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논픽션 3·1운동 (양장본 Hardcover)

역사 논픽션 3·1운동 (양장본 Hardcover)

$40.35
Description
‘3월 1일 파고다공원’에 갇혀 있던 3·1운동
현직 기자들이 논픽션으로 펼쳐낸 3·1운동의 더 세밀하고 광활한 파노라마
이 책은 논픽션그룹 실록이라는 이름으로 모인 현직 기자들이 3·1운동을 논픽션이라는 장르를 빌려 쉽게, 그러면서도 심층적이고 총체적으로 풀어낸 것이다. 수많은 인물의 발자취를 세밀하게 좇는 동시에 당시 일제 지도층과 일본 언론의 움직임,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까지 실시간으로 전함으로써 우리가 파편적으로 알고 있던 3·1운동의 거대한 줄거리를 완성해간다. 1919년 3월 1일 파고다공원이라는 시간과 장소를 넘어 한반도 전역을 훑고 저 멀리 만주와 연해주, 일본과 중국, 미국과 프랑스로 확장된 3·1운동의 역사를 생생하게 그려내는 이 책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라는 헌법의 첫 구절, 그 짧은 표현 속에 생략된 채 우리가 잊고 있던 3·1운동의 깊고 광활한 시공간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펼쳐낸다.
저자

논픽션그룹실록

논픽션그룹실록(實錄)은본격논픽션시대의도래를꿈꾸며2017년가을만들어진논픽션쓰기모임입니다.우리가잘알고있다고생각하지만잘모르고있는,잘모르고있지만꼭알아야할‘살아있는실제이야기’를기록하고자합니다.

김용출
논픽션그룹실록대표.1969년장흥에서태어났다.대학시절시대의격정과학문의무게에서벗어나고자문학의향연에자주취했다.현재세계일보에서근무하고있다.쓴책으로『시대를울린여자:최옥란평전』(2003),『독서경영:지속성장을위한강력한경쟁력』(2006,공저),『독일아리랑』(2015,개정판),『비선권력』(2017,공저)등이있다.꿈은1000년이가는잡지를만드는것.

이천종
논픽션그룹실록부대표.신문기자.하늘아래가장편한곳,천안에서나고청소년기를보냈다.인간과권력에대한관심이많아대학에서정치학을배웠다.현재세계일보에서일하고있으며,‘최순실게이트’특별취재팀에서국정농단을취재했다.한국신문상,국제앰네스티인권상,이달의기자상등을받았다.쓴책으로『비선권력』(2017,공저)이있다.

박영준
논픽션그룹실록회원.신문기자.1983년부산에서태어났다.2011년세계일보에입사해사회부경찰팀,정치부정당팀을거쳐현재는경제부소속으로기획재정부와공정거래위원회등을출입하고있다.한국신문상,이달의기자상,인권보도상을수상했다.쓴책으로『비선권력』(2017,공저)이있다.

이현미
논픽션그룹실록회원.신문기자.1982년강원도영월에서태어났다.2011년세계일보에입사해사회부,문화부,국제부,경제부등을거쳐현재정치부에근무하고있다.우리사회가조금씩나아지길희망하며인권과돌봄문제에대한많은기사를써왔다.올해의여기자상,‘인구의날’기념보건복지부장관표창등을받았다.쓴책으로『엄마의언어로세상을본다면』(2018)이있다.

장윤희
논픽션그룹실록회원.펜기자출신방송기자.대학과대학원에서국어를전공했다.마음을움직이는말과글을향한다.뉴스통신사뉴시스를거쳐보도전문채널연합뉴스TV보도국에서근무하고있다.전화보다카카오톡이익숙해진모바일시대변화에주목해『커넥트에브리씽』(2016)등을썼다.

조병욱
논픽션그룹실록회원.신문기자.1985년부산에서태어났다.대학과대학원에서북한학과미래학을전공했다.2010년세계일보에입사해사회부,외교안보부,경제부,특별기획취재팀등을거쳤다.탐사보도와사람에관한기사를많이썼다.한국신문상,대한민국녹색기후상등을수상했다.쓴책으로『비선권력』(2017,공저),『지구의미래:기후변화를읽다』(2016,공저)등이있다.

목차

제1장혁명전야
번영꿈꾸는제국의심장부|혁명전야|불화의근원,한일병합|일제의조선지배체제|식민지무단통치|무단통치의실상과염상섭의『만세전』|하라의집권과식민지배체제의균열|제1차세계대전종전과민족자결주의|상하이의여운형과찰스크레인|“파리에특사를파견하라”|뉴욕‘소약속국동맹회의’|‘퍼스트펭귄’재일조선인유학생|‘비운의군주’고종의죽음|김규식파리강화회의파견|나비,날기시작하다

제2장기미년3월1일경성태화관
1919년3월1일의아침|발칵뒤집힌일본경찰|그날경성태화관|니콜리스크‘무오독립선언’|천도교독립운동결의|감리교및학생그룹도준비|도쿄‘2·8독립선언’|천도교의선회와이승훈의분투|감리교와장로교연합|최린과이승훈의만남|단일대오의형성|독립선언서완성|서명자규합및노령(露領)임시정부수립|서명및날인|독립선언서인쇄|가장길고바쁜하루

제3장“대한독립만세”천지를흔들다
경성으로,파고다공원으로|‘천지진동’시킨만세함성|쏟아져나온시위대,시내로|그날그들은독립을봤다|일본군경의반격|혼마치회전과일제의무력진압|평양의외침“의를위해고난받으면복”|선천,첫총격사망자발생|진남포와원산에서도“대한독립만세”|“독립을환영하자”의주·안주·해주시위|상하이,워싱턴,그리고도쿄|“경거망동말라”경고하고심야대책회의

제4장요원의불길…제국의기만
경성,만주,도쿄로번지는불씨|통곡하는산하,고종의장례식|“왜놈물러가라”수안의눈물|군대파견및발포진압보고|성천의비극과사천모락장의학살|언론을통한프레임짜기|경성을뒤흔든2차만세시위|총독의유고와언론보도해금|육군성의지령“시위를조속히진압하라”|인쇄노동자파업과대구시위|경성파업시위와철시투쟁|맹산학살|단천의눈물|“감옥은차고넘쳤다”성진의비극|“표면상경미,실제로는엄중”일제의기만과공작

제5장간도,연해주,미주,파리
꿈틀거리는간도…13도대표독립애원서|용정의독립만세소리|김규식,마침내파리도착|“손병희를모욕하라”|명천의눈물과동씨부녀|샌프란시스코의결의“죽음으로성공”|블라디보스토크뒤흔든“코레아우라”|여성이앞장선옌지독립선포식

제6장확산하는불길
만세시위의대형화와공세화|진주‘기생독립단’과덴노지의염상섭|훈춘과함안시위|산청및마산1차만세시위|남대문앞노동자대회|야간및봉화시위와합천삼가의거|일제군법회의증설|주택방화와전차투석

제7장절정
뜨거워지는경성|임시정부로할것인가,당으로할것인가|차금봉과철도노동자파업|노구치의죽음과김윤식의청원|조선상황보고받은다이쇼덴노|청주미원의거|정주학살|‘발안장시위’와‘수원의거’사이|천안아우내장터의외침|해주기생시위와철시해제강압|최대시위와13도대표자회의|‘유림의비원’파리장서운동|하세가와총독의군대증파요청|창원삼진의거|방극용부부와문용기의죽음|일제의6개대대증파결정|수촌리복수극과이완용의‘망동’|“시위를저지하라”친일파‘자제단’결성

제8장무력진압과제암리학살
한반도로향하는일제증원군|“조선을위압하라”무력진압겨냥한군대증파|대조선정책비판본격화|하세가와의세번째유고“또단호대처”|상하이임시정부수립|수원화수리잔혹학살극|야마가타이사부로“시위진압협의마쳐”|수원에나타난아리타도시오|필라델피아미주한인대회|‘조선의십자가’수원제암리학살|‘조선판토비토벌령’제령공포…여행도통제|커티스,제암리학살확인|제천의눈물|스코필드의확인과일본군지도부의은폐모의|제암리를찾은로이즈|입맞추는일본군지도부|기만적인제암리진상보고|한성임시정부수립|분투하는김규식,외면하는열강|일제“만세시위평정”선언|“방심금지”훈시와친일파의준동|≪재팬애드버타이저≫의제암리보도|만세시위1500여회“세계여,들어라”

제9장여진과파문
국제여론에흉내만낸책임자문책|미국과영국“잔혹탄압NO,식민통치OK”|중국5·4운동에미친영향|계속되는일제의탄압|멈추지않는독립운동|독립운동체제정비|고민하는일제‘군법회의카드’부상|베르사유조약“약자를위한정의는없다”|노리스의물음“죽은조선인,무슨죄인가”|틀갖춰지는상하이임시정부|하세가와의퇴장과증원군철수|“도시오를무죄로한다”사라진정의|세계를향한‘기억투쟁’|기만적인관제개정과조선정책변경|구체화하는정책변화|사이토의부임과강우규의폭탄세례|통합임시정부의출범

제10장꺼지지않는불꽃
앞에서는문명적통치,뒤로는군사력강화|독립운동가회유와친일파육성|“임시정부와해시켜라”막오른‘상하이사업’|여운형의방일과도쿄뒤흔든대한독립|“조국을되찾으리라”조선을떠나는이들|문화통치의실상|봉오동전투와청산리대첩|“몸을가둬도독립의지는가둘수없다”|전쟁으로내달린일본제국|한민족의저항과독립운동|책임도,진실도없었다|친일과매족에빠진자들|푸른눈의독립운동조력자|“우리는멈추지않았다”|독립여정에뿌려진꽃|“명예도,이름도남김없이”

에필로그
참고문헌
연표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파고다공원담장너머전국방방곡곡을지나만주와일본,지구반대편까지
광활한시공간에흩어져있던3·1운동의이야기
현직기자들이더쉽고두텁게엮어낸역사파노라마

2019년은3·1운동이일어난지100주년이되는뜻깊은해다.이에각지자체나시민사회단체를중심으로많은기념행사가열리고,언론에서는3·1운동을조명하는기사도쏟아진다.그런데그러한움직임을보자면‘일제의핍박을받던우리민족이1919년3월1일에이렇게독립만세를외쳤다’는것외에특별히대중에게구체적인의미를전달해내지는못하는것같다.물론그럴수밖에없는이유는있다.3·1운동이‘민족대표33인,1919년3월1일,파고다공원,독립선언서,제암리학살,유관순’같은키워드로정리되는얼핏단순명료한사건같지만,사실전혀그렇지않다는점이다.“3·1운동으로건립된대한민국임시정부의법통과”라는대한민국헌법의도입부를장식하는표현에당당히이름을올릴만한역사적가치가어느한날한곳에서갑자기쌓아올려진것은아닐터.더욱이‘3·1운동’과‘대한민국임시정부’,나아가더멀리떨어져있는‘1945년광복’사이를잇는연결고리야말로3·1운동의역사적의미를이해하는데핵심이지만,그것을설명하는일또한알고보면간단치않다.수많은인물,수많은사건이얽히고부딪히며쌓여이루어진3·1운동의역사적무게는우리가그동안몇몇인물과사건으로짐작하던것을몇곱절넘어선다.
이번에3·1운동에관한‘총정리’라할만한책이출간되었다.『역사논픽션3·1운동』(한울엠플러스발행)은앞서2017년박근혜·최순실게이트를다룬『비선권력』이라는책을통해,정교하고치밀한역사적기록으로서논픽션의가능성을보여준현직기자들이이번에는논픽션그룹실록이라는이름으로펴낸책이다.이책에서필자들은그동안‘교과서적’으로알려져있던사건을다시해부해직접방대한자료를찾고취재한내용을유기적으로엮어,3·1운동의준비부터실행과확산에이르기까지긴맥락에놓인크고작은이야기를풀어간다.
이책은논픽션을표방하는만큼3·1운동을다룬기존역사책들과는서술방식이사뭇다르다.즉,사실관계를설명하며분석하는것이아니라,각인물의말과행동,사건의장면을3인칭소설처럼실감나게그림으로써3·1운동의현장을더욱더생생하게되살린다.물론논픽션인만큼그내용은필자가가상으로꾸며낸것이아니라각종자료로남은역사적사실에바탕을두고서술된것이다.글사이사이에인물이나사건배경에관한상세한설명까지곁들여독자가별다른배경지식없이도쉽게읽어나갈수있도록돕는다.

위대한역사를써낸민중한사람한사람의뜨거웠던나날
그리고일본지도층과언론의실시간동향부터국제정세까지

책은먼저독립선언의계기가된사건,민족대표들이모여독립선언서를준비하는과정,3월1일독립선언이이루어지고전국각지에서독립만세시위가벌어지는과정을생동감넘치게묘사한다.여운형이상하이에서윌슨대통령의측근과만나윌슨의민족자결원칙에관해들은뒤파리강화회의에대표를파견하기로한과정,파리에김규식을특사로파견해열강앞에서독립을이야기하고자한것이전해져독립운동에불이붙고우여곡절끝에민족대표들이뜻을모아독립선언서가작성되기까지의시간이그려진다.
그렇게본격적으로시작된독립운동은3월1일이후전국으로번져나갔다.책에는지식인과학생,종교인이주도한운동부터노동자,농민,기생,부녀자등각계각층의인물한명한명이시위과정에서흘린피와땀이더해진다.이책은그하나하나의작은역사가3·1운동이라는큰역사를이루어가는맥락을생생하게잡아간다.
이책에서조명하는3·1운동의시공간은거기서그치지않는다.앞서도쿄에서벌어진2·8독립선언과상하이와만주,연해주등지에서펼쳐진독립운동,더멀리미국과파리에서이루어진독립을위한노력들이3·1운동의역사안으로포착된다.이로써“3·1운동으로건립된대한민국임시정부”라는헌법문구의의미가조금씩완성되어간다.
한편으로이책에는당시조선총독과조선군사령관,일본천황과총리등일제지도부의행적이책에서상당한비중을차지하며소개된다.이와동시에3·1운동에대한일본언론의반응이거의실시간으로인용된다.일제가3·1운동과그과정에서벌어진각각의사안에대해어떤관점으로바라보고어떻게대응했는지짚어감으로써이책은당시한민족이경험한비극과성취를더욱더완성된문맥으로그려낸다.

광복까지26년,3·1운동은왜실패한운동이아닌가
3·1운동의전체상을그려냄으로써증명한‘성공한운동’의근거

혹자는3·1운동을‘실패한운동’으로평가한다.실제로광복은그로부터26년뒤에이루어졌기때문이다.그렇게생각하지않더라도3·1운동이왜국경일로기념될만큼큰가치가있는역사적사건인지자신있게말할수있는국민은많지않을듯하다.『역사논픽션3·1운동』의에필로그에서지은이는“한국인의독립의지와일제식민지배에대한명백한반대의사를세계인들에게분명하게보여줬다는점에서,이것이나중에독립을인정받는한근거가됐다는점에서3·1운동은결코실패한운동이아니”라고강조한다.많은이의예상을벗어나지않는답이겠지만,이것이그저민족주의적감상에젖은것이아니라는점은이책에서그려낸3·1운동의방법과규모,그리고이어진독립운동의과정까지3·1운동의전체상을통해증명된다.어쩌면그동안우리가몇가지인물과사건으로만두루뭉술하게그리고있던것,즉3·1운동이왜100년이지나도록국가적으로기념할만한운동인지,왜‘성공한운동’인지에대해또렷한상으로그려보여준다는것이야말로이두꺼운책을읽어볼가장큰이유라할것이다.

[책속으로이어서]

1919년9월11일목요일,중국상하이프랑스조계샤페이루321호대한민국임시정부청사.대한민국임시의정원은기존의대한민국임시헌장을대폭개정해대한민국임시헌법을공포했다.대한민국임시의정원은이에앞서9월6일한성정부와상하이임시정부,노령대한국민의회를하나로통합하기로의결하고8장57개조로된헌법을제정했다.정부형태를국무총리제에서대통령제로,행정조직을6부에서7부1국으로확장해한성정부의각원선정을그대로수용하는신내각성립을선포했다.‘통합대한민국임시정부’가수립된것이다._516~517쪽

조선총독사이토마코토는9월16일대장대신출신의귀족원의원사카타니요시로(阪谷芳?)에게보내는서한에서독립운동가단속과회유계획을추진중이라고밝혔다.사이토마코토는이서한에서“국외에있는조선인은그언사가교묘해무지한선민은이를맹신하고이에공명해변이일어나기를바란다”며“따라서재외선인을단속하는것은소요와불안의근원을없애는것이고조선통치상매우긴요한일”이라고강조했다.그는그러면서“특히중국상하이에있는자들은임시정부를조직하는등상황이위험하므로우선그근거지를소탕할필요성을인정해현재각종계획을추진하고있다”고대한민국임시정부의붕괴공작을추진하고있음을시사했다._532쪽

여운형은도쿄한복판에서조선의독립을선전하는이색적인광경을연출했다.여운형의이날연설은일본당국의승낙으로일본언론등에번역보도됐다.나중에일본제국의수도인도쿄한가운데에서조선의독립을주장한것으로분석되면서일본정치권에서큰파문을일으키고하라다카시내각은거센비판을받게된다._54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