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과 이슬람 (아랍의 문호 아도니스, 정치화된 이슬람의 폭력성을 말하다 | 반양장)

폭력과 이슬람 (아랍의 문호 아도니스, 정치화된 이슬람의 폭력성을 말하다 | 반양장)

$19.50
Description
현대 아랍 문학을 대표하는 시인 아도니스, 신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폭력을 고발하다
이슬람의 폭력성을 신랄하게 고발한 아랍 지성의 대담집이 출간되었다. 대담의 주인공 아도니스는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아랍 문학의 대표 시인으로서, 이슬람에 대한 가차 없는 비판을 담은 시와 에세이를 꾸준히 발표해왔다. 정치화된 이슬람은 어떻게 폭력적인가? 그리고 그러한 폭력성의 근원은 무엇인가? 시인은 폭력을 권력 확장의 도구로 사용해온 이슬람의 역사를 고찰하며 근대적 시민사회 구성을 철저히 봉쇄하는 이슬람의 폐쇄성을 속속들이 파헤친다. 그는 터부시되어온 주제인, 꾸란에 담겨 있는 폭력에서부터 서구의 이해관계에 의해 촉발된 아랍 사회의 갈등까지, 정치화된 이슬람의 폭력성을 다양한 근원과 실상을 통해 밝힌다. 또한 시인으로서 이슬람의 억압적인 문화를 문학의 관점에서 접근하여 응답으로서의 종교와 달리 권력의 반대편에서 서서 끊임없이 질문하며 진실을 추구하는 시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이 책은 이슬람의 폭력성에 대한 아랍 지성계의 비판의 목소리를 전하는 한편, 아도니스의 사상과 문학에 접근하는 유용한 길잡이가 된다.
저자

아도니스

(Adonis)
시리아출신의저명한시인으로1930년시리아북부의작은도시에서태어났다.본명은알리아흐마드사이드(AliAhmadSaid)이다.아도니스라는필명은페니키아지역에서생성된신화에나오는‘식물의신’이름에서빌려온것이며,17세에시를발표하기시작하면서부터사용했다.시리아의다마스쿠스대학교와레바논의베이루트대학교에서문학을전공했으며,1985년부터프랑스파리에거주하면서이슬람교에대한신랄한비판을담은시와에세이를발표하고있다.그동안펴낸주요시집으로『델릴라』,『대지는말했다』,『처음시들』등이있다.현재아랍문학을대표하는시인으로여러차례노벨문학상후보로추천되었다.

목차

머리말
1.제비가오지않은봄
2.다시읽기가절실한이유:역사와정체성
3.근원에대한재고
4.경제적·지정학적이해관계에우선하는본능적충동
5.불편한관계
6.예술,신화,종교
7.언어와율법사이에존재하는시
8.알키탑의저편에
9.어떻게결론을내릴것인가
마지막으로드리는말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꾸란에서IS까지,금기를허무는아도니스의거침없는직언
이슬람의과거와현재를꿰뚫는통렬한비판

시리아에서태어난아도니스는어릴때꾸란을암송하며자랐을정도로엄격한이슬람교육을받았지만,자유의정치적차원에대해서깊게고민한좌익계지식인으로서정치적이유로레바논으로망명했고,1985년부터는프랑스파리에거주하면서시와에세이를통해이슬람의비근대성와폭력성을폭로하는데앞장서고있다.
아도니스는1960년대부터팔레스타인의저항운동등을목격하면서아랍세계의혁명적변화를꿈꾸기도했으나,1970년대이후레바논시민전쟁,이스라엘에대한주변국개입,걸프전쟁등여러사건을목격하며아랍세계의변화에대한희망을점차잃기시작해,특히2011년이후‘아랍의봄’혁명이완전히실패로돌아가자모든희망을포기하고철저한이슬람비판자로돌아선것으로알려진다.이책에서아도니스는실패한‘아랍의봄’혁명을종파적·부족적이며이슬람다웠다고평가하고,IS야말로이슬람의연장인동시에종말이라고일갈하는등이슬람에대해철저히비판적인태도를견지한다.그러한태도는그의개인적투쟁의역사적인맥락속에서이해되어야한다.
이책의서두에서아도니스는이번대담이정치화된이슬람만을다루고있음을분명히밝힌다.초대칼리프국가에서부터오늘날까지이어진정치화된이슬람은종교를권력을위한투쟁수단으로이용하고다양성을전혀인정하지않는통일된세계관을강요하며폭력성을배태했다는것이다.여성성에대한억압,복종을거부하는자들에대한신체고문등꾸란의구절들에서드러나는폭력성을하나하나그실례로든다.한편,널리알려지지않았지만종교적속박과싸우며진보를성취했던과거아랍의시,신비주의,철학등에주목하여아랍문화에대한새로운해석이필요하다고강조하기도한다.

절망속에서도놓칠수없는아랍사회변혁의실마리
이책에서아도니스는신또한사탄과대화했다는사실을잊지말아야한다고힘주어말한다.신은비록사탄을지상에서추방했지만사탄에게스스로의생각을표현하도록허락한반면,오늘날의이슬람은서로다른생각을자유롭게표현할기회조차허락하지않는다는것이다.그러나이슬람에대한절망적인인식속에서도그는아랍의젊은세대가지배적인질서와완전히결별하고새로운해방공간을개척해새로운역사와세계를창조할수있을것이라는희망을놓지않는다.그는아랍사회에서무신론자가될수있는권리,종교를거부할수있는권리를주장하는운동이시작되었다는사실을언급한다.이슬람에대한복종을거부하고창조성을발휘했던개인들이과거에도항상존재했듯이미래에도역시변혁을일으킬사람들은항상있을것이고말한다.그리고그러한변혁은과거의연장선상에서이루어지는것이아니라과거와의완전히결별로써만가능하다고주장하며,진정비판적태도를갖고모든분야에서변혁이일어나야한다고말한다.아도니스의이처럼절실한통찰이아랍사회변혁을향한신호탄이될것인지지켜볼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