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시대의 사회과학 (한국 사회 해법 찾기)

데이터 시대의 사회과학 (한국 사회 해법 찾기)

$20.39
Description
디지털 사회과학으로 한국 사회 읽기
데이터 사이언스와 사회과학적 관점이 만나다
이 책은 최근 활발히 활용되고 있는 빅데이터 분석, 네트워크 분석, 온라인 실험 등의 방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과학적으로 풀어내는 디지털 사회과학(digital social science)을 추구해 온 성과들이다. 정치학, 사회학, 언론학, 물리학 등 다양한 학문적 배경을 가진 저자들은 최신의 데이터 분석 방법을 활용하여 사회과학자는 물론 시민들 또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우리 사회의 현실적 문제에 접근하고 이를 분석하여 이 책에 담았다.

최근 활용 가능한 데이터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었고, 그러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도 강력해졌지만, 데이터를 활용해 어떠한 함의를 이끌어내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바로 디지털 사회과학이 세상에 편재(遍在)하는 데이터를 통해 우리 사회에 유용한 정보와 흥미로운 관점을 제공해 줄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갖고 있는 빅데이터에 대한 관심이 디지털 사회과학에 대한 관심으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
저자

조화순

연세대학교정치외교학과교수

목차

제1부디지털사회과학으로본소통의문제
제1장데이터로뉴스댓글과여론읽기_조화순·이병재·김승연
제2장메갈리아의두딸들:연대에서분열로_송준모·강정한
제3장소셜미디어의왜곡된세상과그해결법_박주용
제4장역겨운북한사람들?:한국인들의북한에대한감정적대응_하상응

제2부디지털사회과학으로본정치와사회의문제
제5장뉴스미디어에재현된정당:지역언론의이슈와인물_김정연
제6장교통빅데이터로본시간과공간의사회적구성_박민제·김정민·이원재
제7장청와대국민청원은무엇을놓쳤나?_박영득·송준모

출판사 서평

디지털사회과학,데이터에서함의를이끌어내다

어떤현상의발생원인을논리적이고체계적으로설명하기위해사회과학자들은사회과학이론을활용한다.빅데이터분석이활발해지면서한때는‘이론의종말’을이야기하는사람들도있었지만,단지데이터를분석하는것만으로는어떤데이터를수집해야하고그결과를어떻게해석해야할지알기어렵다.세상에아무리많은데이터가존재한다고하더라도,문제의설정과분석결과의해석과정에서여전히사회과학적관점은필수적이다.‘무엇을관찰해야할지결정해주는것은바로이론’이라는알버트아인슈타인(AlbertEinstein)의말이여전히유효한것이다.주로데이터를수집하고전달하는역할에전념하는데이터엔지니어(dataengineer)나분석과설명에초점을맞추는데이터분석가(dataanalyst)와는달리‘데이터과학자(datascientist)’는바로우리가풀어야할문제를제대로선정하고,데이터의분석결과에논리적이고실천적인해석을더하여사회의문제를풀어낼수있다는점에서차이가있다.
한층더형태가다양해진데이터,발전된데이터분석기술과사회과학이만난디지털사회과학이기존의전통적인연구방법으로는충분히규명하기어려웠던문제들을파헤쳐나가는모습을이책에서확인할수있을것이다.데이터를중심으로사회문제를진단하고해결하는사회과학적접근방식의발전에도움이되고자한다.

제1장‘데이터로뉴스댓글과여론읽기’는한국인의뉴스소비생활에서큰비중을차지하는뉴스댓글에대한분석이다.거의모든뉴스가포털사이트를통해유통되고포털사이트의뉴스서비스가기사에댓글서비스를제공하는한국의미디어환경에서댓글은여론형성에지대한영향을미치고있다.실험결과에따르면댓글은뉴스를읽는사람들이뉴스내용의이념적방향성을추정하는사회적단서로작용하여보도의내용을적대적으로인식하게만든다.저자들은뉴스댓글이가진문제점을해결하기위해서중립적인뉴스편집알고리즘과포털사이트의뉴스서비스방식개선,포털사이트뉴스댓글에관련된정책의보완이필요하다고주장한다.

제2장‘메갈리와의두딸들:연대에서분열로’는한국의온라인페미니즘이발흥했던공간인메갈리아라는커뮤니티에나타난담론에주목했다.메갈리아가개설된날부터사실상활동이중단된시기까지사이트내에게시된16만2000건의모든게시물을분석대상으로했다.메갈리아내부의담론을살펴보기위해문서를특정한개수의주제로나누어주는기계학습알고리즘인구조적토픽모형(StructuralTopicModel)과,문장을구성하는단어들의위치를신경망구조를통해예측하고각단어사이의관계를수치화하여계산하는워드투벡터(Word2Vec)기법을활용했다.

제3장‘소셜미디어의왜곡된세상과그해결법’은소셜미디어,인터넷,빅데이터등현대정보환경의중요한요소들이인간의확증편향과인지부조화성향을극복하는데도움을주기보다는사람들사이의소통을더편협하게만들수있다고주장한다.인간의인지적한계는기술로보정되기어렵고,오히려기술에의해더커진다는것이다.주변사람의의견이나와같은의견을갖고있다면내가옳기때문에그렇다고쉽게믿어버리기보다는내가나와같은생각을가진사람들에게둘러싸여있을가능성이있다는생각해야하며,이견을경청하고이견을가진사람들을존중하는태도가필요하다고주장한다.

제4장‘역겨운북한사람들?:한국인의북한에대한감정적대응’에서는정치심리학적관점에서‘역겨움(disgust)’이라는감정의민감성이타자에대한감정적대응에어떤영향을미치는지살펴보았다.역겨움에대한민감성이높은사람은성소수자나다른문화권에속하는사람과의접촉을회피하려는성향을나타내며,사회문화적현안에대해보수적인성향을가진다.이러한맥락에서한국에서북한사람에대한태도도역겨움에대한민감성에의해결정될수있다.북한과의협력내지는북한에대한원조를홍보하려할때,북한에대한연민을자극하는이미지나메시지가역겨움을더잘느끼는사람들에게역효과를가져올수있다고주장한다.

제5장‘뉴스미디어에재현된정당:지역언론의이슈와인물’에서는지역언론에나타난정치이슈와정치인들을살펴보았다.정치와언론의관계를이야기할때한국에서는대부분전국적매체에주목해왔다.그렇다면지방에서는어떠한가?한국언론진흥재단의빅카인즈(BigKinds)뉴스데이터베이스를분석하여19대,20대국회시기에지역언론에서나타나는정당관련뉴스의주제와지역정치인물의동태성을살펴봤다.지역언론도당대표등전국적지명도를가진정치인을중점적으로다루고있었으며충청·경인·영남지역언론에서주로다루어지는인물이지역간큰차이가없었다.즉,지역언론에서도중앙정치가반복되고있었다.

제6장‘교통빅데이터로본시간과공간의사회적구성’은대중교통데이터를통해서울의실질적인생활권과직장인의이동패턴등을분석했고,내비게이션목적지데이터를분석하여국민이명절을어떻게보내고있는지살펴보았다.저자들의분석은행정구역에의한구분이나단순한물리적거리에의한구분이아닌사람들이실제로왕래하는지역을기준으로실질적인생활권을보여준다는데의미가있다.또한이동빅데이터분석이사람들의실제생활에대해흥미로운사실을알려줄뿐만아니라정책적으로도유용하게쓰일수있다는사실을잘보여준다.

제7장‘청와대국민청원은무엇을놓쳤나?’는문재인정부에서시작된청와대국민청원에어떤주제의글이올라오는지,어떤주제가응답받을확률이높은지를분석했다.저자들은2017년8월부터2018년9월까지약1년1개월간청와대국민청원에게시된모든청원문서를수집해구조적토픽모형을활용하여분석했다.저자들은현행20만회기준으로운영되는청와대국민청원은자칫국민의분노만이주목받는공간으로전락할수있으며,청와대국민청원을통해시민을정책결정과정에참여시키려는본래의취지를살리기위해서는응답기준이하향될필요가있다고주장한다.