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와 계몽철학자의 대화(루소, 칸트) (도덕의 기초를 세우다)

맹자와 계몽철학자의 대화(루소, 칸트) (도덕의 기초를 세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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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위기에 처한 서양철학, 맹자의 가르침을 받다
- 현대사회의 탈종교화로 신에게서 구원을 찾는 데 실패한 서양 근대철학에 던지는 맹자의 가르침-
『맹자와 계몽철학자의 대화』는 확고불변한 도덕의 기초를 세우기 위해 루소, 칸트 등 서양의 계몽철학자와 맹자, 공자, 순자 등 동양철학자들의 사상을 철저히 분석, 신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한 서양철학보다는 만물과의 연계 속에서 개인에게 내재된 도덕심을 발현시키고자 하는 동양철학에서 탈종교화된 현대사회에 적합한 도덕의 기초를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외부의 강제나 규율이 아닌 바로 인간의 타고난 선한 본성 그 자체이다.
저자

프랑수아줄리앙

1951년프랑스의앙브렝(Embrum)에서태어나파리고등사범학교(ENS)를졸업했으며,1974년에철학교수자격(Agrg)을취득했다.1978년에동양학박사(Doctoratde3ecycle),1983년에문학국가박사(Doctoratd’Etat)학위를받았다.1975~1977년에베이징대학과상하이대학에서연구하였으며1978~1981년에는홍콩주재프랑스중국학연구소장을맡았다.1985~1987년불(佛)?일(日)협회(도쿄소재)재외연구원으로있었다.1988~1990년에프랑스중국학협회회장,1995~1998년파리국제철학대학원원장을역임하였다.현재파리7대학동양부교수로서고대중국사상과미학을강의하고있으며,동대학부설현대사상연구소(InstitutdelaPenseContemporaine)소장으로있다.저자의철학세계는무너져버린서양의사유체계를회복하기위해,동양사상을통하여현대서양철학에새로운지평을열어주는데있다.

목차

역자서문
저자서문

제1부도덕철학의근본문제
제1장측은지심(惻隱之心)의발로
제2장도덕의기초를세우기위한비교
제3장동정심의신비
제4장도덕심의징후(徵候)

제2부인성론(人性論)
제5장인간본성(本性)에대한논쟁
제6장인간은선(善)한가,악(惡)한가?
제7장잃어버린본성(本性)을찾아서

제3부자아(自我)와세계의관계
제8장인(仁)과사회연대성
제9장천하(天下)를염려하다

제4부의지(volont)와자유(libert)
제10장망상적인의지(volont)
제11장‘자유(libert)’라는관념의부재(不在)

제5부도덕과행복의관계
제12장정의(正義)는지상(地上)에존재한다
제13장지상(地上)은하늘(天)과동일하다
제14장이것은중국식교리문답이아니다
제15장도덕성은절대성에로의길을열어준다

출판사 서평

무너진도덕을어떻게다시세울것인가?
연일신문사회면을장식하는온갖범죄들을보면서이땅에과연도덕이존재하기는하는것인지의문이들때가많다.그간무너진도덕을다시일으켜세우기위한노력들이계속되어왔지만상황은더욱나빠지고있다.그렇다면어떻게해야도덕을다시세울수있을것인가?

벽안의서양철학자가제시한도덕정립의해답,바로맹자에게있다
파리7대학동양학부교수이자동대학현대사상연구소장으로서동?서양철학을아우르는해박한지식을바탕으로위기의서양철학에새로운지평을여는작업을하고있는프랑스의석학프랑수아쥴리앙은그해답을칸트나루소가아닌맹자에게서발견한다.
저자는서양근대철학이도덕의기초를명쾌하게설명하지못하는한계를극복하기위해고대그리스철학이래로서양철학사에나타난도덕에대한논의들을검토하지만해결책을찾지못한다.결국시간과공간을뛰어넘어‘맹자’의사상을도입함으로써,탈종교화된현대사회에적용할수있는도덕의근거를발견하게된다.그것은강제적인법이나규범이아니라인간의선한본성(本性)에서비롯되는인간다움,즉‘인(仁)’이다.
그렇다면오늘날의도덕적위기는어떻게이해해야하는가?계몽철학자들은인간의본성상실로이러한현상을설명한다.신학의굴레에서완전히벗어나지못한계몽철학자들은신(神)의구원을통해본성을되찾고자한다.이에반해맹자는도덕적위기는인간이본성에내재한도덕성을잠시포기하였기때문에벌어진현상이며,인간이본성의명령에다시자신을합치시키기만한다면그결과로서자연스럽게도덕은회복되는것이라고말한다.

맹자가설파한바와같이인간의타고난본성은선하며도덕심을내재하고있다.도덕심은평소에는드러나지않다가특정상황이되면자연스럽게발현되면서행동으로옮겨진다.그대표적인예가바로맹자가측은지심(惻隱之心)을설명할때사용했던,우물에떨어지려고하는아이를보면누구나불쌍히여겨구출하게된다는‘불인(不忍)의반응’이다.
이러한동정심은맹자사상의핵심인‘인(仁)’으로요약되는데,‘인(仁)’은보상을바라지도않으며루소나칸트처럼종교적차원에서구원을전제하지도않는다.그렇기때문에그자체만으로도덕을세울수있는근거가될수있는것이다.결론적으로저자는도덕의기초를세우는과정에서맹자로대표되는동양사상이서양사상보다우월하다는점을강조하고있다.
또한맹자에게도덕은억지로전파할수있는것이아니다.종교나국가권력의힘으로도덕적인행동을강제하는것은인간의본성을거스르는일이며결코세상을도덕적으로변화시키지못한다.맹자는개인의존재를부정하지않지만서양철학에서처럼개인을고립된주체로파악하지도않는다.중국인들이만물을음양의조화로인식하듯이중국사상에서개인은‘관계의일부’로서인식된다.그러므로다른사람과나를동일시하려고노력하지않아도다른사람의고통을느낄수있는것이다.즉도덕성은신의명령이나개인의의지를따라움직이는것이아니라다른존재와의연계속에서스스로파급력을가지고“위와아래로널리확대되면서하늘과땅에동시에퍼진다.”

한국독자들에게는생소한프랑수아쥴리앙(FranoisJullien)은이미20종에가까운저서가15개이상의언어로번역되어철학자들의필독서로자리잡고있는프랑스의대표적철학자이다.이책은또한20년넘게프랑스에거주하면서동양학과사회학을강의하고있는역자의매끄러운번역은불어특유의만연체로이루어진원저를쉽게읽어내려갈수있도록한다.한때서양철학의해묵은사상을추종하면서‘공자(와맹자)가죽어야나라가산다’며유교의폐해를지적했던한국철학계에,서양철학보다동양철학이우월하다는진보적인서양철학자의메시지는신선한자극이될것이다.책의출간에때맞춰4월중순에는저자와역자가함께방한하여성균관대학술원과정치사상학회주최로강연회를가질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