이찾을수있어더욱흥미롭게읽힐것이다.3부‘앞으로의건축’은니시자와류에가자신의건축철학과방식을회고하고미래의건축에대해담담히써내려간부분으로,그의개성을가장압축적으로느낄수있다.독자들은이책을다읽고나면,단편단편의조각들이‘열린건축’이라는전체적인그림을보여주고있음을알게될것이다.



‘공원같은건축을꿈꾸다’
니시자와류에의건축철학

새하얗고둥그런물방울모양공간에,천장에는손으로그려잘라낸듯한자연스러운곡선의구멍이크게뚫려있다.니시자와류에가일본세토나이카이(瀨戶內海)에위치한데시마섬(豊島)에지은‘데시마미술관’의모습이다.바다가보이는부지에지어진이미술관은마치바다를부유하다잠시쉬고있는미지의생명체같은형상을하고있다.자칫시골섬에어울리지않는전위예술품으로보일수있는데도어색하게느껴지지않는것은,니시자와류에가그만큼‘환경과건축,자연의조합’이라는자신만의비전을가지고지었기때문이다.
니시자와류에의건축철학을더자세히살펴볼때알아야할키워드는바로‘디테일,자연스러움,연속성’이다.이세가지는독립된것이아니라그의건축에서공통적으로나타난다.

■니시자와류에가말하는‘디테일’
니시자와류에의디테일은‘더많은가능성을위해비우는것’과맥을같이한다.그는창문을다는것,출입구의위치를결정하고천장의높이를정하는것등을쉽게정하지않는다.지형과빛의방향은어떤지,어떤가구를들일지,요일과계절에따라공간이어떻게달리쓰일수있는지를고민하고상상한다.그렇게가능성을열어두고디테일에신경을쓰니,투명하면서도요모조모실용성이높은건축이탄생하게된다.

■니시자와류에가말하는‘자연스러움’
니시자와류에는어울리지않는것과어울리는것의경계를잘아는건축가이다.가나자와21세기미술관,데시마미술관에서처럼오래된마을,야생적인자연환경속에서도그만의현대건축물은오묘하게녹아들어지역에새로운가치를불어넣는다.

■니시자와류에가말하는‘연속성’
‘관계성’이라고도부를수있는이특성은시간과공간,사람에해당된다.정원을사이에두고한채한채가연결된도쿄의‘모리야마주택’과정원과집이일체화된,마찬가지로도쿄에있는주택‘HOUSEA’는안과밖의연속성,자연과사람의연속성을보여주는그의대표적인작품들이다.

“건축은삶전체와관계된하나의세계(또는세계관)이다”라고말한니시자와류에.주변과연결되고사회적관계를맺는생명력있는그의건축은,소통과교류라는현대의키워드와맞물린다.각시대마다개성과가치를건축에담아야한다고말하는그는,현대의가치관과시대성을충실히건축에표현하는건축가이다.그런의미에서니시자와류에는현대건축의새로운비전을제시하는건축가라고말할수있다.이책을통해이시대건축의아이덴티티를다시금생각해볼수있을것이다.

[책속으로이어서]
르코르뷔지에의맹렬한건축을보고있노라면그의건축방법에어딘가덧셈같은부분이있다고느끼고는한다.척척더해가는다이내믹함,거친박력이라고할까.더하거나빼면서마치창조와파괴를동시에보는듯하다.처음부터전체계획은없다고말하는것같은,그야말로현재진행형의예술창조가거기에있다.나는그런점에서르코르뷔지에개인의거대한재능을느끼는동시에굉장히유럽적인건축창조의자유도느낀다._139쪽

왜열린건축을하느냐고묻는다면그이유는관계성을만들기위해서다.관계라는것은끊어버리면그이상의일은발생하지않는다.그러나관계를연결하면그것을계기로다양한창조적전개가발생한다.그것은안과밖의관계성이라는의미로서도그렇고,장소와장소의관계성이라는의미로서도어느정도그렇다고할수있다.또한인간과건축의관계라는의미로생각해도인간의활동은그런건축을토대로더욱창조적인건축이되어가는것이아닐까.건축이촉매가되어다양한관계성이나타난다._233쪽

건축가가건축을설계하고건설하는일을가리켜건축창조라고부르지만,거주하는사람이완성된건축물을사용하는행위도창조적인행위이다.예를들어건물에이사해서커튼하나를다는것만으로도그사람다운스타일이나타나고,자신의가구나양복을방에놓는것만으로도그사람다운공간이만들어진다.‘사용한다’는행위,‘거주한다’는행위는창조적인행위이다._240쪽

또한가지중요한것은건축을세우면그걸로끝나는것이아니라그때부터비로소사람들이사용하기시작한다는점이다.즉,건축이란과거에대한것이라기보다는앞으로의미래를향하고미래의사람들을위해만들어지는것이다.이때문에만드는사람은미래에대해생각하면서설계한다.어떤미래가있을수있는지를상상하면그것은형태가되고건축이된다.건축에는그것을세운시대의사람들이가진꿈이나상상력,가능성이상징적으로나타난다.즉,건축은우리가미래를향해살아가는것을긍정한다._24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