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메스의 자손들, 공자의 후손들 (한국언론의 현재와 미래)

헤르메스의 자손들, 공자의 후손들 (한국언론의 현재와 미래)

$28.00
Description
한국 언론,
헤르메스가 될 것인가 공자가 될 것인가?
저널리즘의 위기에서 해법을 모색하다
한국 언론에 대한 대중적·학술적, 심지어는 언론사 상호에 의한 언론적 비난마저 넘쳐나지만 한국 언론을 애정의 시선으로 바라본 채 어떤 잘잘못을 행해왔는지, 또 어떤 자세로 어디로 향해야 할지에 대한 거대 서사는 매우 드물게 제시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이 책이 독자들에게 언론을 둘러싼 다양한 논의를 고르게 이해하고 언론의 성과와 한계는 물론, 그 속성을 명백히 인식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이와 함께, 궁극적으로는 우리 언론이 여성을 배려하는 언론, 장애인을 대우하는 언론, 환경을 아끼는 언론, 과학을 소중히 여기는 언론, 지구촌에 대한 인류애와 감시 활동을 게을리하지 않는 언론, 캠페인을 신중하게 전개하는 언론이 되기를 기원하는 바입니다.
필자는 신인 동시에 신의 전령사이기도 한 헤르메스를 통해 서구 중심적인 언론 모델의 한계를 조명해 보고, 한국의 근·현대사에 깊은 영향을 미쳤던 공자와 맹자의 사상을 통해 새로운 세기의 한국에 맞는 언론상을 제시해 보고자 합니다. 눈 하나하나가 감시의 눈보다는 사랑과 애정, 배려와 관심으로 사회의 구석구석을 훑으며 이를 헤라와 제우스에게 알릴 경우, 그 사회는 공자와 맹자가 바라마지않던 ‘도(道)’가 넘쳐나는 사회가 될 터이니까요.
저자

심훈

언론사에서자칭‘5,000만’한국인들을대상으로한글쓰기를업으로삼다,공부에뜻을두고도미했다.이후,소수의독자들을대상으로한학술용논문에매달리게되면서극과극을오가는글쓰기를경험했다.대학에돌아와학생들의글쓰기교육을담당하게되면서,언론사의‘쉬운글’에학자들의‘조리있는문장’을접목시키고자노력하고있다.연세대학교신문방송학과를나와《세계일보》에서근무하다텍사스주립대학교에서언론전공으로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한림대학교미디어스쿨에재직중이며2009년과2016년에일본도쿄의게이오대학교와릿쿄대학교에서1년씩객원교수로지냈다.저서로는『한국인의글쓰기』,『일본을보면한국이보인다:심훈교수의신일본견문록』,『공자,플라톤을만나다』등이있다.

목차

들어가며
01대한민국특산품《오마이뉴스》:언론과인터넷
02구텐베르크혁명:언론과인쇄술
03침묵의봄:언론과환경
04제2의성:언론과여성
05지도밖으로행군하라:언론과국제
06올림피아:언론과스포츠
07온세상이보고있다:언론과이데올로기
08대한국인(大韓國人)안중근:언론과캠페인
09우리들의일그러진영웅:언론과과학
10헤르메스의자손들,공자의후손들(上):객관저널리즘과유가저널리즘
11헤르메스의자손들,공자의후손들(中):충서(忠恕)의도덕적실천규칙과도덕적경계규칙
12헤르메스의자손들,공자의후손들(下):내자성(內自省)과무도(無道)

출판사 서평

불신의늪에빠진한국언론,어떻게탈출할것인가

우리앞에전달되는뉴스는한개한개가다고유의탄생기원과제작의도를지니고있습니다.순식간에소모되는단편기사일지라도이사회를떠받치고운용하는자본주의시스템하에서만들어진생산품인셈이죠.그런의미에서이책은우리사회의제4부로역할하며의제설정과여론형성,그리고정치력발휘에서무시못할영향력을행사하고있는언론의공(功)과과(過)를주제별로소개함으로써독자들이한국사회의언론을이해하는데개괄적인수준의도움을줄수있기를기대합니다.
이책은유가저널리즘의도덕적제반실천규칙에바탕을두고언론인스스로가자신의잘못을고치고발전해나아갈수있는내자성의길로들어섬으로써,전통적직업규범에따라정보의신속하고정확한전달에주력하는‘헤르메스의자손’으로서가아니라인행(仁行)보도,애인(愛人)보도에의충서(忠恕)를실행하는‘공자의후손’으로살아갈수있기를염원하는바입니다.이에필자는언론인이도덕적사명감과사회적책임감을중하게지닌채,한국언론의근본이언론인한사람의몸에서나오는‘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의유가명제를자신에게권면해실천궁행할수있기를희망합니다.


책의주요내용

이책은열개의주제를중심으로한언론의자화상과함께정치·경제·철학·사회·국제·언론등여러부문의학자들이해당주제내에서일군연구성과들을소개합니다.더불어열번째주제가분량이많은관계로세개장으로나누어12개장모두비슷한분량을유지하고있습니다.
이책의1장에는인터넷을둘러싼언론주제가배치되어있습니다.21세기의언론현상을대표하는가장의례적이고상징적인특징이인터넷에있으니까요.2장은1장의바통을이어받는측면에서인터넷의등장직전까지세상의정보를지배했던인쇄술에대해알아봅니다.여기에서는과거를비춰봄으로써인터넷시대가무엇을의미하는지다시한번되새겨보고있습니다.환경을주제로다루고있는3장에서는미국과일본,한국의환경재앙과이에대한언론들의보도를소개합니다.또,신문제작을둘러싼환경문제도거론함으로써독자들이더욱입체적인시각에서환경문제를이해할수있도록돕고있습니다.
4장은성(性)에관한이야기입니다.자고로성이란남성과여성모두를포함하는통합적개념입니다.하지만,언론에서문제를내포하고있는보도는오로지여성에국한되어있기에4장의부제역시,‘언론과여성’으로정했습니다.5장은지구촌을둘러싼주제입니다.여기에서는국제뉴스의제작과유통을둘러싼메커니즘을통시적으로안내함과동시에국제뉴스를지배하고있는보이지않는손과여기에도전하는새로운움직임도소개합니다.6장에서는스포츠저널리즘을안내하고있습니다.국수주의,민족주의와함께남성우월주의,장애인차별등온갖종류의편견이때로는적나라하게때로는암암리에투영되는스포츠이데올로기가저널리즘에어떻게내재되어있는지다양한분야에서설명합니다.
이데올로기에관한글을7장에놓은이유는이책의마지막부분에배치할경우,책의무게중심이뒤로쏠릴것을우려했기때문입니다.그렇지않아도유가저널리즘을소개하는세개의장이책의말미에놓여있는까닭에이데올로기까지9장에배치하면평형추는급격히뒤쪽으로기울어버릴것입니다.묵직한주제가책의끝부분에놓여야한다는고정관념에서탈피하려했다는심정도솔직히밝히고자합니다.여기에서는‘헤게모니’와‘담론’이라는개념을중심으로언론의이데올로기에대해논했습니다.
언론의캠페인을다루는8장에서는캠페인의기원과함께언론을둘러싼캠페인의역사적좌표를소개합니다.특히1990년대이후,한국언론들이개진한캠페인을사례별로거론함으로써한국사회에서언론캠페인이차지하는사회적영향력과의미를곱씹을수있도록시도하고있습니다.9장에서는과학을둘러싼언론의보도역사에대해전달합니다.이와관련해국내과학저널리즘에씻을수없는오명을남긴황우석전서울대학교교수의줄기세포이야기도노벨상및퓰리처상과연계해소개합니다.
마지막으로10~12장에는‘유가저널리즘’이라는새로운저널리즘실천운동의관념과내용이기술되고있습니다.더불어,이책의제목이왜『헤르메스의자손들,공자의후손들:한국언론의현재와미래』인지에대한이유도함께개진되어있습니다.이과정에서독일의관념론자인이마누엘칸트(ImmanuelKant)와미국의법철학자존롤스(JohnRawls)가‘유가저널리즘’에대한이론적논의를좀더풍성하게가미해주었습니다.유가저널리즘을다루고있는글은앞의장들에비해다소무겁고딱딱합니다.공맹사상과함께칸트및롤스의사상이윤리형이상학이라는상당히어려운주제를다루고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