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외교 회고록 (중화민국과 한국의 근대 관계사)

한국 외교 회고록 (중화민국과 한국의 근대 관계사)

$39.50
Description
항일운동에서부터 한국전쟁, 남북 분단까지
김구, 이승만에서부터 맥아더 장군까지
중국 외교관의 눈으로 본 한국의 역사와 인물들
중화민국 초대 주한대사인 사오위린의 회고록으로, 1919년 3·1운동부터 1979년 박정희 대통령이 암살당해 서거할 때까지 60년 동안의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와 한중 관계사를 다루고 있다. 사오위린은 동북아시아의 큰 틀에서 한반도 문제를 냉철하게 분석하면서 자신이 직접 만난 김구 및 이승만을 중심으로 한국 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세력을 평가하는 한편, 한중 항일운동 협력사, 한국전쟁에 대한 중화민국의 시각 등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한국 근대사의 중심을 관통한 저자의 기록을 담은 이 책은 당시 상황을 복원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이자 외교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사료가 될 것이다.
저자

사오위린

1909년중국저장성(浙江省)인현(?縣)에서태어났다.1935년국민정부외교부의일본·러시아과과장,1937년주일본요코하마총영사를거쳤으며,1944년김구의요청으로중국인으로서는유일하게한국임시정부의고문을맡아한국의독립운동을여러방면에서지원했다.임시정부의요원들과친분이두터웠으며,김구,이승만과도깊은관계를유지했다.1949년7월부터1951년9월까지초대주한중화민국대사로재직했으며,주한대사직을사임한이후로도한일교류를중재하고이승만대통령의국립묘지안장을박정희대통령에게건의하는등한국과의인연을이어갔다.1984년75세의나이로세상을떠났다.

목차

제1장│중국에서전개된한국독립운동
말한마디로결정된운명
3·1운동에대한추억
한국임시정부의독립투쟁과중국의대한원조

제2장│한국임시정부고문에서주한대사로부임하기까지
김구주석의고문으로영입되다
한국의독립을위한한중연합노력

제3장│주한대사부임과고난의투쟁
부임전장제스총재와의면담
역사적인한중진해회담개최
한국전쟁직전의폭풍전야
급변하는남북한정세와우톄청의방한

제4장│죽음의문턱을넘나든한국전쟁
서울에서철수하기까지길고길었던이틀간의낮과밤
장제스총재의한국원조결정과유엔의한국원조결의
대전전선에서재회한중미사절단
전시대구에서의소소한다반사
배수진을친최후의거점지부산

제5장│유엔군의공격과중공참전
인천상륙,그리고서울수복
서울에서평양까지의제1전지업무보고
중공의참전과중화민국의전술
주한대사로서한국전쟁에임한나의전략
한국전쟁당시한중외교와한국의정치흐름
주한화교동포들과생사를함께하다

제6장│맥아더장군의사퇴와나의사직
전략논쟁과맥아더장군의사퇴
나와맥아더장군의교류
일본과의합의,그리고한국전쟁의정전회담
나의사직과후임결정

제7장│주한대사를사임한뒤의나와한국
끊을수없는한국과의인연
반공의사의타이완복귀와아시아반공조직에대한구상
한일교류중재및이승만의국립묘지매장요청
향후한중관계전망

해제.한중근대사의중심을관통하는외교기록

출판사 서평

항일투쟁시기의한국문제전문가에서초대주한대사로부임하기까지
한국과운명을같이했던중국외교관사오위린

이책은중화민국(타이완)초대주한대사인사오위린의외교회고록으로,3·1운동부터항일투쟁,해방공간,한국전쟁,그리고이승만정권에이르는격동의세월을저자의생생한경험을기반으로집필한외교기록이다.사오위린은1934년26세의젊은나이로쓰촨대학의교수로부임했으나당시시대상황에서대학에서가르치는일은아무런의미가없다고여겨항일운동의일환으로외교관의길을선택한인물이다.중국국민정부의외교부에들어간사오위린은당시국제적으로외교승인을받지못한한국임시정부와관련된국제업무를비공식적으로처리하면서한국과인연을맺었다.이과정에서한국의독립운동가들과활발하게교류했으며,한국문제전문가로알려지게되었다.이명성에힘입어1944년에는김구의간곡한요청으로임시정부의중국인고문으로초빙되기도했다.
이러한인연은한국이독립한후초대중화민국대사로부임하는계기로이어졌지만,대사로부임한이듬해한국전쟁이발발해화교들을이끌고부산으로후퇴했으며,화교들의타이완철수를지휘하기도했다.타이완사학계의거두량징춘선생은이책의추천사에서하나의회고록이의의를지니려면비범한시기,비범한지역,비범한사람에의한것이라야한다고전제하면서,사오위린이한국에대사로부임한시기는한국과중화민국양국이미국의극동정책에의해함께버림받았던때였고,외교사절로부임한지역은미소냉전이한창이어서전쟁발발위기에놓인위험한곳이었는데,사오위린은당시의어려운상황을훌륭하게극복한비범한사람이므로이책의의의가매우높다고평가한다.
사오위린은이처럼한국역사의주요한사건들을함께겪어온인물이다.한국전쟁이발발한후‘전쟁중에는외교관이아닌군인이대사의자리를맡는것이더적합하다’고판단해2년여만에주한대사직을사임했으므로공식적으로주한대사직에몸담았던기간은길지않지만,주한대사직을사임한이후에도한일교류를중재하고이승만의국립묘지안장을박정희대통령에게건의하는등그의인생전반은한국과떼려야뗄수없는관계였다.한신문기자는사오위린과한국의인연을‘운명’이라는말로표현하기도했다.

중국입장에서역사적사건을다룸으로써한국근대사의새로운시각제시

급변하던한국의근대사를관통하는이책은여러모로중요한의의를지니고있다.우선복잡한이해관계로얽힌국제정세에서중국이취한입장을확인할수있다.한예로대륙을탈환하기위한‘대륙반공’을지상과제로삼고있던장제스와국민정부는통일을앞세운김구보다반공과독립을주장한이승만에게더관심을갖고있었음을이책을통해알수있다.또한사오위린은1951년7월중화민국정부에‘한국전쟁수복지역행정조치보고서’를제출해한국전쟁당시의상황을생생하게보고했는데,이는타이완이대륙을수복할때를대비해꼼꼼하게작성한보고서이기도했다.한편한국과중국이강대국에의해희생된사례로는1945년2월개최된얄타회담을들고있다.사오위린은영국과미국이남북한분할군사점령을결정한것에대해이는영미양국이소련의환심을사기위해중국을배신한결과라며,한국뿐만아니라중국도영국과미국의희생물이되었다고강하게비판한다.이처럼이책은한국에대한중국의외교방식을증언하고새로운시각과연구과제를제공해주는자료집이라고할수있다.

근대한국의외교환경과국제정치적지형을파악할수있는탁월한사료

60년에걸친역사를다룬이책은한국근대사를파악하는데는물론,한국과중국의관계사를연구하고한중관계를입체적으로되짚어보는데매우소중한자료다.특히사오위린이곁에서직접겪은김구와이승만의성향을비교한것이나,한국전쟁발발당시한국정부와중화민국정부의대응방식에실망한일화,박정희대통령에게이승만의유골을고국에묻도록이승만을대신해요청한일,한국전쟁때중화민국의원조를한국이거절한내막,한국전쟁전략으로제한전을선택한트루먼대통령과전쟁에서의승리를추구한맥아더장군간의갈등,미국·영국·소련등강대국에의해한반도의운명이좌지우지된국제적상황등외교사적으로중요하고흥미로운이야기가많다.1980년에간행되어출간된지는오래되었지만,이책은일제시대부터한국전쟁을거쳐이승만정권의몰락에이르기까지한국근대사의외교환경과국내정치상황을복원하는고리역할을할것이며,국내의연구가주로임시정부의활동에만주력해중국측입장을정확하게포착하지못한점을극복하는데도움을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