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민주화와 민주화운동 (성공과 좌절)

한국의 민주화와 민주화운동 (성공과 좌절)

$33.15
Description
다시, 오늘 대한민국 민주화의 좌표를 묻다

민주화운동사와 민주주의에 대한 역사를 정리하고 이론적으로 조명하는 데 힘써온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한국민주주의연구소에서, 한국의 민주화와 민주화운동에 대한 이론적이고 학술적인 분석을 시도한 책이다. 사건을 단순하게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의 민주화와 민주화운동이 한국 사회에 갖는 함의를 밝혀나간다.
정부 수립 이후 현재까지 약 68년 동안 권위주의 정치 붕괴-민주정치 수립의 순환을 거듭해온 한국 정치에서, 민주화운동은 명실상부 방향키 역할을 해왔다. 이 책은 성공한 민주화의 특정 사례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체 민주화 과정을 폭넓게 살피고 분석하면서 ‘성공과 좌절’ 요인을 규명하고자 했다.
독자는 이 책을 읽음으로써 지나온 역사를 되새기고 앞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민주주의의 그림을 함께 그려나갈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신명순

엮은이신명순은
연세대학교명예교수

목차

서론|민주화와민주화운동의이론적고찰/신명순
1장|4·19혁명과5·16쿠데타/박광주
2장|제3공화국시기의민주화운동:좌절요인과특성/김영래
3장|유신체제전반기의민주화운동의전개:억압과저항의동학/이정희
4장|유신체제후반기의민주화운동과유신붕괴의동학:긴급조치9호부터10·26까지/이내영
5장|민주화운동의좌절:1980년서울의봄에서광주항쟁까지/윤성이
6장|제5공화국시기의민주화운동/한정택
7장|민주화이후한국민주주의의공고화:노태우,김영삼,김대중정부/김영명
8장|한국민주주의도전과대응:노무현,이명박,박근혜정부의민주화조치를중심으로/손병권
결론|한국의민주화운동과민주화:성공과좌절/김용철

출판사 서평

때로갈지자,뒷걸음질……
그럼에도앞으로나아가는한국민주화의단단한역사

민주화운동사와민주주의에대한역사를정리하고이론적으로조명하는데힘써온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한국민주주의연구소에서한국민주화운동의의미를분석한책을새로펴냈다.한국의민주화와민주화운동에대한이론적이고학술적인분석을시도한것이다.
이책은사건을단순하게나열하는데그치지않고,한국의민주화와민주화운동이‘바로지금여기’불의한권력에맞서들끓고있는한국사회에갖는함의를찬찬히밝혀나간다.책의부제인‘성공과좌절’이시사하듯,우리의민주화와민주화운동을“열광속에상찬하지도않고,냉소속에폄훼하지도않으며”함께성찰해보자고독자에게제안한다.“갈지자로횡보하기도하고때로는퇴행하기도”하는민주주의의맨얼굴을마주하고,무엇보다“지금우리가목도하는민주주의의현실”을직면하게돕는다.그것이비록처참한모습일지라도,“수많은사람들의땀과눈물의제단위에세워진민주주의가끝내는압제와착취,소외와불평등을걷어내고공동체를이만큼더앞으로나아가게했다”는확신을공유할수만있다면,이책을읽음으로써지나온역사를되새기고앞으로우리에게필요한민주주의의그림을함께그려나갈수있을것이다.

권위주의정치와민주정치의격랑속에‘방향키’가된민주화운동

지금한국사회는그야말로‘민주주의의분화구’와도같다.국가권력의핵에서벌어진사상초유의국정농단과책임방기사태에들고일어난‘촛불’민심이몇달째꺼질기미가보이지않는다.그런만큼어떻게해야이민주주의에대한열망을고스란히권력교체와진정한진보의밑거름으로삼을수있을까에대한공방또한뜨겁다.언뜻그럴듯해보이는답을던져주는그어떤선동들보다지금우리에게유효한것은그유명한진리,“역사속에서배워라”일지모른다.민주화와산업화의격랑속에서전진해왔다고할만한대한민국,“제2차세계대전후새롭게탄생한140여개독립국가중에서민주화와산업화를동시에달성한”유일한나라의현대사말이다.그런의미에서이책이지금시국에건네는메시지와맡을수있는역할은더할나위없이뚜렷하다고할수있다.
정부수립이후한국정치를한마디로표현한다면“민주정치를성취하기위한과정의연속”이었다고할수있다.흔히사용하는민주화의‘물결’이라는표현이단지비유에그치지않을만큼,민주와비민주의‘격랑’을타넘어왔기때문이다.수백년간의중앙집권적군주정치와일제강점기를거쳐서‘한국’이성립되었고,첫정부에서민주정치제도를채택하긴했지만경험부재와정치문화결여로제대로실현되지못했다.그이후현재까지약68년간의한국정치는권위주의정치붕괴-민주정치수립의순환(cycle)을거듭해온것이다.
그리고바로그순환의사이사이에언제나민주정치를회복하고자뜨겁게일어난민주화운동이있었다.지금대한민국이다시그소용돌이의한가운데서있는것처럼말이다.그렇기때문에더더욱지난역사에서민주화운동의‘성공과좌절’을복기하고재조명하는일이무엇보다중요하다고할수있다.

성공한특정사례만이아니라장기간에걸친흐름을분석하다

이책은그동안이루어진한국정치의민주화와민주화운동에관한많은연구들의연장선상에있으면서도분명한차별성을갖는다.지금까지의연구들은대부분1987년에이루어진민주화만을중점적으로분석해왔으며,그이전은4월혁명등구체적사건을중심으로했기때문에나머지시기들에전개된민주화에대해서는미흡한감이있다고저자는지적한다.그래서“성공한민주화에관해서는많은것을설명해주고있지만,왜그이전에전개된민주화와민주화운동은성공하지못하고좌절했는가를설명하지못하는한계”가있다고본다.또한민주화의시작과정착이라는장기간의과정을분석한것이아니라특정시점에특정정권을붕괴시키는데기여한민주화운동을주제로한경우가많았다고지적한다.이책은이렇게미시적인관점을넘어서전체민주화과정을폭넓게살피고분석하면서‘성공과좌절’요인을밝히고자했다.
이책의구성은1948년정부수립이후부터2016년까지를연구대상기간으로해서,민주정치의시작과단절,권위주의정치의시작과종결을구분해주는5개의공화국별로되어있다.결론적으로는이모든민주화운동경험들이시기에따라상이한과정과결과를보인다는점에서,어느하나의이론적관점(구조적접근,엘리트선택접근,사회운동론적접근,정치·경제접근,국제적맥락접근등)에의존하기보다는긴역사적관점에서민주화과정을파악하는‘질적·분석적역사서술’이보다유용함을강조한다.이에따르면,한국민주화의역사속에서는장기간에걸친구조적변화로인해민주주의를위한객관적여건이성숙되었으나,결국민주화는무엇보다‘행위자들’,즉민중을중심으로한‘행동하는이들’에의해촉발되며그들이이끌어간다는것을설득력있게보여주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