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과 장례의 의미를 묻는다 (고독사 시대에 변화하는 일본의 장례문화)

죽음과 장례의 의미를 묻는다 (고독사 시대에 변화하는 일본의 장례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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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사회가 변하면 죽음도 변한다”
고독사 시대, 변화하는 죽음에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1인 가구가 늘어나며 무엇이든 혼자서 하는 문화가 확대되는 가운데, 죽음 또한 예외일 수 없다. 매년 증가하는 고독사 문제를 개인과 사회는 어떻게 대비해 가야 할까?
장례식과 묘, 죽음을 맞는 방법 등 25년간 죽음에 관련된 연구를 해온 저자는 이 책에서 모두가 안심하고 죽을 수 있는 사회는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고독사의 증가로 대변되는 사회적 변화에 따라 장례문화가 어떻게 바뀌어 가는지 일본의 상황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공동성에 기반한 지원 시스템 등 다각도의 대비 방안을 모색한다.
죽음을 의식하면서 살아갈 때 우리의 삶은 더욱 충실해진다고 한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언젠가 다가올 자신의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보는 한편, 현재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고타니미도리

小谷みどり
일본제일생명경제연구소수석연구원을역임했으며,현재시니어생활문화연구소소장이다.생활설계론,사생학,장송문제를전공했으며대학에서생활경영학,사생학등을가르치고있다.저서로는『변화하는장례식,사라지는묘』,『누가묘를지킬것인가』,『혼자서준비하는종활』,『지금부터알아두어야할장례와묘』등이있다.

목차

서장사회가변하면죽음도변한다
고령사회가가져온변화/종활붐인가/새로운사업기회로/가족이변했다/누구에게의지할것인가/종말기의료의고도화/자기다운생의마감이란

제1장현재일어나고있는일
화장장이부족하다/장례식장이바뀌고있다/장례식의고별식화/종교와장례식/장례식을개혁하다/불단/묘지는부족한가/해외에서도일어나고있는묘지문제

제2장장례식은어떻게될것인가
태곳적부터이어져온애도/죽음을부정(不淨)하게보는의식의유래/죽음을둘러싼미신/신궁형(宮型)영구차는왜사라진것일까/장의사에게맡기는장례식/자택에서장례식장으로/경기가좋아지면장례식은화려해진다/소비자의식이싹트다/조문객의격감/가족장의확산/‘직장(直葬)’의등장/집안의의식/체면과허례/계명(戒名)/보시(布施)/장례식의본질은무엇인가/장의사업무도변화하고있다/시신호텔/시신을아름답게①:임바밍(Embalming)/시신을아름답게②:엔젤케어와납관사/장례식은어떻게될것인가

제3장묘는어떻게될것인가
화장문화가보급된것은1930년대/왜묘석을사용하는가/묘표가없는익명의묘/묘를만들려면/묘와납골당의차이/언제묘를만들것인가/누구와함께/혈연관계를넘어/정원으로꾸민공원묘지/개성있는형태/묘의이장/묘에묻히지않는다/유골의행선지/환경을배려하여/자택에안치/수중공양(手中供養)이란/왜묘를만드는가

제4장고독사시대에장송은어디로가는가
가족의한계/별거하는가족과의관계/생애미혼자가후기고령자로/대만의새로운대응/세금으로장례식을치르는스웨덴/고령의생활보호수급자가증가하고있다/조문받지못하는망자/요코스카시의실천/지자체의지원제도는확산되는가/인수되지않는유골/친구도대화상대도없다/누구나혼자다/무연묘의증가/새로운관계성을어떻게구축할것인가/사후의공동성/지역에서묘를관리한다

제5장누구에게사후를맡길것인가
어느날한순간에가고싶다/폐를끼치고싶지않다/‘나의죽음’/‘누구의죽음인가’에따라다른감정/소중한사람의죽음/죽음이란무엇인가/사회적으로죽게하지않는다/주변에끼치는수고는폐가아니다/행복한죽음이란/장례식과묘의무형화의향방/사람과사람과의관계속에서

출판사 서평

어떻게하면안심하고최후를맞을수있을까
새롭게주목받는장례식과묘의다양한풍경

죽음을맞는모습부터사후의의례까지,사회의변화에따라죽음을둘러싼풍경이변화한다.이책의저자는초고령국가일본에서고독사는피할수없는문제가되었다는점에주목했다.이혼이나사별,평생결혼하지않는경우가증가하면서혼자서죽음을맞는고령자가빠르게늘어나,이제는한개인이가족에게둘러싸여죽음을맞는모습이더이상당연하지않게된것이다.
이러한변화는장례식에도그대로나타난다.저자는최근일본의장례식은규모가작아지고가족과가까운친족만으로간소하게치르는가족장이늘고있으며,장례식없이가족들끼리하룻밤을지내고곧바로화장을하는직장(直葬)도증가하고있다고밝힌다.또한오랜기간가족과의교류가단절되어혼자서쓸쓸히죽음을맞는경우도늘고있는데,가족이나친족등연고자가나타나지않거나연고자가있어도장례나유골인수를거부하는경우가많다고한다.이러한경우에발생하는사후처리비용으로지자체의재정부담이빠르게증가하는것도문제이다.그리고묘를돌봐줄자손이없거나평생결혼하지않는사람이증가하면서아무도돌보지않는무연묘가급증하는것도사회적문제로대두된다.
한편,예전에는고인이살아온기념으로서유족에의해묘를세우는일이많았지만,최근에는‘죽은후에는이세상에살았던흔적을남기고싶지않다’는경향이나타나고있는것도눈에띄는점이다.영국과스웨덴의자연묘지에서는이미수십년전부터환경을고려해개별묘석을세우지않는익명의묘를지향해왔다고한다.저자는이에대해가족이나자산의유무,생전의공적에관계없이철저하게죽은자의평등성을중시하는묘라고설명한다.

누구도고독사하지않는사회를모색하다

자신의장례식과묘를생전에준비하는사람들이많아지고있다.그러나지난25년간의현장조사에서여러사람들의노화와죽음을보아온저자의경험에따르면,노화와죽음등의미래를준비할때가장중요한요소는무엇보다사람들과의관계이다.저자가관찰한바로는고인에게자녀가있는지,재산이있는지,어떻게죽었는지가인생의좋고나쁨을결정하는것은아니었다고한다.저자는불투명한미래에대한불안을더는데에는주변사람들과얼마만큼친분을맺어왔는지가중요하다고강조한다.그런의미에서최근혈연을초월한공동묘나고령자주택등새로운공동성안에서노화나죽음을서로지원하는시스템이생겨나고있는것은바람직한현상이라고논한다.
이책에서저자는사람이육체적으로죽음에이르더라도주변사람들의기억을통해사회적삶을이어갈수도있다고말하며,반대로살아있다고해도사회적으로고립된상황에놓인사람들이증가하는현실에우려를표한다.이러한현실에서발생할수있는고독사와무연묘를방지하는한방안으로각지자체에서전개하는다양한활동을소개하는데,독거고령자가저렴한가격으로생전에장의계약을맺을수있도록지원프로그램을운영하기도하고,저렴하게이용할수있는합동묘나합동납골당을신설하는곳도증가하는추세라고한다.또한시민단체나종교단체에서운영하는합동묘에대해서도살펴본다.한예로고령자생활협동조합에서는고령자가지역에서고립되지않도록다양한교류모임을만들고,합동묘를조성해사후에도회원들이같은묘에들어가는시스템을구축하고있다.회원끼리정기적으로만나친목을도모하고,먼저세상을떠난동료회원을추모하는행사도연다.이러한방식은가족에게부담을주지않으면서도고독사와무연묘가발생하지않도록방지할수있다.이처럼앞으로일본의장례문화에서는허례나체면요소가점점약화되는한편,혈연을넘어선여러사람들이연대와협력에기초해함께묘에들어가는형태의공동묘가더욱늘어날것이라고저자는전망한다.
이책은고독사시대에빠르게변화하는일본의장례문화를분석하여죽음과장례의의미를고찰한다.이는저출산·고령화현상에따라고독사와무연묘등의문제에맞닥뜨릴수밖에없는우리사회에도그에대비한적극적인논의가전개될수있도록많은시사점을제공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