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동아시아와 역사 문제 (사색과 대화를 위한 강의)

21세기 동아시아와 역사 문제 (사색과 대화를 위한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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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열린 시각으로 사색과 대화의 장을 실험한다
이 책은 동아시아 지역사회에 통용되는 역사 인식을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진행된 연속 강의를 바탕으로 구성되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동아시아는 한·중·일 3국을 중심으로 하는 협의의 개념이 아니라 타이완과 동남아시아까지 포함하는 광의의 개념이다. 강의는 2015~2016년 일본의 오사카 대학에서 진행되었고, 그 담당자로는 일본인 학자가 다수였지만, 한국과 중국뿐 아니라 타이완과 싱가포르 학자도 포함되어 있다.
21세기 동아시아가 협력과 상생을 추구하는 지역공동체로 한걸음 나아가기 위해서는 여러 분야의 노력이 필요하지만, 역사 문제가 하나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는 데서 이 책은 출발했다. 21세기 동아시아의 주역이 될 대학생들이 역사 문제를 자국사의 틀 안에 갇혀 좁은 시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국경을 넘어서도 통용될 수 있는 열린 시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사색과 대화의 장을 실험한 책이다.
동아시아에 통용되는 ‘역사 서사’는 반드시 모든 사람이 공유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동의할 수는 없으나 이해할 수는 있다’에서와 같은 관용성과 포용력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저자

다나카히로시

다나카히토시(田中仁)
일본오사카대학(大阪大學)대학원법학연구과교수이다.
가네코하지메(金子肇)
일본히로시마대학(廣島大學)대학원문학연구과교수이다.
미즈하노부오(水羽信男)
일본히로시마대학대학원총합과학연구과교수이다.

마루야마고지(丸山鋼二)
일본분쿄대학(文敎大學)국제학부부교수이다.
요시다도요코(吉田豊子)
일본교토산업대학(京都産業大學)외국어학부부교수이다.
마쓰시게미쓰히로(松重充浩)
니혼대학(日本大學)문리학부교수이다.
다카하시게이키치(高橋慶吉)
일본오사카대학대학원법학연구과부교수이다.
다키구치쓰요시(瀧口剛)
일본오사카대학대학원법학연구과교수이다.
류홍(劉宏)
싱가포르난양이공대학(南洋理工大學)인문사회과학학원원장이다.
유용태(柳鏞泰)
서울대학교사범대학역사교육과교수이다.
쉬위밍(許育銘)
타이완둥화대학(東華大學)역사학과부교수이다.
장페이(江沛)
중국난카이대학(南開大學)역사학원교수이다.
아사노도요미(淺野豊美)
일본와세다대학(早稻田大學)정치경제학술원교수이다.
아사노도요미(淺野豊美)
일본와세다대학(早稻田大學)정치경제학술원교수이다.

목차

총론:21세기동아시아와역사문제
1부20세기중국정치의궤적
1장중화민국사와‘역사서사’
2장중화민국의‘민주’를둘러싼‘역사서사’
3장인민공화국의성립과‘역사서사’
4장중국외교의‘평화공존’과‘역사서사’

2부아시아를‘상상’하다
5장제1차세계대전후다롄일본인사회의중국인식:종합잡지≪만몽≫을사례로
6장원자폭탄투하와미국·일본의역사인식:미국대통령오바마의히로시마방문을계기로하여
7장제2차세계대전후일본의아시아주의:제2차세계대전후일본의아시아주의
8장‘월경아시아’와지역거버넌스:동아시아에서역사,정치경제발전의새로운분석
3부역사문제에대한한국,타이완,중국의인식
9장자국사의제국성을묻는다:한·중·일3국의동아시아지역사비교
10장동아시아공동연구와타이완의역사인식
11장동아시아공동연구와중국의역사인식
보론:역사문제에대한일본의인식
보론1제국일본의해체와제2차세계대전후의아시아
보론2역사문제의극복과동아시아공동체로가는길:한·중·일3국공동역사교재의목표
연표

출판사 서평

안팎의경계를낮추며협력과상생의동아시아로
이웃나라에도통용되는‘역사서사’를향한사색과대화

현재의일본은과거일본의주체인동시에타자이기도하다는이논리는한국,중국,베트남에도마찬가지이다.국민역시시기와사안에따라피해자인동시에가해자인만큼자국의국가폭력에대한자성정도가그나라미래의행복과불행으로이어지기는마찬가지이다.그리고자성의결핍으로인한,한국가의행복과불행은결코그나라의일로끝나지않는다는문제의식이야말로지역사의출발점이다.미래의불행을최소화하려면침략과가해의‘사실을인정’하는것에서시작해그것을자국의학생들에게‘역사로서가르치는’용기가뒤따라야한다.그래야역사를거울로삼는‘이사위감’이되는것이다.그래서필자는일본의역사교육에서근대사가자만사관으로인식되고가르쳐지는것이야말로총리의사죄담화가부정되는것보다더우려할일이라고생각한다._9장‘자국사의제국성을묻다’중에서


심각한갈등과차이로남은19~20세기의기억과인식

19~20세기의동아시아는근대국민국가를향한개혁및혁명과수구및반동,제국주의와반제국주의,공산주의와반공산주의의격렬한대립을거쳤다.그과정에대한인식과기억은한나라안에서뿐아니라국가간에도대립하는양태를보였고,당시에그랬지만그후에도지속되어역사문제로현실속에살아있다.그것은국내외정치상황에따라잠시억제되기도하고다시증폭되기도한다.21세기의동아시아는앞에서말한세가지대립에서기본적으로벗어났음에도현실을살고있는사람들은여전히19~20세기의기억과인식을가슴에품고지낸다.그중특히제국주의-반제국주의의대립과공산주의-반공산주의의대립에의거한역사인식은국경을넘는순간통용되기어려운,역사인식의심각한차이와갈등으로남아있다.

청산하지못한채직면하는또다른역사문제

공산주의와반공산주의간의대립으로생긴역사인식의차이는기본적으로냉전기에형성되었지만,탈냉전기에들어와서도지속되고있다.남한과북한사이에,타이완해협의양안사이가그러할뿐아니라,남한사회안에서도그러하다.더구나21세기동아시아를특징짓는중화인민공화국의대국화에따라중국공산당의‘혁명사관’이“중화민족의위대한부흥”이라는기치아래국경을넘어확산될가능성이커졌다.그리하여우리는제국일본의팽창이남긴역사문제도해결하지못한채,공산당이지배하는중국에의해형성된또다른역사문제와직면하게된셈이다.
이책은이와같은문제의식을3부로나눠구성했다.1부「20세기중국정치의궤적」,2부「아시아를‘상상’하다」,3부「역사문제에대한한국,타이완,중국의인식」등3부로구성했으며,뒤에보론으로「역사문제에대한일본의인식」을덧붙였다.

이책의구성

1부에서는중국공산당의혁명사관에의거한역사인식과역사서사의편향을네가지사례로나누어비판적으로검토했다.중화인민공화국을정통으로전제하고중화민국을깎아내리는혁명사관을비판하는내용을담고있다.최근대국화하는중국의역사인식에대한일본학계의우려를잘보여준다.
2부에서는일본제국의팽창과정에서진행된일본인의식민과현지주민에대한우월감,원자폭탄투하를둘러싼일본과미국의인식차이,패전후아시아를주체형성의방법으로삼을것을역설한다케우치요시미(竹內好)의사상등주로일본인의아시아에대한상상을다루었다.그러나여기에그치지않고싱가포르를사고의거점으로삼아동남아시아까지포괄함으로써아시아의주체성을강조하고‘월경아시아(Trans-nationalAsia)’를상상하는글을실어시야를확장했다.
3부에서는동아시아근대사에대한인식의차이를좁히기위한노력의일환으로한국,중국,타이완학자들이각기다른시각으로문제에접근했다.주로제국일본에의해생겨난역사문제인식민지배와침략전쟁을둘러싼인식의차이가각연구자가속한해당사회의맥락에의거해다루어졌다.그밖에타이완에서의본토화와중국화의엇갈림,근대중국의서양인식에보이는이중성등도함께다루었다.
또한일본주오대학에서진행된연속강의원고두편을보론으로추가해제국일본의침략전쟁과식민지지배에대한일본인들의생각을보충했다.보론1은제국의해체과정에서식민지에두고온일본인의재산이피해자의식을낳았다는글로,원자폭탄문제와는또다른차원에서의자기변호라고할수있다.보론2는공동교재편찬을통해제국일본의침략전쟁과식민지지배를자기성찰의시각에서가해자의식을갖고직시하려는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